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부산교육] 하승희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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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연 : 하승희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 진 행 : 박찬민 BBS 기자

 

매주 목요일 이 시간에는 부산시교육청의 정책과 이슈에 대해 알아보는 '이슈 부산교육' 시간입니다. 오늘 이시간에는 부산시교육청의 'SW(소프트웨어)·AI 교육 및 미디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산시교육청 하승희 유초등교육과장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반갑습니다. 부산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 하승희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은데...과장님께서는 미래 사회에 가장 크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요?

(하승희) 저도 ‘미래’라는 말을 떠올리면 설레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미래를 얘기할 때 꼭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아마도 모두 들어보셨을거에요. 바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입니다. 첨단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AI,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이 가장 크게 바뀌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우리 학생들, 갖추어야 할 역량을 한가지 뽑으라고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하승희)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은 학습하는 과정이나 생활 속에서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역량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변화되기 때문에, 당연히 교육의 모습도 바뀌어야 되겠죠?

 

그러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조금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하승희) 가장 가까운 모습은 교과서인데요. 예전에는 공부할 때 종이로 된 교과서나 책을 주로 사용하였는데...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우리는 언제나 어디에서나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지요.

이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지식과 정보를 단순히 기억하거나 암기하는 것보다는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어떻게 찾고, 활용하고 또 생활과 연결하여 실천하는가가 교육의 주안점이 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든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죠. 부산시교육청이 이러한 미래 교육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으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하승희) 우리교육청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교육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에 가장 필요한 것이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와 스마트 기기들인데요.

부산교육청은 미래교육을 선도적으로 준비해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학생 1스마트 기기를 갖추었고요, 각 교실에 전자칠판을 설치하여 블렌디드 러닝이 가능한 첨단 교육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렇게 학교의 학습 환경이 변화하면 학교에서 학습하는 내용과 방법도 많이 달라져야할 것 같은데요. 과장님, 어떤 점이 변화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하승희) 맞습니다. 예전에는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었다면 지금은 학생들이 정보를 직접 찾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기기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기기 활용 방법, 학습플랫폼을 활용하여 학습하기,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SW교육 등 아주 다양한 분야의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컴퓨터팅 사고력이란 말은 좀 낯선데요. 컴퓨팅 사고력이 어떤 것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하승희) 컴퓨팅 사고력은 전문적인 분야긴 하지만 좀 간단히 말씀드리면 복잡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고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고 싶다면 무작정 찾으러 가지 않겠지요. 먼저 어떤 장르의 책인지 확인하고 다음에는 가나다 순으로 찾아보면 내가 원하는 책을 훨씬 빠르게 찾을 수 있지요.

간단하게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생각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컴퓨팅 사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컴퓨팅 사고력을 학습할 수 있는 SW·AI 관련 과목 시간도 확대하였습니다.

 

컴퓨팅 사고력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SW·AI 관련 과목 시수 확대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구체적인 안내를 부탁드립니다.

(하승희) 부산시교육청은 SW・AI 교육을 초등학교는 학년마다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68시간 이상 편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22 개정 교육과정 정보교육에 제시된 시수보다 3배가 더 많고요. 중등의 경우는 2022 개정 교육과정보다 2년 앞서서, 34시간에서 68시간으로 2배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SW·AI 교육을 이렇게 강화한 지역은 부산이 최초로 매우 선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W・AI 교육 시수 확대로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도록 부산에서 먼저 기반을 다지고 있는 셈이죠.

 

부산시교육청에서는 SW·AI 교육을 선도적으로 하고 있군요. 그렇다면 SW·AI 교육을 위한 교육청의 지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하승희) 맞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SW·AI 교육이 내실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교육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3학년에서 5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즐거운 디지털 세상’을 개발하여 보급하였고요, 중등에서는 ‘정보 플러스’와 프로젝트 중심 AI 교재 3종을 개발하여 보급하였습니다. 특히, 교재의 내용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기초, 기본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이론을 포함하여 실습, 체험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하여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외에 다른 지원은 무엇이 있을까요?

(하승희) 먼저,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코딩교육 전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딩은 사람이 컴퓨터나 로봇과 대화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에 코딩이 미래 신기술 개발의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SW와 인공지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SW·AI 교육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W·AI 교육 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군요. 어떤 곳인지 궁금한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하승희) 예전 덕천여중 자리를 SW・AI 교육을 할 수 있는 센터로 만들고 있는데요.

아직은 기관 명칭이 정해지지는 않아서 가칭으로 SW・AI 교육 센터라고 부르고요, 2024년 8월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생 모두에게 SW・AI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센터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의 컴퓨터활용 교육과 달리 실습과 체험 위주의 SW・AI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마, SW・AI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기술을 접할 수 있을 것이고요. 무엇보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SW·AI 기술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SW·AI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군요. 이외에 SW·AI 교육과 관련하여 소개하고 싶으신 것이 있습니까?

(하승희) 관련된 내용의 캠프와 대회, 2가지만 더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박 2일로 ‘초등 SW·AI 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있고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무박 2일로 ‘중등 SW·AI 해카톤 대회’를 운영하여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초, 중, 고등학생 6,000명을 대상으로 비버챌린지 참가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버챌린지’, 이름이 참 재밌죠? 비버챌린지는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컴퓨팅 사고력과 정보과학 축제로 참가 학생들이 정보과학 및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국제행사입니다. 특별한 사전 지식 없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주어진 교사와 함께 해결하는 대회입니다.

 

SW·AI 교육을 강화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하승희) 맞습니다. 과학기술은 언제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부작용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디지털로 인한 범죄와 피해도 증가하고 있어 학생들이 그러한 위험성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지요.

이와 관련된 교육이 바로 미디어·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입니다. 미디어·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올바른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성숙한 시민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 시민성을 기를 수 있도록 부산시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승희)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시민성 강화 프로그램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닥터 센스’ 라는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있고요. 미디어 리터러시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미디어 꿈잡(Job)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지원 플랫폼인 ‘디릿’도 운영하고 있고,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콘텐츠도 개발해서 보급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정보윤리교육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온라인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나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교육청 하승희 유초등교육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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