< 앵커 >

평화와 화합의 분위기가 깃들어야 할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계속해 희생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이스라엘군은 크리스마스 전날에도 가자 지구 난민촌에 맹렬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 목표물 200개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가자 중부 알 마가지 난민 캠프에 있는 집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 보건부 아시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주거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가족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던 만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AP 통신은 공습 직후 알 마가지 캠프 인근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아이들을 포함해 시신과 부상자를 정신 없이 옮기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AP와 AFP 통신은 희생자가 적어도 7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 사이에 이스라엘 군인 15명도 전투 중에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 측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으로 공개한 성명에서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가자지구 전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면서 "큰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계속 싸우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전사자와 관련해서는 "전쟁에는 우리 영웅적인 군인들의 목숨을 비롯해 무거운 대가가 따른다"며 "그러나 우리는 승리를 얻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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