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의 중심도시 춘천의 역사성, 수도권과의 근접성, 부지 확보 등 강점


지역 소식을 알아보는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지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 BBS 이석종 기자 연결합니다. 이석종 기자!


네, 춘천 이석종입니다.

춘천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공식 선언/사진제공=춘천시
춘천시,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공식 선언/사진제공=춘천시


80년대 초까지 한국 빙상의 메카로 명성을 날렸던 춘천시가, 빙상 원류를 되찾기 위해,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구요?


그렇습니다. 춘천시는 대한체육회의 국제 스케이트장 공모에 맞춰, 빙상 본고장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춘천시에 따르면,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내년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각종 빙상 대회와 훈련을 위한 새로운 국제 스케이트장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이에 춘천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유치를 통해 한국 빙상의 중심 도시라는 원류를 되찾는다는 계획입니다.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예정지/사진제공=춘천시
춘천 국제 스케이트장 예정지/사진제공=춘천시

국제 스케이트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천억원으로 추산되는 비용 전액이 국비로 추진됩니다.


춘천시는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춘천시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까?


춘천시는, 1930년대 부터 1980년대 까지 춘천 공지천은 한국 빙상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934년 춘성군체육협회 주최 빙상경기 대회를 시작으로 1962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우두강 빙상대회, 1971년 제 52회 전국체전 동계 빙상대회,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 등이 춘천에서 열렸습니다.

1970년대 한국 빙상의 메카 춘천 공지천에서 열린 빙상경기대회/사진출처=강원일보
1970년대 한국 빙상의 메카 춘천 공지천에서 열린 빙상경기대회/사진출처=강원일보

1929년에는 현재 공지천 조각공원 주변에 있었던 야외 빙상링크에서 소양강 스케이트 대회가 열린 이후 각종 경기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1972년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이 지어지고, 날씨도 따뜻해지면서 공지천은 빙상의 중심에서 멀어졌습니다.


이같은 빙상의 역사성 말고도 춘천시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또 어떤 점입니까?


수도권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입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안에 이동하는 전철과 고속도로 등 교통 기반이 구축돼 있고, GTX-B 노선이 춘천까지 연장 확정되면, 30분내 접근도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사업부지가 이미 확보돼 언제든 착공이 가능합니다.

춘천시는 송암 스포츠타운 일대에 6만m2의 부지를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제반 절차만 마무리되면 바로 착공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민간 전문가와 시의원 등 11명으로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서명 운동과 홍보 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들의 유치 열기도 뜨겁습니다.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도전에 나선 곳은 춘천 뿐만이 아니고, 다른 지자체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지자체가 현재까지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종 후보지는 언제 선정될 예정입니까?


지금까지 선발 주자로 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는 춘천시를 비롯해,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 철원군 등 4곳입니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13일 대한체육회의 유치 공모 발표 직후, 저마다 당위성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내년 2월 8일까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서류를 접수한 뒤 서류 심사를 거쳐 4월중에 현장 실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후 5월 쯤 최종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춘천시가 다른 지자체들을 제치고, 빙상 본고장의 원류를 되찾을 수 있을지, 춘천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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