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수도권 판세? 위축 사실이지만 큰 전환점 온다
- 與영입인재, 꽃꽂이·일회용 아닌 국가 기여할 분들
- MZ 영입에 주력...민주당보다 평균 연령 젊게
- 공지연 '친족 강간' 변호 논란? 사실관계 확인 중
- 이재명 조카 변호와 달라...적절한 조치 취할 것
- 한동훈 등판, 애피타이저 아닌 메인메뉴로 시작
- 공감대 없인 한동훈 아닌 김동훈·최동훈도 안와
- 정치 초보 韓? 그동안 국회서 보인 행보 못봤나
- 기존 여의도 문법과 다른 세련된 정치 감각 갖춰
- 韓 등판 후 비대위 구성 중요...좋은 그룹 갖춰야
- 韓, 계속 솔로로 만들면 헛발질 할 수도
- 김건희 특검, 일방 밀어붙이기 안돼...명백한 총선용
- 野, 특검법 내용 열어놓고 다시 협상해야
- 여야 합의 통과 전제시 韓도 특검 수용할 것
- '한동훈=尹 아바타'? 韓 몰라도 너무 모른다
- 韓, 검사 시절에도 자기 소신에 베팅하던 사람
- 김건희 디올백 수수? 아쉬운 점 있지만...
- 억지 상황·몰카 아니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
- 국민 다 몰카 함정 빠질 수 있어...엄중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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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인터뷰 유튜브 링크 (클릭)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대담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른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하면 길이 되는 것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 경험이 없는 거 아니냐, 정치 초보론 지적에 이렇게 답을 내놓았는데요. 비대위원장에 대한 오히려 더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신데 아직도 소속 당은 시대전환인, 제가 앞서 서류상 시대전환 사실상 국민의힘 이렇게 소개를 해드렸어요. 조정훈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전영신 : 조정훈 의원님 이사 오셨다면서요? 마포갑으로. 

▶ 조정훈 : 네. 이사도 왔고 주소지도 변경은 했고요. 당적도 이번 주 늦어도 금요일, 법적인 시한이니까. 그래서 선관위에 제출할 서류를 다 마무리했습니다. 

▷ 전영신 : 그러면 다음 번 출연하실 때는 이제 정말로..

▶ 조정훈 : 당적이 바뀌어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소속으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 아침 걸어오셨어요? 

▶ 조정훈 : 살살 왔습니다. 

▷ 전영신 : 엄청 길이 미끄럽다고 하더라고요. 

▶ 조정훈 : 그런데 짧아서. 

▷ 전영신 : 아주 가까운 데 이사 오셨나봐요.

▶ 조정훈 : 동네에서 왔습니다. 

▷ 전영신 : 여기서 한 500m? 

▶ 조정훈 : 출퇴근할 때 맨날 봅니다. 집에 다 왔다. 저기 BBS 사인이 보이니까, 불교방송. 

▷ 전영신 : 그러세요? 오가시면서 좀 들르시고 하십시오. 

▶ 조정훈 : 불러주시면서 언제든지. 

▷ 전영신 : 자주 불러드리겠습니다. 

▶ 조정훈 : 누가 사고 내면 제가 대타로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니까. 

▷ 전영신 : 정말 든든한데요? 마포지키미. 

▶ 조정훈 : 추리닝 입고 나와서. 정치 얘기 풀어드리겠습니다. 

▷ 전영신 : 감사합니다. 근데 마포갑에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전하세요? 현역 의원 세 분. 

▶ 조정훈 : 글쎄요. 항상 제가 살아오면서 빈 식당에 제가 들어가면 밥을 먹고 나올 때쯤 되면 손님이 꽉 차있는 경험을 제가 종종 하거든요. 

▷ 전영신 : 저도 그래요. 

▶ 조정훈 : 그렇군요. 그런 분들끼리 만났으니. 마포갑의 상징인 것 같아요. 보수와 진보가 격전하는, 충돌하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지금 수도권 판세가 녹록지 않잖아요. 계속 여론조사 국민의힘 자체 조사도 그렇고 또 여론조사 기관에서 돌린 것도 그렇고. 강남 3구 제외하고는 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가 됐더라고요. 

▶ 조정훈 : 지금으로서는 굉장히 많이 위축돼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은데요. 선거까지 100 며칠 남았거든요. 111일 남았나요? 오늘로. 두세 번의 큰 전환점은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중에 하나가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 비대위가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요. 일단 먼저 국민의힘 인재 영입 작업 한창인데 많이 바쁘시죠? 

▶ 조정훈 : 정신 없습니다. 정말 강호의 고수들을 찾아다니면서 모시는 작업을 하는데요.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서 전심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어제도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 공개 로드쇼 형식으로 2차 영입 인재 발표했는데 이번에 영입 대상은 어떻게 선발하셨어요? 

▶ 조정훈 : 많은 분들이 저희가 공개 공모 홈페이지에 많은 분들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대부분 몰랐던 분들인데 인재 영입 추천을 통해서 이력서를 받고 면담을 해보면서 참으로 훌륭하게 대한민국에서 사셨다 또는 탈북을 하셨다 이런 분들. 그리고 그냥 꽃꽂이용. 저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게 인재 영입은 왠지 꽃꽂이용인 것 같아서. 저도 실은 2016년에 인재 영입의 제안을 받았었고 반대편의 입장에서 봤던 사람으로서 이번 인재 영입은 일회용이 아닙니다. 총선에 출마해서 이기든 지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지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들을 드리겠다라고 결심을 한 분들입니다. 

▷ 전영신 : 9명 중에 절반 이상이 90년대생, MZ세대인 게 일단 눈길을 끌더라고요. 아무래도 한동훈 비대위를 감안해서 당이 전체적으로 젊게 가는 그런 부분이 있죠? 

▶ 조정훈 : 국민의힘 보수 정치 하면 왠지 좀 올드하고 재미없다 이런 프레임들을 국민들 적지 않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데요. 저희가 이를 악물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다가오는 총선이 지나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평균 연령이 훨씬 젊은 정당이 되겠다. 5~10년은 젊어져야겠다. 그래서 굉장히 집중해서 젊은 분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이번에 영입된 공지연 변호사가 과거에 친족 성폭행 사건 변호를 맡아서 감형을 이끌어냈고 이걸 또 성공 사례라고 엄청나게 홍보를 했어요. 어떤 기본적인 인식의 문제, 가치관의 한계를 드러낸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인재 영입 차원에서 이 문제는 논의가 됐습니까? 

▶ 조정훈 : 어제 보도를 저희들이 접했고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본인이 어떤 입장인지도 공식적인 본인의 입장을 듣고 있습니다. 한 가지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이게 야권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촌 조카에 대한 변호, 성폭행한 것에 대한 변호. 조폭 출신이죠. 비판하는 정당이 맞냐 하는데 이거랑 그거랑은 완전히 사건이 다르다. 그때는 이재명 변호사가 자발적으로 조폭 출신 조카를 지켜주기 위해서 변호한 거고요. 이 공지연 변호사는 저희가 아는 한에서 법무법인에서 ‘어쏘 변호사(associate lawyer)’로 있으면서 할당 받은 사건이어서 거부할 수 있는 그런 문화는 아니었다고 하고요. 또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떤 사실이 있었나.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사건 수임 과정과 결과가 2023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이냐라는 질문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요. 어떤 결정을 할지 아마 이 방송 끝나고 또 위원회 차원에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럼 영입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 조정훈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습니다만 이런 기사 하나 가지고 이렇게 어렵게 결정한 분들을 그냥 쉽게 취소할 수는 없는 거고요. 사실관계 확인을 꼼꼼히 한 뒤에 국민들 보시기에 아쉬움이 크다. 그에 적절한 조치는 하겠다라는 입장은 말씀드립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총선을 이끌게 될 걸로 보이는데 한동훈 비대위가 총선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 조 의원님은 어떤 전망 갖고 있으세요? 

▶ 조정훈 : 많은 분들이 한동훈 장관이 너무 아깝다, 너무 이르다, 아직 준비가 안 됐다 하시는데 지금 절박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애피타이저 대신 메인 메뉴를 바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승부를 보겠다. 실은 저는 시점적으로 너무 이르다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년 1월 1일 날 아마 불교방송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수많은 매체에서 총선에 대한 전망,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냅니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4월 10일까지 큰 틀에서는 그대로 갑니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 나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당으로서도 위축되고 국민으로서도 아이고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지겠구나 그런 인식이 강하게 박히라고 또 지역에서 특히 경합 지역에서 준비하는 후보들도 위축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거 어려울 것 같은데 굳이 출마해야 되나? 지금부터, 지금 20일이죠. 다가오는 1월 1일 한 열흘, 시간 짧지만 짧고 길면 긴데 극적인 국면의 전환이 없으면 1월 1일 여론조사 결과가 4월 10일까지 저희들의 발목을 무겁게 잡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쓸 수 있는 최대한의 카드를 쓰는 게 맞다 이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 여권 진영에서 가장 좋은 카드 중에 하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란 건 이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만약에 수락을 한다면 구성원 전체가 힘을 모아서 성공을 시켜야겠죠. 저는 한동훈 장관이 얼마 전에 일부라도 반대가 있으면 입당도 안 하겠다. 이 얘기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당대표는 선출직입니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은 임명직입니다. 선출직 권력과 임명직 권력은 본질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선출직 권력 국회의원은 마음에 안 들면 탈당도 하죠. 근데 임명직 권력은 임명권자의 권한을 넘어갈 수가 없는 거거든요. 따라서 구성원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동의한다고 하면 비대위원장의 권한, 상당 부분 시작부터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이런 위축된 권한으로서는 지금 국민의힘 앞에 놓여 있는 개혁 과제들, 물갈이를 포함해서.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다. 한동훈 장관이 직관적으로 알고 있지 않을까. 

▷ 전영신 : 그러면 가능하면 만장일치로 추대를 해줘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조정훈 : 한두 명 반대하실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정당인데 어떻게 김정은 위원장 선출하는 것도 아니고. 만장일치까지는 기대하지 않지만 충분히 목소리를 듣고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으로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면 우리 모두 성공적으로 비대위가 운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 이 정도 공감대가 없이 한동훈이 아니라 김동훈, 최동훈도 들어오기 어렵지 않을까. 지금은 당을 위해서도 총선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싶습니다. 

▷ 전영신 : 한동훈 장관이 정치 경험이 없다. 정치 초보론에 대해서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하면 길이 되는 것이다 어제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근데 이 말이 이 상황에 맞는 건가 싶기도 한데 일종의 정치를 모험으로 여기는 거 아닌가. 

▶ 조정훈 : 한동훈 장관이 정치 초보다 누가 말씀하셨죠? 

▷ 전영신 : 많은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여권에서도 얘기가 나와요. 그래서 너무 정치 경험이 없는데 소모품으로 잘못 쓰일 수 있다 이런 신평 변호사 같은 경우에는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 조정훈 : 신평 변호사님 제가 참으로 존중하는 어른이시긴 합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한동훈 부장검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온다고 그러면 정치 경력 없다, 동의합니다. 근데 지난 1년 반 넘게 법무부 장관 정무직으로 활동한 것들. 물론 정파성을 띨 수는 없었지만 국회에서 발언한 것들. 상임위와 본회의장 그리고 최근의 여러 행보들. 과연 한동훈 장관이 정치적 감이 없다라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왜 한동훈 장관을 지지할까. 그저 멋진 스타일? 새로운 얼굴? 옷 잘 입는 것? 이상으로 굉장히 세련된 정치적 감각의 흔적들을 문득문득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게 여의도 문법과 맞지 않다, 동의합니다. 기존에 어르신들, 정치 원로들. 점잖고 한두 마디 멋있게 하는 그런 스타일과 너무 다르죠. 하지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위기의 시간에 한동훈 장관이 정치 경력 없다라고 폄하하는 건 크게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비판의 방향은 그게 아니라 과연 대통령실과 건설적인 비판 관계, 건설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 여기에 있겠죠. 

▷ 전영신 : 근데 어제 김건희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이 법 앞에 예외 없지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든 악법이라고 했어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정훈 : 제가 작년 이맘때쯤이었나요? 김건희 특검법 법사위에서 반대할 때 난리가 났었죠. 추석 전이니까 1년 반 정도 된 것 같습니다. 2~3개월. 제가 얘기했던 건 똑같은, 법 앞에서 예외 없다. 대통령 영부인도 사실관계 확인해야 된다. 최근에 가방 수수 같은 것도 사실관계에 대해서 일점 일획도 숨기는 건 있어서는 안 된다. 그걸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예산 국회가 끝나는 다음 주에 김건희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건 이 법은 정치 법안이라는 증거입니다. 이 법이 민생 법안이거나 우리 국정에 무지무지 중요한 법안이면 더불어민주당의 양식 있는 의원들은 이건 합의하자, 필요하다면 내용도 검토하자. 계속 말씀드립니다만 특검을 함에 있어서 특별검사를 선정하는 권한이 민주당에게만 있습니다. 이런 일방적인 모습들.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따져보면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와 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서 만든 정치 법안이라는 것. 이게 진짜로 만에 하나 통과돼서 실행이 되면 특검에 대한 어마어마한 국민적 논란이 있을 겁니다. 이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할 가능성조차 열어두지 않고 일점 일획도 변화할 수 없고 이대로 통과시켜야 된다. 이건 총선용이라는 게 너무 명백하죠. 진심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이 정쟁용이 아니라 그야말로 우리 사회 공정과 상식의 문제다라고 주장하신다면 내용도 열어놓고 다시 협상하시고 검찰 수사를 언제까지 마무리해야 될지 시한을 정해서 이때까지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으면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 이런 정도의 주장이면 국민의힘도 한동훈 장관 비대위도, 만약에 출범한다면요. 충분히 수용할 만한 내용이다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래서 김건희 특검법을 총선 이후에 하자. 특검 추천을 지금은 정의당이 하게 돼있는 것하고 생중계 브리핑을 하도록 돼있는 이 조항들을 수정해서 하자. 한동훈 장관의 뜻은 이거였다고 오늘 조선일보가 1면에 톱으로 보도를 했어요. 근데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에서는 정쟁으로 비춰질까봐 총선 이후에 하자는 거는 말이 안 된다. 그럼 왜 진작에 안 했느냐 또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 조정훈 : 진작에 안 한 이유는 제가 말씀대로 특검법 그 자체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특검을 운영하겠다. 검찰이 국민의힘의 조종을 받는 이 정부의 하수인이다라고 주장해서 특검을 하시면서 이 특검 자체를 민주당이 완전히 100% 조종하겠다 욕심을 내고 있는 겁니다. 기존의 특검은 여야 합의로 통과되지 않은 적이 거의 없고요. 특히 특검 임명에 대해서는 양 진영이라고 그럴까요? 여야가 주요 정당들이 후보를 내서 합의하는 절차를 거쳐보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왜 이번만큼은 민주당과 민주당과 함께 손을 잡고 있는 정의당만 특검을 임명해야 됩니까? 동의하기가 어려운 내용들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 전영신 : 그리고 ‘윤바타’라고 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이런 얘기들이 있잖아요. 근데 여기에 대해서 한 장관이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마는 국민의 과반 이상이 어쨌든 김건희 특검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게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는데 또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 보면 과연 한 장관이 앞으로도 대통령하고 선을 긋고 당정관계의 어떤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상당히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정훈 : 그 지점은 아마 한동훈 장관이 가장 고민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부와 특수관계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저 임명받은 월급쟁이 장관은 아니잖아요. 이 정부와 운명을 같이 하는 핵심 장관이고 이 정부의 핵심 주장인 공정과 상식의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요. 결국 그래서 어떤 사례들로 국민들에게 당정관계가 수직이 아니라 건설적인 긴장관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는 모습들을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보여줄 수 있을지. 이 점이 아마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동훈 장관이 아까 윤바타라고 그러셨나요? 인간 한동훈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제가 아는 한동훈 장관은 검찰 시절에도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특정 수사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주변 분들이 이 정도에서 멈추자,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자라고 했을 때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으면 끝까지 수사를 하고 이거는 더 수사를 가야 된다고 했을 때도 아니다 싶으면 멈추는. 그래서 한 건 한 건 자기 소신에 베팅이라고 그럴까요? 하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란 걸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기 때문에 왜 이번만큼은 그 소신을 굽고 윤바타의 역할을 할 거라고 말씀하시는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 전영신 : 그 부분을 앞으로는 주목을 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한 장관이 정치권에 사실상 등판을 해서 정치인으로서 발언을 시작했고 국민적인 검증도 또 시작이 된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발언 하나하나가 되게 주목을 받고 있고. 특히 어제 발언은 정치권에 입문하면 바로 정치부 기자들이 이 질문부터 할 거다라는 질문들이 다 나왔어요. 그중에 하나가 명품백 관련해서 질문이 나오니까 이 질문이 나한테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몰카 공작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될 것이다 이렇게 답을 했어요. 그러니까 초점을 이걸 몰카 공작에 맞춰서 몰카 공작을 수사를 하려고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어쨌든 대통령의 부인이 이 명품백을 그 자리에서 돌려보내지 않고 받아서 보관하고 있었다는 건 이게 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사가 아니냐.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부분. 

▶ 조정훈 : 아쉬운 점이 없지 않습니다. 명품백이란 게 모든 국민이 껌 사먹듯이 살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커피 한잔 주고받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없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을 만든 게 몰카를 들고 가서 이 상황을 억지로 만든 가정 수사라는 말도 안 되는 표현을 한 언론 매체와 거기에 기꺼이 동의해 준 한 인물이 없었다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다라는 것도 맞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건 우리 국민 누구나도 다 몰카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몰카 부분도 엄중히 수사해야 된다. 몰카 부분도 엄중히 수사해야 된다라는 면에서는 동의가 되고요. 하지만 몰카 수사로 이 사건을 끝내야 된다라기보다는 대통령실에서도 어떠한 사실관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은 너무 늦지 않게 다 밝히는 것이 이 문제를 넘어가는 직구, 정면돌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사실 중요한 건 리더십, 리더가 이야기를 할 때 참모들이 그걸 지켜보는 참모들이 불안한가. 아니면 좀 듬직하게 신뢰감 있게 흐뭇하게 바라보는가 이 부분인데 사실 한 장관의 인기 비결이 어떤 거침없는 화법 그리고 설득력 이런 부분이었잖아요. 근데 어제 발언들은, 악법이다, 몰카 공작이다 이런 발언들이 좀 불안했다. 당 내부에서 나오는 평가거든요? 

▶ 조정훈 : 한 장관은 한동훈 비대위의 성공 조건은 한동훈 장관을 솔로로 만들지 말고 한동훈 장관이 포함된 그룹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지 않습니까?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 단점들을 잘 대응해 줄 수 있는, 커버해 줄 수 있는 팀을. 그게 비대위의 구성이 될 수도 있겠고요. 여러 가지 공식적·비공식적 좋은 그룹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실은 가장 중요한 건 비대위 구성일 겁니다. 비대위 구성을 어떻게 그래, 한동훈 장관 장점이 이거고 이 사람은 저걸 보충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해서 이러한 안정감 요소와 신선함 요소의 균형을 이루어주느냐. 이 그림. 한 장관이 항상 솔로로 어제 같은 상황이 계속되다 보면 인간은 누구나 헛발질을 한 번은 합니다. 그 헛발질을 지금 다들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 않습니까? 야권은. 언젠가는 할 겁니다. 저도 헛발질 많이 했습니다. 정치 하면서.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보충해 줄 수 있는 건 내부의 팀이고 비대위의 구성일 거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받는 스포트라이트를 같이 져주고 발언의 수위를 조정 해주고 역할을 나눌 수 있는 비대위의 좋은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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