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내년 총선 출마...대구·지방 살리는 정치 위해
- 달서병, 대구의 새 중심·정치교체 1번지로 만들 것
- 대구 정치, 비전·존재감·절박함 없다는 평가 받아
- 당 내부서부터 치열한 경쟁해야 대구가 산다
- 대구, 절반 이상 물갈이 돼야...윤핵검 낙하산? 없다
- 정치 분탕질? 김용판, 급한 모양...내 갈 길 갈 것
- 메가서울? 대한민국 경쟁력 차원서 바람직한지
- 대구 민심? 대한민국 걱정 중...尹 지지 흔들림X
- 한동훈 비대위원장? 불가피...현실적 선택 카드
- 정치와 먼 거리·새로운 사람이란 점에서 긍정적
- 정치 잘 알고 모르고 중요치 않아...韓 잠재력 충분
- 與 초선 오락가락? 과거와 달리 혁신그룹 실종
- 韓 비대위, 尹 올바르게 서포트해야 총선 승리
- 尹 탈당으로 당정 수평? 쇼...국민이 박수 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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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전 대구시장 인터뷰 유튜브 링크 (클릭)

*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권영진 전 대구시장

■ 대담 : 권영진 전 대구시장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정치 혁신으로 대구의 혁신을 완수하겠다라면서 22대 총선 레이스에 뛰어드신 분이시죠. 보수의 심장 대구의 재선 시장을 지내기도 하셨고요. 권영진 전 대구시장 오늘 집중인터뷰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방송 출연 위해서 직접 대구에서 올라오셨습니다. 시장님 어서 오십시오. 

▶ 권영진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영신 : 어제 대구에서 미리 올라오셨다면서요. 

▶ 권영진 : 어젯밤 11시 40분경에, 밤 11시 40분에 도착해서 요 가까이서 자고 아침에 나오는 길입니다. 

▷ 전영신 : 인터뷰 하시고 또 바로 내려가시고요?

▶ 권영진 : 바로 내려가야죠. 

▷ 전영신 : 오로지 인터뷰를 위해서 지금 오신 거예요. 감사드립니다. 

▶ 권영진 : 아닙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이렇게 불교방송에 적극적으로 출연하신 분들은 꼭 좋은 일이 있으시더라고요. 

▶ 권영진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 공식화하시고 예비후보 등록하시고 선거사무소도 개소를 하시고 순조롭게 준비가 잘되고 있으신 거죠? 

▶ 권영진 : 네. 지난주 토요일 날 선거사무소 개소식, 정말 절반의 사람들은 들어오지도 못할 정도로 많이 오셨고요. 또 26일 날은 제가 제 그동안의 대구 혁신의 과정과 앞으로 대구 혁신을 넘어서 대한민국 혁신을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권영진 다시 혁신의 길에 서다 이런 제목의 출판 기념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러시군요. 국회의원도 지내셨고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재선 시장도 지내셨고. 이번에 다시 또 총선에 도전을 하시는 건데 왜 이번에 권영진이어야 됩니까? 

▶ 권영진 : 우선 대한민국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제가 지방에서 8년간을 대구시장을 하면서 어떻든 지방을 살려보려고 무지 애를 썼는데요. 대한민국 지금 이렇게 가면 위기입니다. 사실은 수도권은 너무 꽉꽉 차서 과밀화돼서 문제고 지방은 텅텅 비어서 문제고. 그리고 청년들이 모두 서울·수도권으로 올라오는데 서울·수도권에서 살기가 팍팍하니까 결혼하지 않고 아기 낳지 않으니까 지금 대한민국이 출산율이 0.78 아닙니까? 저는 이런 대한민국으로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을 살려야 됩니다. 그런데 지방을 대표하고 지방을 위해서 지방을 살리는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은 제가 보지를, 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대구를 살릴 뿐만 아니라 지방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게 혁신이다. 이게 제가 국회의원으로 다시 가려고 하는 가장 큰 목적입니다. 

▷ 전영신 : 달서병에 출마하시는 거죠? 사실 대구는 보수의 심장, 어느 지역으로 나가도 같은 당의 현역 의원이 있잖아요.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경선을 하셔야 되잖아요. 

▶ 권영진 : 저는 치열하게 경선할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대구도 그동안 낙하산이라고 해서 내려꽂으면 다 당선시켜 주니까. 지금 대구 정치가 사실은 대구 정치인들 보면서 비전도 없고 존재감도 없고 절박함도 없고 이런 얘기하잖아요. 저는 어차피 민주당하고 경쟁은 이번에도 그렇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대구에서는.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라도 치열한 경쟁을 붙여서 국회의원 된 사람들이 시민들에 대해서 고마운 줄도 알고 두려운 줄도 알고. 그리고 전부 자기 팔 자기 흔드는 그런 국회의원이 아니라 힘을 합쳐가지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원팀 정치로 대구의 정치를 바꿔야 된다. 그래야 대구가 살 수 있다. 제가 지난 8년 동안 지켜보면서 뼈저리게 느낀 거예요. 

▷ 전영신 : 근데 대구가 12개 지역구가 있죠. 그중에서 2개 제외하고는 전부 이번에 총선 후보 바꿀 거다. 얼마 전까지 이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근데 실제로 영남 중진 불출마 또 험지 출마 이거를 인요한 혁신위에서 요구를 했었는데. 어떻습니까? 실제로 중진들 좀 물갈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어떻습니까? 

▶ 권영진 : 대구에는 늘 물갈이를 많이 했죠. 50~60% 하다 보니까 중진들이 별로 없어요. 지금 대구는 5선 중진 한 사람에 그 다음에 3선 중진인지 모르겠지만 두 사람밖에 없어요. 나머지는 초·재선인데 영남에서 저는 영남이나 특히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평가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사실인데 그런데 왜 그런 평가를 받게 만들었느냐. 늘 이제 내리꽂아놓고 그 사람들이 제대로 못하면 다음 선거 때 전부 싹 갈아야 된다. 이렇게 하면 대구 입장에서, 영남 입장에서 보면 그럼 우리는, 소는 누가 키우노 이런 얘기 나오는 거거든요. 그래서 물론 물갈이는 해야 될 텐데 또 영남에서도 재선, 3선, 4선이 나올 수 있는 대구에서도 그런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물갈이를 해야 된다. 그런 면에서 두 사람 빼고 다 간다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저는 절반 이상은 이번에도 교체될 거라고 봐요. 또 교체돼야 될 것 같아요. 

▷ 전영신 : 교체를 친윤 그룹에서 윤핵검 중에서 아마 내려보내지 않겠느냐 이런데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진 : 근데 지금 대구 출신 중에 윤핵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치할 만한 사람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요. 

▷ 전영신 : 지금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이 없죠, 아직? 

▶ 권영진 : 거의 없어요. 없고 그러면 저도 사실은 경쟁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누가 내려올 건가 한번 꼽아보잖아요.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실제로 지금 야당이나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비판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보듯이 그렇게 윤핵검들이 내려꽂힐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봐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달서병이 지금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고. 김 의원 측에서 쓴 SNS 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읽어드리면 권영진 전 시장이 또다시 대구시민을 상대로 이런 표현 좀 그렇습니다마는 정치 분탕질을 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그래서 권영진 전 시장은 국민과 대구시민, 달서구민을 위해서라면 아부가 아닌 무릎이라도 꿇을 자세가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시장님 출마를 정치 분탕질로 규정을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 주시겠어요? 

▶ 권영진 : 좀 급한 모양이에요. 그분이. 제가 나온다고 하니까. 저는 김용판 의원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지역에서 평이 안 좋은 거는 사실이고요. 그래서 저는 김 의원도 잘하셨지만 제가 달서병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대구를 위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사실은 지금은 대구시장 신분이 아니라 김용판 의원에 도전하는 도전자의 신분입니다. 그래서 아마 저는 이번에 정말 우리 달서병 주민들이 야, 이런 국회의원 선거도 경쟁도 한번 보는구나 그런 걸 보여줄 수 있는 멋있는 플레이 할 겁니다. 김 의원께서 지금 초반에 조금 급하시거나 제가 나오니까 당혹스러우셔서 조금 네거티브 쪽으로 나오시는데 저는 별로 개의치 않고 제 길 갈 겁니다. 

▷ 전영신 : 혹시 김용판 의원께서 이 방송 들으시다가 하실 말씀 있으시면 저희 제작진한테 연락 주시면 저희가 출연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용판 의원이 이렇게 비판적으로 견제구를 날렸지만 스스로 돌아보셨을 때 대구시장 8년 이렇게 돌아보시면서 아쉬운 점도 있으시고 스스로 이건 좀 내가 잘했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 권영진 : 우선 제가 대구 혁신에 목숨 걸겠다고 하고 시장이 되어서 8년을 했는데요. 제가 했던 혁신은 우선은 산업구조 혁신이 첫 번째고 그 다음에 공간구조 혁신, 시정 혁신입니다. 산업구조 혁신에서는 우리가 대구가 아직도 섬유도시로 알려 있는데 지금 전기자동차 선도 도시가 대구입니다. 그리고 로봇 분야는 독보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그렇게 어찌보면 로봇과 미래형 자동차의 첨단산업 도시로 가는 발판은 만들었다, 저는. 그렇게 자부하고요. 그리고 그동안 대구에서 수십 년 동안 밀려왔던 과제가 있습니다. K2 군공항을 이전하고 제대로 된 민간공항을 갖는 꿈, 그 부분도 제가 어느 정도 발판을 만들었고요. 그 다음에 대구시청 신청사를 지어야 된다고 전임 시장님, 전전임 시장님 때부터 두 번이나 시도하다가 또 지역 간에 갈등과 경제적인 문제로 중단되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데 사실은 제 임기 동안 그 신청사를 제가 지금 출마하려고 하는 달서병으로 옮기도록 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이제는 달서병이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저는 간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리적으로도 보면 지도를 딱 펴놓고 보면 두류공원이 있고 이월드가 있고 신청사가 들어설 달서병이 대구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나오면서 달서병을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 그리고 제 정치가 혁신 정치하겠다니까 정치 교체 1번지로 만들겠다 이런 각오로 지금 도전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홍준표 대구시장하고도 좀 잘 협조를 하셔야겠는데요? 

▶ 권영진 : 국회의원하고 시장 관계는 서로서로 협조해야 되는 관계니까 제가 국회 들어가면 (시장이) 국회 협조를 받을 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실은 대구시장은 국회나 정치가 만들어 준 틀 내에서 하는 것이지. 여기서 법을 만들거나 예산을 편성할 수 없잖아요. 그런 일은 홍 시장께서 잘하실 수 있도록 제가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 권영진 : 시정을 제가 잘 알기 때문에. 

▷ 전영신 : 가끔 만나시나요? 홍 시장님하고. 

▶ 권영진 : 퇴임 이후에 한 번 만나고 그동안은 제가 사실은 시정이나 정치와는 좀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그리고 또 현 시장 계신데 전임 시장이 이렇게 저렇게 나서는 거는 그거는 맞지 않고요. 우리 전임 시장님들이 저한테 가르쳐주신 게 그겁니다. 현 시장의 빛을 바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사실은 조용히 살았습니다. 그동안.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방 분권, 지역 균형 발전 이 중요성 앞서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최근에는 좀 조용해졌어요. 메가서울 이슈, 이거는 지역에서 어떤 지방 분권이나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정반대로 가는 거다 이런 또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고 실제로 여론도 뒷받침이 안 돼서 그냥 조용히 사그라드는 그런 분위기인가요? 어떻게 보세요? 

▶ 권영진 : 반대라기보다는 예를 들면 런던 같은 경우도 그레이트런던, 상해 같은 경우도 그레이트상하이니까 서울도 메가서울 지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은 그게 과연 도시 경쟁력과 국가 전체를 어떻게 틀을 짤 건가라는 차원에서 나왔다기보다도 김동연 경기지사께서 경기도를 분구한다 그러니까, 분도한다 그러니까 이제 김포 주민들이 우리는 그러면 경기북도 되는 것보다는 서울 시민 될래 이렇게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조금은 더 신중하게 과연 메가서울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에 어떤 게 있을까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우선순위 측면에서 보면 서울·수도권은 꽉 찰 대로 찼어요. 경쟁력이 제가 볼 때는 동경이나 그 다음에 런던이나 북경 못지않아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문제는 지방의 공동화거든요. 어떻게 하면 지방을 키워서 지방을 정말 메가시티로 만들어서 지방의 경쟁력을 높여서 대한민국의 전체 경쟁력을 높일 건가. 이것이 정치권에서 우선되어야 될 고민 아닌가. 저는 그 고민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메가서울 논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과연 그게 바람직한 거냐. 저는 거기에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영신 : 대구는 상황이 나은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지역에서 총선을 뛰는 입장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중앙정치,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사실 또 어려운 게 총선이기 때문에 총선을 앞둔 현재 대구 민심은 어떤 것 같으세요? 

▶ 권영진 : 대구는 어찌보면 지금 대구가 대한민국을 걱정해야 된다, 걱정 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거예요. 대구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에 있어서 그렇게 흔들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전국 선거판이 그렇게 썩 국민의힘과 우리 여권에 유리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거 내년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과 과반수를 넘겨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좀 힘 있게 개혁도 추진하고 일을 할 텐데. 지난 2년 동안 사실은 소수당으로서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갈등과 충돌의 정치만 보여줬는데 이게 계속 가면 나라는 어떻게 될까? 이런 걱정들을 사실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그래도 어쨌든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건 또 확실한 것 같은데 대구는 그래도 정권의 어떤 안정, 지지 이런 거를 바라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권영진 : 그렇습니다.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 탄생부터 대구·경북이 전폭적인 지원을 했고 지지를 했고 또 윤석열 정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아직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는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안타까워하고 이런 부분들은 있습니다. 

▷ 전영신 : 지금 그래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장관을 추대하는 것에 여러 찬반 의견은 있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또 그렇게 가는 걸로 이렇게 지금 결론은 정해졌고 그 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해서 시장님 어떤 생각 갖고 있으세요? 

▶ 권영진 : 저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카드라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선거를 앞두고 과연 당의 간판을 누구로 할 건가 이게 비대위원장이거든요. 그래 놓고 보면 우리 당내에서 우리 여권 진영에서 국민들이나 당원들로부터 이렇게 지지를 받고 그리고 또 정치가 여야 할 것 없이 정말 불신을 많이 받고 있잖아요. 오히려 정치하고는 그동안 먼 거리에서 살아왔던 새로운 사람, 저는 그런 부분들은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한 가지 정치를 잘 몰랐다. 그런데 정치 잘 아는 사람들이 그동안 해온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게 아니잖아요. 저는 정치를 잘 알고 모르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봅니다. 누가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느냐 이런 면에서 한 장관은 저는 잠재력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이번에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비대위로 이렇게 전환하는 과정에서 초선 의원들의 행보가 또 논란이 되고 있어요. 김기현 대표를 막 옹호하다가 또 다시 이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한비어천가를 부르는 초선들의, 물론 일부이긴 합니다만 너무 공천만 좇는 거 아니냐. 정치 소신이 너무 없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 나오는데. 

▶ 권영진 : 국민들이 그렇게 보시면 그게 새겨들어야 될 거죠. 근데 우리 국민의힘이 어느 날 어찌보면 초선 그룹의 혁신 그룹들이 사라져버렸어요. 사실은 제가 한나라당으로부터 시작할 때 그때는 미래 연대를 만들었거든요. 그때 미래 연대의 주축들이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원희룡이나 지금 민주당으로 가서 총리까지 했던 김부겸이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남경필 의원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고 제가 초대 사무총장을 했는데 그 이후에 그분들이 16대 국회, 17대 가서는 수요모임이라는 또 박형준 부산시장과 원희룡. 남원정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있었고. 제가 18대 국회의원 할 때는 민본21이라는 그런 초선 혁신 그룹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그동안 아마 제가 볼 때는 친이·친박 간에 당내 갈등에서 초선들이 순치되고 말 잘 듣는 초선들 중심으로 구성되다 보니까 혁신 초선 그룹들이 없어요. 당내에서. 그런 문제 때문에 지금 당의 생동감이 좀 떨어지고 저 사람들이 눈치만 보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듣는 것 같아요. 듣는 것 같은데 좀 이번 아마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는 정당이 활력 있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초선들이 당당하게 나서서 정치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난 강서 보궐선거 참패의 근본 원인이 수직적 당정관계에 있다라는 지적이 있었잖아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런 어떤 윤심과의 거리두기. 사실 지금 말씀하신 초선들의 오락가락 행보도 수직적 당정관계하고 전혀 무관치는 않아 보이는데 이게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영진 : 집권여당에서 대통령과 당이 따로따로 논다, 이거 불가능한 얘기예요. 그리고 특히 정권 초반에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당이 뒷받침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과정에서 오히려 당이 뒷받침을 하되 민심을 바로 읽으면서 뒷받침하는 게 조금 부족했다. 저는 그런 면에서 당과 용산 대통령실은 똑같이 가는 게 아니라 서로 다른 민심의 시각이 있다면 그걸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봐요. 근데 그걸 대통령을 도외시하거나 당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가거나 이러면 여당이 되지를 않는 거죠. 저는 그런 면에서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제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다고 얘기했듯이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그분이 비대위원장 되는 것 자체로 윤석열 정부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우리 국민의힘이 표를 모을 수 없다고 봅니다. 어떤 비대위원장으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다를 거예요. 그러면 새로운 정치를 보여줘야 됩니다. 기존에 여의도 문법과는 완전히 다른. 여의도 문법이란 게 그렇잖아요. 저들끼리 싸우는 거거든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좀 손해 보더라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새로운 정치 모습 보여줘야 돼요. 그리고 때로는 좀 이렇게 각도 세우지만 또 포용하고 통합하고 대화하는 것도 저는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아무래도 지금 대통령실, 우리 대통령이 그립이 굉장히 강한 분이세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비서진이나 이런 쪽에서 못하는 일이 있어요. 오히려 대통령의 신뢰가 있고 가깝기 때문에. 저는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면 대통령을 올바르게 당이 서포트하고 때로는 용산을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관계를 정립해야 내년 총선에서 성공할 수 있다. 저는 그런 부분들을 다음 비대위원장, 한동훈 아닌 다른 사람이 되더라도 해야 될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 전영신 : 지금 말씀하신 부분들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일단은 대통령의 탈당이 거론되기 시작했어요. 수평적 당정관계의 방안에 하나로 대통령의 탈당.. 

▶ 권영진 : 그거는 지금 아직 2년도 안 된 대통령을 그렇게 탈당하는 거는 저는 그런 건 쇼라고 봐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가 2년 전에 정말 그 치열한 대선전, 0.73%로 이길 때 우리 당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정말 나라를 바로 세우고 그리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선거 앞두고 대통령의 지지도가 좀 낮다고 해서 대통령 탈당하시오 이렇게 간다고 해서 국민들이 박수 칠까요? 저는 어차피 우리가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한 대로 평가를 받아야 돼요. 그리고 야당도 지금 잘한 게 없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부터 남은 시간 새로운 비대위 체제를 가지고 잘해서 국민의 지지도를 모을 생각을 해야지. 대통령 탈당이라든가, 저는 그거 맞지 않다고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먼 걸음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자주 좀 와주시고요. 

▶ 권영진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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