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장제원 불출마...어색한 침묵 깨고 인적쇄신 물꼬
- 장제원 하나의 디딤돌론 안돼...더 있어야
- 지금은 비우는 과정...향후 채우는 게 더 중요
- 윤심?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
- 장제원, 총선 전까진 다른 직 의사 안 밝힐 것
- 총선 승리시 지방선거 도전 나설 수도
- 김기현 거취? 본인 생각보다 당원 생각이 중요
- 당원들, '김기현 사퇴'가 중론...간판 바꿔야
- 대표직 유지하며 불출마·험지출마? 도움 안돼
- 차라리 대표직 사퇴하고 울산 재출마가 낫다
- 비대위 구성? 물리적으로 시간 충분
- 비대위원장, 尹과 수평·수도권 선거 아는 사람이
- 1인 비대위원장 아닌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로
- 원희룡·안철수·나경원 공동 지도체제 구성해야
- 한동훈 비대위? 글쎄...전국 지원 유세 역할해야
- 또 바지대표? 총선 망해...그러면 80~90석
- 공정·중립적 지도 체체 구성시 이준석 신당 동력↓
- 與 수원벨트에 김은혜·이수정? 전략 거꾸로...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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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 대담 :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선은 김기현 대표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 결단이 임박했다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르면 오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거라는 얘기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여당 상황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용남 :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 전영신 : 나를 밟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달라.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 상당히 비장함이 느껴졌었는데요. 어제 불출마 선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 어떻게 보셨어요? 

▶ 김용남 : 우선 인적 쇄신의 물꼬를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터줬다라는 데 큰 의미가 있죠. 그동안 인요한 당시 혁신위원장이 요구했던 친윤 그리고 영남 중진·지도부의 불출마 내지는 희생 요구에 대해서 아무도 대답을 안 하고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어색한 침묵을 처음으로 깨줬다라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장제원 의원이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하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장제원 의원이라는 1개의 디딤돌만 가지고는 총선 승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디딤돌이 몇 개 더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제 비워가는 과정인데 사실은 비우는 것보다는 채우는 게 더 중요하죠. 그래서 어떤 인적 쇄신의 결과물로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누가 불출마를 하거나 어떤 희생을 했을 때 그 자리에 어떤 새로운 인물을 내놓느냐.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우선은 비워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비우는 과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전영신 : 지금 전체적인 부분을 아울러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장제원 의원 불출마 결단에 윤심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남 : 전혀 없었다고는 볼 수 없겠죠. 왜냐하면 꼭 어떤 대통령의 지시나 이런 거에 따랐다는 의미보다는 대통령의 결국에는 성공을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년 총선의 승리가 필수불가결한 요소인데 지금 보이고 있는 판세 분석이라든지 여론조사상 상황은 총선 승리가 대단히 암담해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대통령을 위한 불출마 결단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윤심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이렇게 사실 혁신안이 제기됐을 때부터 버스 92대를 동원해서 세 과시에도 나섰었고 사실상 혁신안과는 반대되는 그런 모양새를 취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 야권에서는 이거 당근과 채찍, 아까 앞에 안민석 의원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채찍, 검찰 캐비닛이 열린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제기를 하더라고요. 

▶ 김용남 : 그거는 정말 단순한 추측 아닐까 싶어요. 그게 그런 게 있다면 어느 정도 언론 보도라든지 아니면 적어도 이런저런 소문을 통해서 알려지지 않겠습니까?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아니면 그러한 문제 제기를 구체적으로 하는 사람이 직접적인 관계자라든지 그 관계자 주변 사람들로부터라도 있었어야 될 텐데 어떤 구체적인 그런 내용이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거는 정말 안민석 의원의 단순한 추측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일요신문인가요? 거기에서 후원금 쪼개기 의혹 이런 부분도 제기되고 해서 이런 얘기들이 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김용남 : 후원금 쪼개기요? 그 내용은 제가 상세히 모릅니다만 장제원 의원 제가 정확히는 몰라도 정치 후원금이 아쉬운 상황은 아니시지 않나요? 워낙 부산의 유지 집안의 아들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건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잠시 멈춘다라고 했기 때문에 향후 행보도 주목이 되는데 총리 얘기도 나오고 대통령 비서실장 얘기도 나오고 또 부산시장을 노릴 거다 이런 관측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어느 쪽을 택하게 될 것 같으세요? 

▶ 김용남 : 어떠한 임명직이라든지 선출직에 도전 의사는 적어도 내년 총선 전까지는 전혀 밝힐 수가 없겠죠. 

▷ 전영신 : 그렇죠. 총선에 따라서. 

▶ 김용남 : 그거는 만약에 총선 전에 어떤 임명직에 간다면 그건 뭐가 희생이냐 바로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건 불가능한 얘기고. 다만 총선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에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이 참패를 한다. 그러면 그런 상황에서 원조 친윤이라고 불리는 장제원 의원이 어디 고위공직에 임명이 된다 이런 상황은 가정하기가 어렵겠죠. 

▷ 전영신 : 총선 승리를 한다면 오롯이 그 영광을 받아 안게 될까요? 

▶ 김용남 : 그렇다면 오히려 임명직보다도 2026년 지방선거에서의 다른 선출직 도전도 가능하겠습니다만 그거는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총선을 승리하고 그리고 총선 승리에 장제원 의원의 이런 불출마 같은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라는 국민 내지는 부산시민들의 판단이 생긴다면 생각해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섣부른 예견을 하기는 어려운 거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이제 시선은 김기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대표직을 내려놓을지 아니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할지. 어떤 선택하게 될까요? 

▶ 김용남 : 김기현 대표의 개인 생각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지금 총선이 채 네 달이 안 남은 상황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든지 아니면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생각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내년 총선을 걱정하는 분들은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총선 불출마를 하든 험지 출마를 하는 것은 그건 전혀 도움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차라리 그럴 바에는 대표직을 사퇴하고 그냥 울산 본인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이 전체 총선 판에는 지금보다는 낫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일단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힘의 간판이 바뀌어야 된다는 것이거든요. 적어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당을 대표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하게 당대표이기 때문에 김기현 체제로는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없다. 더군다나 수도권에서는 승리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직 사퇴 여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김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를 하면 그럼 당 지도 체제는 어떻게, 비대위로 전환할 여유가 있습니까? 

▶ 김용남 : 지금 119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제 기억을 되돌려보면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비대위 체제가 12월 하순쯤 생겼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러니까 119일이면 새로운 지도 체제를 꾸려서 총선을 치르기에는 그래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요. 앞서 잠깐 말씀드린 대로 사실은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해서 비대위로 넘어간다면 그 빈 당대표 자리를 대신할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더 중요하겠죠.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어떤 비대위원장이 와야 국민의힘이 쇄신을 했다, 혁신을 했다 이런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까요? 

▶ 김용남 : 일단 지금의 김기현 대표로 대표되는 지도부는 소위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김장 연대로 탄생한 지도부 아니겠습니까? 김장 연대라는 건 결국에는 대통령과 아주 밀접한 사이, 대통령과 친한 게 흠이 될 수는 없습니다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수직관계로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그걸 다시 정상적인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수평적인 관계로 적어도 국민들께 보일 수 있는 그런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야 된다는 조건이 첫째고요. 두 번째는 선거를 좀 알아야 됩니다. 여기서 선거는 수도권 선거입니다. 영남 선거는 솔직히 저 같은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선거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거기도 형식적으로는 아니면 다 선거 과정이 있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리는 선거는 정말 수도권에서 3% 내지 5%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치열한 선거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수도권 선거를 잘 아는 사람.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와 선거 경험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수도권을 발판으로 오랜 동안 정치 생활을 해왔던 분들이 어쩌면 1인 비대위원장 체제가 아니고 공동 비대위원장 체제로라도 내년 총선, 수도권 선거를 잘 치르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영신 : 지금 당내에서 한동훈·원희룡 투톱 총선 사령탑이면 한번 해볼만하다. 현장에서 이런 분위기가 있다면서요? 

▶ 김용남 : 그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원희룡 장관은 이제 장관직을 사퇴하고 당에 복귀하면 제가 말씀드린 조건에 부합하겠죠. 원희룡 장관은... 

▷ 전영신 : 선거도 아니까. 

▶ 김용남 : 그렇죠. 2000년 16대 총선부터 본인 선거를 계속 치러왔고 세 번의 국회의원 그리고 두 번의 도지사 선거 경험이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는 수도권 선거 그리고 선거 경험이 충분합니다만 한동훈 장관은 그 조건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지금 공동 체제라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서로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김용남 : 그럴 수는 있겠죠. 근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원희룡 장관이라든지 안철수·나경원 이렇게 수도권을 기반으로 해서 오랜 선거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공동 지도 체제를 구성을 하고 한동훈 장관은 만약에 장관을 사퇴하고 입당을 한다면 그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가장 인지도 높은 셀럽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다만 대중 인지도나 일종의 팬덤이 형성돼 있는 인물인 것은 틀림없는데 선거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총선을 지휘하는 자리보다는 전국에 지원 유세를 다닌다든지 아니면 국민의힘의 붐업을 시킬 수 있는 그런 역할은 충분히 해내고도 남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만 이 복잡하고 그리고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총선 판에서, 글쎄요. 공동이라는 것은 공동으로 구성한다 그러면 가능할 수는 있겠죠. 

▷ 전영신 : 김기현·장제원 의원의 김장 연대가 있었다면 권성동 의원까지 포함하면 ‘김제동’이라고 하더라고요. 아까 장제원 의원 하나 정도 불출마해서는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없다고 하셨는데 김기현 대표가 만약 사퇴를 하게 되고 너무나 또 윤핵관들한테 시선이 옮겨갈 텐데, 권성동 의원은 자기를 윤핵관에 넣지 말아달라. 지역구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 이런 시각이 많던데 어떻게 될까요? 

▶ 김용남 : 그런데 당내 사정을 자세히 아는 분들이 보기에는 권성동 의원은 소위 신윤이라기보다는 구윤으로 봐야겠죠. 적어도 지난 3월 8일 전당대회 그 무렵부터는 권력과의 관계에서 좀 멀어졌던 것 아닌가 싶어요. 당내에서 권성동 의원이 소위 실세로 인식되지는 않았거든요. 그 이유가 어떻게 됐든.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기 이전부터 측근에서 도왔던 소위 원조인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지금의 지도 체제에서 어떤 막강한 힘을 행사했다거나 이런 것은 최근에는 적어도 한 10개월 동안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권성동 의원 개인으로서는 친윤 핵심 인사로 총선 불출마라는 희생 요구를 받는 것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억울하게 생각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제가 앞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제가 말씀드린 디딤돌 중에는 물론 지금 당장 어떤 본인의 결단이 요구되는 사람은 김기현 당대표가 1순위일 거고요. 그 다음에는 소위 신윤이라고 불렸던 인사들... 

▷ 전영신 : 이철규 의원, 윤한홍 의원. 대표적이죠. 

▶ 김용남 : 윤한홍 의원이 신윤으로 불렸나요? 그건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 전영신 : 제일 친윤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어제 장제원 의원 회견 이후에 직후에 윤한홍 의원이 권성동 의원 찾아가서 1시간 정도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 김용남 : 원래 원조 친윤은 그렇게 세 분이잖아요. 권성동·윤한홍·장제원 그렇게 세 분이 원조이신 건 틀림없죠. 근데 과연 그 이후에 당내의 어떤 의사결정이나 특히 인사 부분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적이 있느냐. 그거는 아마 거의 올해 들어서는 제 기억으로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전영신 : 근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총선 승리의 절대적인 조건이 마치 중진과 윤핵관들의 희생, 불출마가 되고 있는 것처럼 그런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총선 승리의 방향을 이렇게 가져가는 거는 맞는 겁니까? 이렇게 되면 총선 승리합니까? 

▶ 김용남 : 비우는 것보다 채우는 게 중요하죠. 그래서 그 빈자리를 어떤 사람들로 채우느냐가 더 중요하고 예를 들어서 김기현 대표의 사퇴가 이루어진다면 그 빈자리를 누가 봐도 친윤 색깔이 비슷하거나 아니면 더 강한 사람이 온다고 그러면 아무 소용 없는 과정이 되는 것이죠. 

▷ 전영신 : 김기현 대표한테도 예전에 그냥 이른바 바지 대표 이런 표현이 있듯이 이번에도 바지 비대위원장 오는 거 아니냐.

▶ 김용남 : 그러면 총선 망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은 100석을 넘길 수가 없습니다. 80석 내지 90석 정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총선 판을 들여다본다면 그런 결정은 나올 수가 없겠죠. 누가 봐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총선의 공천 관리를 할 수 있는 분. 아니면 적어도 그런 분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실 것이 기대되는 분이 오셔야 되고. 그리고 구체적으로는 각 지역구의 공천 과정에 있어서 룰의 확정 그리고 소위 어떤 다른 힘에 의해서 내려꽂는 공천을 막아야겠죠. 사실은 여당 후보들은 여당 내에 공천 과정이나 이런 것도 중요합니다만 제일 중요한 건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입니다. 이게 첫 번째 관건이죠. 이게 가장 큰 바람의 방향을 결정하거든요. 근데 그거는 국민의힘 구성원들이 좌지우지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우선 당내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라고 해서 지금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전영신 : 지금 지지율 말씀을 하셔서 앞서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 얘기를 자꾸 하게 되는데요. 직전 인터뷰라. 천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실제로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질 거고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거다. 그게 문화의 힘이다 이렇게 내다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용남 : 저 개인적으로는 안민석 의원이 별로 맞는 예측을 하신 적이 없어서. 그 예측은 조금 논리적으로는 납득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를 아직 제가 못 보고 내용만 대충 이야기 들었습니다만 어떤 그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획 의도가 숨어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그 <서울의 봄>에 등장하는 하나회를 척결한 게 누구입니까? 하나회 척결은 김영삼 대통령이 하셨고 김영삼 대통령은 지금 국민의힘의, 물론 당명은 바뀌었습니다만 국민의힘의 전신인 당 소속이었던 대통령이세요. 그렇다면 영화에 그런 내용은 안 담겨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조금이라도 현대사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과 하나회를 연결시키는 그거는 전혀 팩트와도 다르다는 것을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장제원 의원에 이어서 김 대표, 김기현 대표까지 사퇴를 하면 이준석 신당 창당은 동력이 떨어질 거다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용남 : 그거는 어떠한 지도 체제가 새롭게 들어서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호칭은 그렇습니다만 제2의 바지대표라고 볼 수 있는 사람이 들어선다고 그러면 이준석 신당은 그대로 갈 거고요. 저의 바람대로 보다 중립적이고 내년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는 분들로 지도 체제가 구성된다고 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새로 차릴 명분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많이 있는 거는 알겠는데 그 서운한 감정이 있더라도 당내에서 그러면 국민의힘이 보다 본연의 여당의 역할 그러니까 여당이기에 앞서 입법부의 한 축이기 때문에 행정부도 견제하고 본래의 역할을 보다 잘할 수 있도록 힘을 돕는 것이 맞지. 이거를 직전에 당대표를 했던 사람이 신당을 차리는 게 과연 맞느냐. 이런 측면에서 공정하고 훌륭한 지도부가 들어서면 신당 동력은 많이 떨어지겠죠. 아무래도.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끝으로 30초 정도 남았는데요. 수원병에서 출마 선언하셨잖아요. 국민의힘에서 수원 벨트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김은혜 전 수석이라든지 이수정 교수 등등 배치해서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이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보세요? 이런 전략은. 

▶ 김용남 : 선거를 결정짓는 건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유권자 성향이죠. 이거는 별로 안 바뀌어요. 나머지 3개가 뭐냐면 큰 바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높냐 아니면 부정 평가가 훨씬 높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고요. 두 번째는 구도입니다. 이게 일대일 구도냐 아니면 3당 아니면 4당 체제에서 치르게 되느냐. 마지막 요소가 인물입니다. 근데 국민의힘의 지금 총선 전략을 보면 마지막 요소에만 매달려 있는데 이 인물이라는 요소는 앞서 말씀드린 바람·구도·인물 중에 가장 영향력이 적습니다. 총선에 미치는 영향력이. 총선 전략을 지금 거꾸로 짜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안타깝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남 : 고맙습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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