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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보도국장

출연 : 유선재 대불련총동문회 전 군포교지원단장

방송 : 2023 12 10(일요일저녁 6 20(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의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입니다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가 올해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불자 육성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불교학생회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서 질적 성장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포교보다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 있는 군 포교도 돌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대학생 포교와 군 포교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재학 중 군 복무를 한 뒤에 다시 캠퍼스에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대학생 포교와 더불어서 군 포교에 매진하고 계신 분이시죠. 유선재 전 대불련 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장님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이 시간에는 유선재 전 대불련 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장님 모셨습니다. 유선재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유선재 : 안녕하세요.

 

김봉래 : 네 반갑습니다. 유선재 전 단장님께서는 우리 대불련 선배이시기도 하시고 또 사회에 나오셔서도 대불련 총동문회 활동을 많이 하셨습니다. 부회장 하시고 또 군포교지원단장 오래 역임하면서 젊은 불자 육성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올해의 불교 활동가로 선정이 돼서 상을 받으셨어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유선재 : 아유 감사합니다.

 

김봉래 : 그래서 먼저 수상 소감과 더불어서 우리 BBS 뉴스와 사람들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주시고 시작을 하겠습니다.

 

유선재 :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불련 총동문회에서 군포교 불교 활동을 하고 있는 유선재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뭐 상을 받기는 했는데 원래 젊은 세대에게 가야 될 상인 것 같은데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마는 청년불교는 우리 미래 불교의 씨앗이고 또 대학생 포교와 함께 군포교의 중요성을 인식해줬다는 데에 대해서 큰 의의가 있다고 하고 또 그 상을 받음으로써 저희가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젊은 불자 육성과 전법에 더 큰 회향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정진하고자 합니다.

 

김봉래 : 네 아주 굳은 원력 보여주셨는데요, 그런데 우리 단장님 개인적으로 신행 활동 같은 것은 어떻게 하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유선재 : 매일 아침 짧은 기도 시간을 갖고요, 참회, 감사, 발원을 하며 불자로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평소 불교 서적을 많이 읽고 또 강의가 있으면 좋은 강의가 있으면 찾아가 배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사 사업을 하고 있어서 다른 수행에는 시간을 많이 못 내고 있는데요. 우리 부부가 함께 부부불자회 모임이 있습니다. 벌써 올해 30년째 참여하는 신행 생활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시죠. 목동 법안정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선재 단장님은 사실 사업을 하고 계시잖아요.

 

유선재 : 네 그렇습니다.

 

김봉래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군포교에 꾸준히 매진하고 계신데요. 그 인연은 어떻게 됩니까.


유선재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약칭 대불련이죠. 대불련 활동을 대학 시절에 꽤나 좀 했다고 했는데 막상 대학 졸업 후에 직장생활에 얽매여 있다 보니까 막상 동문들로 구성된 대불련 총동문회하고는 그렇게 인연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003, 20년 전이죠. 속리산 법주사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동문대회가 있었습니다.

 

김봉래 : 지금까지 계속되죠. 거의 매년.

 

유선재 :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동문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동문회 활동에도 이렇게 참여하면서 가만히 보니까 대불련 총동문회가 대불련의 동문들이다보니까 특히 대불련 지원과 대학생 포교에만 중점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청년불교는 우리 미래 불교의 씨앗인데, 젊은 불자에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군 장병들도 굉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전법과 지원이 부족한 군 포교에 힘쓰기로 발심을 하고 2009년부터 군 포교 지원단에 합류해서 우선 군법당 법회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군포교 인연이 되었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그러면 지금은 어디 어디 지금 하고 계시나요.

 

유선재 : 지금 전방 쪽인데요. 파주 쪽에 있는 육군 보병부대 한 군데 하고 또 기갑부대 예하인 포병부대 이쪽에 법회를 주로 주관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시군요. 대불련 동문들도 많으시고 또 포교사단, 조계종 포교사단에서도 하고 이런저런 인연으로 군 포교가 그동안에 오래 되어 왔습니다. 군승도 굉장히 오래 파송이 돼서 활동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민간에서 이렇게 군 포교를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지 않습니까.

 

유선재 : . 지금 어려움이 많습니다.

 

김봉래 :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지요.

 

유선재 : 그것은 크게 한 세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법당 지원 활동의 어려움입니다. 재가포교사들은 군에 파송된 군승 법사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법당을 찾아서 군 포교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군 포교 지원 활동의 내용을 보면 크게 세 가지거든요. 첫째는 일요법회를 주관하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활동을 하고요, 둘째는 법당의 노후화나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는 법당 불사 활동을 합니다. 또 셋째는 법당 사정에 따라 군법당을 유지 관리하는 활동까지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유지 관리 활동이요.

 

유선재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따라서 법당에 대한 어떤 종단이나 군종특별교구가 있죠. 또 불교 단체들도 있는데 이런 단체의 지원을 기대하기가 사실 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재가포교사들은 자체 부담 또는 기금을 모아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어려움이 첫째고요. 둘째는 개인적 여건의 어려움입니다.

 

김봉래 : 개인적 여건.

 

유선재 : . 포교사들이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돈을 내어서 장병들의 간식을 마련해야 되고 또 하루 시간을 내서 군부대까지 먼 길을 다녀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부처님 법을 전하려면 설법 능력도 있어야 되고 등등 이런 개인 부담과 노력이 모두 스스로 모두 챙겨야 하는 여건의 어려움이 있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를 꼽는다면 군 포교 인력 부족의 어려움이라 하겠습니다. 현재 전국 군법당이 한 400여 개 이렇게 파악이 되는데요. 파송된 군승법사는 140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이들이 모든 군법당을 관장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거든요. 그리고 또 매번 굉장히들 바쁘십니다. 그래서 이를 메우는 역할을 재가 포교사나 종단의 외부 스님들이 나서고 있지만 앞에서 언급한 그런 개인적 어려움들이 계속되다 보니까 군 포교를 지원하려는 포교사들이 갈수록 적어지고 또 막상 군 포교에 지원을 해서 나서더라도 얼마 후에 그 힘이 부쳐서 쉽게 지쳐서 포기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종단 차원의 군종 파송 자체도 지금 지원자가 적어서 TO를 제대로 메꾸지 못한다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그러면 관련해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그동안 어떻게 극복해 오셨는지 궁금해요.

 

유선재 : 그것은 우리 대불련 총동문회 군포교지원단에 국한해서 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동문회 동문들을 좀 설득해서 청년불교와 군포교의 필요성을 좀 누누이 좀 설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장을 했고, 그래서 코로나 직전까지 지난 10년간은 대불련 총동문회의 군포교 활성화 시기라고 그렇게 저희는 자부합니다. 활동을 좀 나열해 보면 첫째, 법회 지원 활동에 대해서는 저희 지원단이 한 20여 곳의 군법당에 30여 명의 동문 포교사들이 월 30여 회의 법회를 주관하는 열성을 보였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유선재 : 또 두 번째, 법당 불사 활동도 했는데요, 군법당이 없는 부대를 찾아서 총 4곳의 법당을 신축, 개원을 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새로 새웠군요.

 

유선재 : 그리고 노후된 법당 6곳은 중창 개보수 불사도 했고요. 20여 곳 법당에는 법회가 원만히 이렇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영상기기나 음향기기, 불서 등 필요한 비품과 도서들을 좀 많이 제공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려면 필요한 재원이 좀 많이 드는데, 이것은 동문들의 이렇게 자발적인 후원금하고 뜻 있는 외부 불자들이 보시를 좀 많이 해주셔가지고 군포교의 뜻을 좀 이해해 주시고 해서 그러한 모금을 통해서 조달해서 원만히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포교인들이 좀 어려워하는 설법의 어려움입니다. 스님들도 아니고 재가포교사들이 스스로 공부를 해서 설법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야 하기 때문에 설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군포교지원단에서는 군 포교 법회 지원 실무집하고 또 2차로 군 포교 설법 자료집을 만들어 공유하고, 이 자료를 가지고 법회에 임했습니다.

 

김봉래 : 그리고 또 재가자들은 인생에 경륜이 있기 때문에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대답을 할 수 있는, 그런 살아있는 법문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유선재 : 선배 불자들의 지식과 경험은 굉장히 소중하고 젊은 불자들을 참 보살 보현행으로 이끌어줘야 할 사명도 갖고 있습니다.

 

김봉래 : 자신감도 불러일으켜주고요. 그러시다 보면 이렇게 다양한 인연담이 많으실 것 같아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대불련 총동문회 안팎에서 도와주시는 분들의 사연이라든가 그 다음에 복무 중이거나 또는 전역 후 장병들의 에피소드 같은 것도 많을 것 같아요.

 

유선재 :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그래도 환희심을 불러일으켰던 그런 사례를 한번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포교는 하나의 수행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부처님 법 전하는 법보시는 어떤 보시행보다도 수승하다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당 법회에 용사 법우들이 많이 찾아오고 또 꾸준히 법당을 찾아오면 그것이 저희 포교사들의 소박한 인연이고 환희심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요즘 병사들은 대학 재학 중에 입대가 많습니다. 저희가 통계를 보니까 한 60% 이상이 재학 중에 입대들을 많이 하고, 또 불교를 모르다가 군에 와서 불교를 처음 접하는 용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회 활동을 하다 보면 이들이 전역 후에 복학 예정자가 되고 또 대학으로 돌아가는데 저희는 대학 불교동아리 활동을 또는 대불련 활동을 권장을 많이 하는 그런 연계하는 활동을 추진을 해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예전에 하나의 사례가 있었는데, 군대 오기 전에는 불교를 모르다가 처음 와서 접한 병사였는데요. 전방 군법당 법회에 꾸준히 잘 나오는 병사 하나가 자대 여유 시간에 군종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군종으로도 자원해서 활동하고 법회 활동도 자기가 리더가 돼서 열심히 하는 것을 제가 여러 번 칭찬을 해줬습니다. 그러다가 모 대학교 불교동아리 창립제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한 대학생이 와서 인사를 하길래 알아보니까 예전 군법당에서 열심히 했던 바로 그 용사였습니다.

 

김봉래 : 진짜 뿌듯하셨겠어요.

 

유선재 : . 매우 반가워서 좀 이렇게 안아주고 포옹을 해줬는데 이런 사례를 제가 어디 가서 얘기를 했더니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다고 우리 후배들한테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포교지원단의 이러한 군 포교 지원이 씨앗이 하나씩 피고 있구나라고 하는 또 다른 인연에 감사하면서 더 큰 환희심을 가졌습니다.


김봉래 : 아 그러셨겠어요. 그런데 우리 대불련 총동문회에서도 초창기에는 이 군 포교에 대한 생각이 좀 달랐다면서요.

 

유선재 : 처음에는 뭐 많은 분들이 반대라기보다는 좀 걱정과 부정적 견해가 좀 있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대불련 지원에 집중하자는 거였고, 또 두 번째는 재정적 지원의 한계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동문회의 특성상 대불련 대학생 지원을 기본으로 해야 되는데 대학 지원 사업도 지금 굉장히 미흡한 상태인데 군 포교까지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그래서 대불련 지원에 지금은 집중하자는 의견이 좀 많았고요. 두 번째로는 대불련 외에 군 포교까지 지원할 사실 재정적 지원이 좀 미약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좀 걱정 어린 차원에서 그렇게 바라보았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김봉래 : 그런 어려움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셨는지요.

 

유선재 : 예 그래서 새로 총동문회 회장님이 바뀌고 집행부들하고도 논의하면서 저희 대불련 총동문회의 이념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이거든요. 그런데 이를 구체화한 목표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실천 목표를 정하기로 하고 여러 번 회의를 거쳐서 젊은 불자 육성으로 재정립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 큰 틀의 실천 방향으로 대학생 포교와 군 포교를 양대 축으로 하는 미래 불교를 선도해 나가자 이렇게 정하고 저희가 젊은 불자 육성 사업의 비전 선포식을 따로 갖고 그렇게 시작을 했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대불련 총동문회 전 군포교지원단장이신 유선재 단장님 모시고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동문회에서는 더 이상 이 군 포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전체 한국불교 종단 안에서 군 포교 위상은 어떻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유선재 : 바야흐로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탈종교화 또 저출산 추세 아니겠습니까. 또 종교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해서 불자 인구가 감소되고 있고 특히 젊은이들이 불교에 귀의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불교는 우리 미래불교의 씨앗이라고 하는 점이고요. 선배 불자들이 깊은 신앙심으로 또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보살 보현행을 실천할 사명이 있다 하겠습니다. 군부대의 특성상 좀 거리가 먼 곳에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우리 생활 속에 이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군장병 포교는 대학생 포교와 더불어서 매우 중요한 청년불교의 역할로 인식되어져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김봉래 : 그런데 이제 그렇게 되지 않고 있다. 좀 부족한 면이 많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요. 저도 언젠가 한번 군 포교 설법을 해달라고 해서 한번 간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그 스님이 30년 가까이 두 곳의 군법당을 맡아서 하고 계시더라고요. 비구니 스님이신데. 그래서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말 노력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는 것을 그날 저도 느꼈는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동안 경험하신 것을 토대로 해서 우리 군 포교 발전 방안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유선재 : 군 포교는 소위 포교의 광활한 푸른 숲이다. 어떤 분은 포교의 황금어장이다. 뭐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발전 방향을 제 나름대로 한번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을 제안으로 한번 말씀드려보고 싶습니다. 첫째는 군포교의 양적 성장도 중요하고 또 질적 성장도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것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은 동시에 병행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선 양적 성장으로는 뭐 간단히 군장병들이 법당에 많이 찾아오게 하는 방안이 되겠죠. 또 질적인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지금 요즘 젊은이들이 디지털과 핸드폰 문화에 익숙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옛날과 같은 방식의 군 포교는 좀 변해야 한다 생각을 하게 됐고요. 그래서 질적인 포교를 위해서는 군 포교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있어야 되겠다. 또 대학생 포교와 군장병 포교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발전 방향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참 이건 중요한 건데요, 군 미래 리더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ROTC나 부사관학교, 미래에 군 간부들이 될 그런 자원들입니다. 이러한 군 미래 리더들에 대한 포교도 관심을 좀 가져야 된다. 사실 이웃종교를 살펴보니까 정말 똘똘 뭉쳐서 선교를 굉장히 강화하고 있는 그런 것을 보고 부러움도 느꼈지만 불교계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한번 해줘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발전 방향은 군 포교 현장과 관련된 생각인데요, 군승 법사들이 계시지만 바쁘고 여러 법회를 다니시더라고요.

 

김봉래 : . 손이 모자라죠.

 

유선재 : 그리고 재가포교사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종단의 외부 스님들이 군 포교에 관심과 그 다음에 참여할 길을 좀 뭔가 권장해서 길을 열어줘야 되지 않겠느냐. 적극적으로 군 포교에 나설 수 있도록 스님들이 좀 그런 것을 종단에서도 좀 이렇게 분위기를 좀 만들어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현재 법당의 법회가 비어 있는 곳에 포교가 계속 이어져야 되겠다. 작지만 이런 것들이 군포교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라는 측면에서의 발전 방향이라고 한번 말씀을 드리고요.

 

김봉래 : 그래요. 스님들께서 직접 설법을 못할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좋은 내용들을 같이 감상하고 그것을 가지고 토론도 하고 어떤 또 새로운 문화도 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또 해봅니다. 어쨌든 이런 상황을 볼 때 우리 종단이나 정부에 혹시 건의하고 싶은 내용도 있으실까요.

 

유선재 : 이게 평소 그동안에 군포교 현장에서 느끼면서 생각해 왔던 것들인데요.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들이니까 건의를 할 수 있겠죠. 일단은 뭐 한번 이렇게 한 세 가지 정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종단 내에는 군종특별교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군종교구에는 군승회의라고 하는 조직이 있거든요. 말하자면 군승 법사들이 모이는 회의체가 되겠죠. 그래서 이 분들한테 권유하고 싶은 것은 군종병들에 대한 정기교육을 정례적으로 실시를 해줬으면 하는 겁니다. 군종병은 또 한 명의 포교사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승 법사님들이 바쁘겠지만 예하 부대의 법당의 군종병들 그러니까 특기병 군종병들이 있고, 또 그냥 여유 시간을 활용해서 법당에 군종 봉사를 하는 군종병들이 있는데,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여유 시간에 군종 활동을 하는 군종병들은 불교를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정기적으로 불교 집체 교육을 시행해서 좀 자질을 높여주고 불교에 대한 인식을 좀 이렇게 환기시켜주면 좋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하루가 아니고 템플스테이 식으로 며칠만 이렇게 해주면 이 군종병들은 또 한 명의 포교사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 다음에 군종들을 울타리에서만 교육시킬 것이 아니라 매년 대불련 대학생들 하계 템플스테이가 있습니다. 전국에 큰 사찰을 다니면서 34일인가 이런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는데 이 때 같은 젊은이들 세대니까 소통이 될 겁니다. 그래서 여기에 템플스테이에 군종들을 좀 뽑아서 참여하게 하면 서로 같은 세대의 소통도 하고 경험도 높이고 그 다음에 불교에 귀의하는 일이 더 높이는 일이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건의 사항은 군종특별교구가 있는데요, 이것은 전에는 좀 했습니다. 했는데, 군 포교 지원단체협의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그래서 이게 교구장이 자꾸 바뀌면서 종책이 자꾸 바뀌고 이러면서 이 협의회가 어느 날 없어졌는데요, 군 포교 지원단체협의회 구성을 해서 지원단체 간 유기적인 협조와 군포교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지 않겠나 이렇게 한번 건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건의하고 싶은 것은 범종단 차원의 군 포교 활성화 기구를 좀 구축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뭐냐 하면 대학생 포교를 담당하는 것이 포교원이거든요. 그 다음에 군 포교를 담당하는 거는 군종특별교구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애쓰는 군 포교 지원단체들과 이렇게 있습니다. 이래서 이 삼자 단체가 구성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여기서 크게는 청년포교고요 작게는 군 포교에 관련된 콘텐츠 개발을 좀 추진을 했으면 좋겠고, 또 군장병 포교가 대학생 포교와 연계되는 시스템을 여기서 구축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건의를 좀 드리고 싶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지금 뭐 군 포교와 또 대학생 포교가 연계되는 그런 부분 말씀 주셨는데 그런 면에서 또 대학생 포교에 대한 나름의 비전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유선재 : . 이것은 저희가 대불련 대학생들도 만나고 하면서 대화도 하고 하면서 저희는 이제 양쪽을 다 보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학생 포교라는 것은 부문이 너무 광범위해서 저는 군 포교와 연계된 비전이라고 그럴까요 그것만 한 두 가지 정도로 한 번 제시를 해볼까 합니다. 첫째는 대학생 불자의 군포교화라고 하겠습니다. 뭐냐 하면 대학생들도 군대를 입대를 해야 되고 입대를 하는 방식은 그냥 할 게 아니라 이왕이면 군종병 특기생으로 입대를 좀 하거나 아니면 자대에 가서 여유 시간에 봉사하는 군종병 활동을 좀 해보라라고 적극 권장을 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가동돼야 되겠다. 그래서 일반 대학생 불자들도 그런 군종병으로 활동을 못하더라도 법회 활동에는 꼭 참여해서 불교 공부와 수행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는 것이고요.

 

김봉래 : 단장님께서도 어쨌든 우리 대불련과 함께한 인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 단장님의 삶을 주위에 저도 가끔 소개하기도 하는데 정말 뿌듯한 선배님을 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에는 중앙대 불교학생회가 창립 55주년 행사를 했다고요.

 

유선재 : .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저희가 불교학생회 시절하고 군포교를 시작했던 한 12년 전에 대학생들이 불교 활동을 이렇게 보고 또 요즘 같은 대학에 여러 창립제를 다니고 있는데요. 창립제에서 이렇게 보면 확실히 차이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김봉래 : 어떤 차이일까요.

 

유서재 : 요즘 디지털 시대에 대학생들이 불교를 해석하는 안목이나 활동에 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청년포교도 이제 새로운 눈높이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고요. 젊은 불자 포교 방법도 여기에 맞게 대응을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도 좀 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어쨌든 뭐 세대 차이도 있고 또 어떤 문화의 차이도 있고 문명도 이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기 때문에 많은 차이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어떻게 서로 공감을 이뤄내는가 교류하는가 이런 것들이 대학생 포교나 군 포교 또 그밖애 어느 분야에서도 다 공통되는 과제인 것 같습니다.

 

유선재 : 그리고 요즘 청년들이 고민하는 게 군 법당에서도 이렇게 병사들하고 대화를 해보면 병영 생활과 전역 이후의 생활로 나눠질 수가 있는데요, 병영 생활 중에는 제일 먼저 관심을 갖는 게 건강입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전역해서 하는 일인데 오히려 병영 생활애 어떤 고민이나 걱정거리보다는 전역 이후에 대한 미래 진로를 가장 걱정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간간이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가운데 우리 선배들의 지식과 경험을 또 직장생활을 했었던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잖습니까. 그걸 바탕으로 해서 미래 진로에 대한 멘토링이라고 할까 인성의 어떤 함양이라 그럴까 이런 것들을 좀 시간을 좀 많이 할애를 하죠.

 

김봉래 : 그렇군요. 이렇게 하다 보니까 마무리될 시간인데요 우리 유선재 단장님 향후 계획이나 바람 같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는 것으로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유선재 : 군 포교 활동은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군 포교 지원 활동을 할 생각이고요, 지금 2017년에 저희가 1차로 발간한 군 포교 설법 자료집이 있습니다. 이거 이어서 요즘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눈높이 접근에 가능할 수 있도록 2차 설법 자료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제 바람이 있다면 청년 포교는 정말 한국불교, 미래 불교에 대한 절실한 과제이고 젊은 불자 육성의 씨앗이 되는 아주 중차대한 역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군 포교 불교 활동은 역시 매우 중요한 것이고, 이러한 것이 그 인식과 확산이 좀 돼서 종단뿐만 아니라 범불교 또는 사부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김봉래 : . 오늘 귀한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선재 : . 감사합니다.


김봉래 : 지금까지 유선재 전 대불련 총동문회 군 포교 지원단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김봉래 : 여러분 유선재 단장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군 포교와 대학생 포교의 연계를 강조하셨는데요, 젊은이들의 미래 진로 지도 그리고 인성교육을 위해서 전역 후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불교방송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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