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월간 여의도 초대석]
- 宋 구속...늦었지만 이제라도 방탄 오명 벗어야
- 돈봉투 수수 의원? 진즉에 끊고 갔어야
- 이재명, 대표로 있는한 돈봉투 수수 의원 정리 불가
- 대표부터 재판 중인데 '공천 배제' 받아들이겠나
- 도덕적 리더십 실종...대표 사퇴·통합비대위로 가야
- 통합비대위, 민심 되돌릴 수 있는 분들로 꾸려야
- 김부겸 통합비대위? 통합지향적·중도 신뢰 有
- 이재명 '2말 3초' 2선 후퇴? 국민 눈속임에 불과
- 공천 다 하고 선거 결과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
- 국민들이 바보냐...선거 때 더 얻어맞는다
- 통합비대위 전환시 나부터 이낙연 말릴 것
- 변화 의지 없는 한 이낙연 탈당·신당 못막아
- 이낙연 하나 막는다고 해결 될 일 아냐
- 민심 잡지 못하면 또다른 이낙연 나올 수도
- 이재명, 이낙연 조롱 즐기는 듯...리더면 직접 나서야
- 이경 보복운전 논란...이런 리스크 계속 나올 것
- 즉각 당직 사퇴한 이경...여기는 그래도 좀 낫네
- 나머지는 1심서 유죄 나와도 꿈쩍도 안해
- 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치 진짜 막장으로 간다
- 한나땡? 천만의 말씀...韓·李 싸잡아 심판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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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유튜브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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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월간 여의도 초대석 순서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원칙과 상식 김종민 의원 바로 만나겠습니다. 김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종민 : 안녕하세요. 월간이죠, 이게? 

▷ 전영신 : 맞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나오시는데. 

▶ 김종민 : 자주 오는 것 같아요. 

▷ 전영신 : 느낌이요? 저는 기다려져서. 

▶ 김종민 : 격주간 같아. 꼭. 

▷ 전영신 : 그러세요? 저는 이 시간이 기다려져서 한 달에 한 번도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드는데 격주로 할까요? 

▶ 김종민 : 격주도 좋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으로 구속이 됐어요. 이 결과 어떻게 보셨어요? 

▶ 김종민 : 일단 되게 예상이 됐던 건데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죠. 지금까지 우리가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 검찰 독재다,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잖아요. 그리고 사실은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도 저희가 체포동의안 부결을 시켰고 이 점에 대해서도 사실은 이거를 사실을 다 부인한 건 아닌데 하여간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보기에 적극적으로 반성하고 사과한다 이런 느낌은 안 줬어요. 이번에 구속이 되고 또 조만간에 관련된 분들이 1심 선고를 받게 되거든요. 재판, 판사의 결정도 그러면 이게 정치 판결이다 이렇게 주장하기는 어렵잖아요. 특히 이번에 영장 전담 판사가 이재명 대표 때는 기각을 시켰던 판사란 말이죠. 그래서 이거를 정치 판결이라고 그래서 우리가 공격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는 지금이라도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이 방탄 정당의 오명을 저는 벗어야 된다. 방탄 정당의 길에서 빨리 벗어나야 된다. 전직 당대표가 돈봉투 사건, 비리 사건으로 구속되는 지경에 이르러서도 방탄 정당, 부도덕성에 대한 반성과 사과 또는 참회 이런 게 없다면 저는 정말 많은 건전한 시민들이 민주당부터 마음을 접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제일 큽니다. 

▷ 전영신 : 그리고 검찰이 윤관석 의원한테는 징역 5년, 강래구 씨한테는 3년을 구형을 일단은 한 상태인데 총선 앞두고 이 사안 자체도 사실 방탄 정당의 이미지를 벗지 않는다면 민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지만 돈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이 좀 나서서 선별을 해서 조사할 수 있잖아요. 물밑에서라도. 

▶ 김종민 : 제가 그걸 내내 주장을 해왔던 거예요. 이른바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그전부터 원칙과 상식을 만들기 전부터 주장했던 내용이 돈봉투 문제는 우리가 수사권이 없다 이러고 도망 다니지 말고 의원들, 관련된 의원들 불러다가 이거 사실이냐 하고 솔직하게 얘기 들어보고. 얘기 들어보면 어느 정도 나와요. 우리끼리 얘기할 때는 이거 정도 사실이냐, 그런 일이 있었는데 나는 안 받았다. 또는 받았는데 소액이라서 그냥 넘어갔다 이런 게 나옵니다.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우리가 솔직하게 국민들한테 밝히고 이게 사실 이렇답니다. 그러니 한번 용서해 주십시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러고 끊고 갔어야 되거든요. 근데 이걸 질질 여기까지 끌고 와서 법원에 의해서 지금 판결이 나고 민주당이 재판을 받는 상황까지 오게 된 것, 이거 완전히 리더십 실종이란 말이에요. 그럼 이게 이재명 대표가 이거 하려고 당대표 한 거 아니잖아요. 이런 당을 혁신해 보자고 당대표 해놓고 오히려 이 당을 이런 수렁까지 빠뜨리게 됐어. 그게 다 본인이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으니까 만약에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면 본인도 당대표 내려놔야 되는 거거든요. 그거를 피해가기 위해서 이렇게 어정쩡한 리더십 실종 상태. 도덕적으로는 완전히 리더십 실종이거든요. 도덕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리더십을 발휘를 못해요. 단호한 리더십을. 여기까지 온 겁니다. 지금. 그래서 이런 것들이 이제 마치 채권추심 들어오듯이 지금 선거 앞두고 계속 들어오는 거예요. 저는 국민들이 잊어버린 것 같지만 선거 가 보면 무서워요. 안 잊어버리고 정말로 따질 거 따지는 게 민심이거든요. 저는 이런 거를 야, 당신들 돈봉투 받아놓고서도 그렇게 당당하게 부끄러움도 없지 않았냐. 당신들 같은 정당에 어떻게 표 찍어주냐. 이런 말을 누가 하잖아요? 그럼 옆에 있는 사람이 맞아, 그렇게 합니다. 이게 무서운 거예요. 그래서 저는 지금 우리 민주당이 어떻게 보면 또 한 번의 기회입니다. 송영길 대표가 구속됐다면 전직 대표가 돈 문제로 구속됐다면 엄청난 일이에요. 이것도 개인 무슨 사업하다 그런 게 아니고 당 전당대회 관련해서. 이건 당 차원에서 정말 국민들한테 제대로 사과하고 그리고 현직 당대표가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내놔야 된다. 그리고 그거는 결국 통합비대위로 가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당대표가 사실 이 비슷한 문제와 관련해서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이런 여러 가지 재판들이 있으니까 개인 사법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으니까 사실은 이게 불똥이 당대표 본인한테 옮겨올 것 같아서 사실 처리를 못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 문제가 왜 당 전체로 이렇게 불길이 번지느냐. 그거를 끊어줘야 될 게 당대표인데. 

▷ 전영신 : 그럼 현실적으로 그걸 끊어주는 방법. 이번 총선 앞두고 어쨌든 이 돈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되는 의원들 선별해서 공천 배제라든지 어떤 선제적인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종민 : 저는 그걸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계속 당대표를 하는 한 불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 예를 들어서 측근이 지금 뇌물 받고 정치 자금 받아서 실형을 받았잖아요. 5년을 받았어요. 그래도 사과가 없어요. 더 지켜보자고 하고 있어요. 정말로 죄송하다고 그래야죠.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면 돈 1억을 자기 비서관이 받은 걸 가지고 재신임을 걸었어요. 대통령 못하겠다. 부끄러워서. 국민들한테 재신임 투표하겠다. 헌법에 재신임이 없어요. 못한 겁니다. 우리가 말렸습니다. 그때. 대통령의 자리가 얼마나 중합니까? 아무리 비서관이 돈 받았다고 하더라도 이거 아닙니다. 그랬더니 내가 깨끗하다고 새로운 정치 한다고 대통령 된 사람인데 비서관이 기업에 돈 받아먹고 내가 어떻게 대통령 하냐. 내 말이 어떻게 먹히겠냐. 이거 재신임 받든가 그만두든가 해야 된다 하고 이 참모들 만류를 뿌리치고 가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저는 대통령 자리를 그렇게 하는 거는 정말 그때는 저는 말렸었는데 저는 당대표가 자기 측근들이 그렇게 실형을 받았죠. 본인은 또 위증교사가 여러 가지 직무유기다, 배임이다 해서 재판받고 있잖아요. 주 3회 지금 재판을 받아요. 그런 상태에서도 떳떳하게 당대표를 하고 내가 있어야 민주당 이길 수 있다? 그러면 돈 100만 원 받은, 300만 원 받은 의원이 공천 배제 받아들이겠습니까? 아니 당대표는 뻔하게 좋은 데 공천 자기가 스스로 해서 나가면서 돈 100만 원 받았다고 공천 배제해? 이러고 항의할 거 아니에요. 영이 서겠어요, 이게?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그래서 당이 통합비대위로 가야 된다라는 말씀하셨는데 통합비대위는 그럼 어떻게 꾸려져야 된다고 보세요? 

▶ 김종민 : 그거는 제가 일일이 얘기할 수는 없고요. 통합비대위는 여러 번 우리가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로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분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고. 또 선거를 앞두고 있잖아요. 떠나간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분을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으로 모시면 됩니다. 

▷ 전영신 : 혹시 적격이라고 생각되시는 분이 있으십니까? 

▶ 김종민 : 여러 명 있긴 하지만 제가 또 그거를 공개적으로 밝히면 무슨 비명계에서 누구 염두에 두고 무슨 뭐 정치 운동한다 또 이런 공격을 할 수도 있고. 또 그분한테 제가 상의도 안 드리고 추천하는 것도 좀 예의가 아니고 하니까 누구라고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건 없지만, 저 아니어도 민주당 가서 자, 우리 통합비대위 만들겠다, 비대위원 누구 할래? 그러면 엄청나게 많은 제안들이 있을 겁니다. 의원들 제안 받아가지고 결정하면 돼요. 

▷ 전영신 : 김부겸 전 총리가 적임자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 김종민 : 김부겸 총리를 제안하는 분도 많이 있죠. 김부겸 총리를 제안하는 이유는 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겁니다. 그분이 기본적으로 그동안에 민주당 내 권력 다툼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분 아니냐. 그리고 기본적으로 통합지향적이고 중도층에 신뢰가 있는 분이다. 지금 민주당에 중도적인 분들이 많이 떠나갔어요. 민주당 너무 극단적이다. 그리고 너무 팬덤 정당이 돼버렸다. 이재명 패권 정당이다. 이거를 다 뭔가 개선할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김부겸 총리가 비대위원장으로 괜찮지 않느냐 이런 제안을 하는 분들도 꽤 있어요. 저는 그거 포함해서 이재명 대표도 동의가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도 야, 나 죽일 사람 같다 그러면 비대위원장 시키겠어요? 

▷ 전영신 : 받아들일까요, 이재명 대표가? 통합비대위를. 

▶ 김종민 : 저는 스스로 지금 상태는 안 받아들이겠다는 거 아니에요? 상황이 저는 언젠가는 비대위로 갈 거라고 봅니다. 

▷ 전영신 : 근데 지금 2월 말 3월 초에는 퇴진할 가능성이 있다. 정무조정실장이 이렇게 말했어요. 

▶ 김종민 : 그거는 약간 어떻게 보면 국민들을 속이는 거, 눈속임하는 거고요. 쉽게 말해 공천은 내 마음대로 다 하고 그 다음에 선거 결과는 책임지지 않는. 아주 머리를 쓰는 노선인데 그런 머리 쓰면 선거 때 더 엄청 얻어맞아요. 그런 거 하지 말아야 됩니다. 

▷ 전영신 : 그럼 지금 당장 통합비대위로 전환돼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거네요? 

▶ 김종민 : 우리가 총선 앞두고 국회의원들 공천할 때 우리가 그동안에 과거에 민주당의 부정적인 것들 잘못한 것들 이런 것들 좀 그만두고 이런 것들하고 선 긋고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이게 비대위의 의미가 있는 거지. 공천 다 해놓고 이재명 공천, 이재명 정당 이렇게 다 완성시켜 놓고 책임은 내가 안 지겠다. 국민들이 바보입니까? 

▷ 전영신 : 이낙연 신당을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은 연판장 압박이 아니라 통합비대위 전환이다. 원칙과 상식에서 또 이런 입장도 내셨는데 그럼 통합비대위로 전환되면 이낙연 전 대표도 당을 나갈 생각을 접을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 김종민 : 저는 제가 가서 당장 이낙연 대표를 말릴 겁니다. 

▷ 전영신 : 지금은 말릴 수 없습니까? 

▶ 김종민 : 민주당이 변화한다는 뭔가 있어야 가서 말리죠. 지금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심정이에요. 대표님, 우리가 지금 끝까지 노력을 해보렵니다. 좀 참아주십시오. 이 노력이 안 되면 그때는 마음대로 하셔도 좋은데 일단 안에서 몸부림치고 있지 않습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사실 이심전심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노력이 다 수포로 돌아가요. 민주당은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변화의 의지가 없어요. 그런데 누구를 어떻게 말립니까? 말릴 수 있나요? 

▷ 전영신 : 그럼 혹시 그러한 상황이라면 원칙과 상식에 계신 의원님들도 같이 할 생각도 있으신 건가요? 

▶ 김종민 : 그건 그때 가서 정말로 민주당이 이렇게 민심을 떠나보내고 그냥 우리끼리 하겠다. 또 우리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들만 똘똘 뭉치겠다. 이렇게 되면 원칙과 상식뿐만이 아니라 저는 한국 정치, 민주당 주변 정치에 엄청난 큰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이게 민심이 지금 우리를 지지하는 윤석열 정권 정말 못 봐주겠다. 이거 심판해야 된다. 이래가지고 어쩔 수 없이 지지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권 이렇게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재명 민주당 안 되겠다. 이런 분들도 많습니다. 이거 엄청난 현실이에요. 이런 분들 마음을 우리가 돌려세우지 못하면 이번 총선이 저는 어렵다고 보고요. 저는 1월달, 2월달에 만약에 민주당이 이렇게 교만해서 그냥 윤석열 미워서 우리 찍어주겠지. 저는 이 반사이익 정치를 계속한다? 그러면 저는 민주당도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질 거다. 민주당 주변에 이렇게 민주당이 뭘 해도 묻지마 지지하겠다 이런 분만 있는 게 아니에요. 민주당 교만하면 민주당도 심판하겠다는 분들이 있어요. 지금. 이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저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봐요. 

▷ 전영신 : 근데 지금 당내 의원들은 당을 바꿔야 된다, 통합비대위로 가야 된다 이거보다는 일단은 이낙연 신당을 막아야 된다 여기에 지금 매몰이 돼있는 것 같아요. 

▶ 김종민 : 막으려면 당을 바꾸면 돼요. 당을 안 바꾸면 이낙연이 아니고 무슨 삼낙연이든 사낙연이든 못 막습니다. 이 에너지를. 이낙연 대표가 그만둔다고 쳐요. 누가 나가가지고 야, 이 민주당 안 되겠다. 또는 이 국민의힘 안 되겠다. 양쪽 다 우리 심판하자 이런 사람이 안 나오겠습니까? 이준석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면 누가 나올 수도 있어요. 김부겸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유명 정치인이 안 해도 그런 민심이 부글부글하고 있는데 거기다 누가 불을 붙인단 말이에요. 그럼 민주당 어떻게 막을 겁니까, 이걸? 이낙연 대표 한 사람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이건 이낙연 대표의 문제가 아니라 이 부글부글한 민심이 문제. 이 민심을 잡지 못하면 이낙연 대표 발목 잡는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이걸 명심해야 돼요. 

▷ 전영신 : 근데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정계 은퇴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 김종민 : 그런 분은 강경 지지층이나 유튜브 지지층 선동 미디어에 어떻게 보면 영합하기 위해서 강경 발언을 하는 거예요. 그런 발언을 가지고 우리가 논평하거나 할 가치가 없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 영화 시사회에 가서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났는데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김부겸 전 총리가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어제는 짧은 만남이었고 내일 김부겸 전 총리하고 다시 회동을 하고 또 29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하고도 이재명 대표가 회동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상 이거를 보고 이낙연 전 대표 고립 작전에 들어갔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 김종민 :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이재명 리더십이 심각하다는 거죠. 그런 얘기를 듣고 왜 정치를 합니까? 나는 이해가 안 가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면 어떤 지도자들도 자기를 반대하거나, 왜냐하면 총선이라는 게 모든 표를 다 모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떻게든지 설득하고 만나고 찾아가고 그래야 돼요. 근데 고립 작전에 들어갔다 이런 기사가 나오게,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게 이건 리더십이 아니죠. 그거는. 완전히 리더십이 실종된 거죠. 

▷ 전영신 : 그럼 이낙연 전 대표를 돌아 세우는 데 당대표가 나서야 되는 거 아니냐. 근데 이재명 대표가 너무 굼뜨다, 소극적인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더라고요. 

▶ 김종민 : 그러니까 무슨 의원들이 연판장 돌리고 더민주혁신회의에서 친명 친위부대에서 나가라고 그러고 수박이라고 조롱하고 이걸 즐기고 있는 거죠. 이래가지고 무슨 통합이 되겠습니까? 그거 못 하게 말리고 내가 나서겠다, 내가 설득해 보겠다 이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게 리더 아닙니까? 

▷ 전영신 : 어제는 또 제가 얼핏 봤는데 이낙연 전 대표를 사진 가운데에 세워놓고 뒤에,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유명 모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 다 동원해서 사진을 합성해서 마치 그 연예인과 이 스포츠 선수들이 이낙연 신당을 지지하는 것처럼 하는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이게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조롱하려고 만든 거다.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어제. 

▶ 김종민 : 누군가 이낙연 대표를 욕보이기 위해서 만든 거죠. 정치가 이런 식으로 참... 수준이 심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한숨을 쉬셨는데 이것도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시간이 조금 남아서. 친명계죠. 이경 상근부대변인, 한밤중에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법원이 특수협박죄 적용해서 벌금 500만 원 선고했는데 대리기사가 운전했다 이것도 다 법원이 거짓 진술이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상근부대변인직은 사퇴를 했고 항소했다고 하는데 이런 측근 리스크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민 : 저는 사법 문제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된다. 우리가 법원이 아닌데 또는 수사 주체가 아닌데 또 변호 주체도 아니에요. 정치 논평으로 사법 문제를 다루는 건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봐서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할 말이 없고요. 저는 이런 리스크들이 계속 나오겠죠. 근데 그나마 이경 부대변인은 바로 상근부대변인 사퇴했더라고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와도 또 무슨 기소가 돼도 꿈쩍도 안 하잖아요. 다 민주당이 지금. 근데 그나마 무슨 벌금 맞았다고 사퇴하는 걸 보고 여기는 좀 그래도 낫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 전영신 : 혹시 이상민 의원, 지금 무소속인 이상민 의원 지역구 출마 여기 자객공천 내지 전략공천 받을 거다 이런 얘기 있었잖아요. 그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거 아닐까요? 

▶ 김종민 : 글쎄요. 그게 저는 사퇴가 공천을 뒷받침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일단은 그런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 아무래도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한동훈 비대위 나오면 땡큐다, 한나땡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더라고요. 

▶ 김종민 : 저는 한국 정치가 진짜 막장으로 간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한동훈 장관이 정당의 대표를 맡을 사람이 아니에요. 그럴 분도 아닐뿐더러. 정치 경험이 없잖아요. 정치가 무슨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지금 윤석열 정치가 망가져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뭘 바꾸려고 또는 민심을 돌이키려고 비대위 만든 거 아니에요, 지금? 근데 거기에다가 윤석열 정치의 가장 큰 책임자인 한동훈 장관을 갖다 앉히는 거예요. 정신 못 차린 거죠. 아직. 저는 이제 국민의힘이 이렇게 정신을 못 차리니까 민주당은 좋다고 그래요. 아, 이제 우리 선거 이겼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적당히 정신을 못 차리면 그 말이 맞아요. 국민들이 심판을 하겠죠. 국민의힘을. 그리고 민주당을 지원할 겁니다. 근데 국민의힘이 이렇게 막장까지 가잖아요? 그러면 한동훈·이재명 이 비호감 정치 이거를 싸잡아서 국민들이 심판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돼요. 한동훈을 좋아한다고 한나땡 이런 식으로 안이한 이런 정세 인식을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이 정도 되면 이 비호감 정치, 이 막장 정치에 대해서 한꺼번에 심판할 수도 있겠구나. 우리 빨리 여기에서 벗어나자. 빨리 이 머리를 써야 됩니다. 정신을 차려야 돼요.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월간 여의도 초대석,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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