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尹, 총선 앞두고 영화 '서울의봄' 복병 만나
- 서울의봄 천만 돌파시 尹 커다란 위기 맞을 것
- 문화 얻는 자가 세상을 얻는다...역사의 진리
- 전두광=이재명? 아수라부터? 착각은 자유
- 이재명, 3총리와 서울의봄 함께 관람하라
- 이낙연, 尹과 싸우지 않고...눈살 찌푸리게 해
- NY리스크...당원들의 비판 목소리 들어야
- 민심 아닌 반심 호랑이 등에...빨리 내려와야
- 계속 가면 본인도 불행...역사의 죄인될 것
- 3총리 연대? 제로...김·정, 탈당·신당 생각 안해
- 김민석 사쿠라 논란? 내가 했으면 이슈 안됐겠나
- 김민석 향한 비난 지나쳐...발언의 본질 봐야
- 장제원 불출마? 난리 칠 땐 언제고...관종인가
- 불출마 배경에 尹의 당근·채찍 있었을 것
- 권력 가까이 있으면 타 죽는게 이치
- 나머지 윤핵관들도 온전하지 못할 운명
- 민주당도 국민에 공감·감동 주는 혁신 해야
- 이재명 대표직 사퇴 가능성? 李의 결단 필요
- 김건희 특검..尹, 국민 무서우면 거부권 행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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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가시화하면서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 앞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변절자, 사쿠라라고 비판한 김민석 의원의 발언이 불씨가 돼서 이게 또 계파 갈등까지 고조되는 양상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이시죠. 안민석 의원과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안민석 : 안민석 의원입니다. 

▷ 전영신 : 어제 12월 12일에 전두환 추징 3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도 하셨고 SNS에 글도 올리셨던데요. 영화 <서울의 봄>이 곧 천만 관객을 넘을 것 같다. <서울의 봄>이 천만을 돌파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질 거다. <서울의 봄>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겠다 이렇게 쓰셨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 안민석 : 저는 평소에 문화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권이 의외의 복병을 만난 듯합니다. 바로 영화 <서울의 봄>이라는 것인데요. 특히 MZ세대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게 참 흥미롭죠. 보수화 경향이 강한 세대인데. 아마 그런 것 같아요. 최근에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이나 정부여당·법무부 장관이 지금 침묵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 보고서 반란군에 저항하지 않는 군인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국민들이 전두광에 분노하는데 이것 역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모습과 지금 겹친다는 그런 관람.. 

▷ 전영신 : 관람평. 

▶ 안민석 : 그래서 그 의외 복병이 천만을 관객이 돌파하게 되면 정권에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생각 하나하고요. 아울러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면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세 분을 초칭해서 함께 관람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이낙연 대표께서 고심을 하실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께서 당의 어르신들이니까 함께 보시면서 국민과 함께 내년에 따뜻한 봄을 맞이하겠다. 그래서 저희들이 통합하고 단결하겠습니다. 그 메시지를 드리는데 주도하시는 역할을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 전영신 : 일단 그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 영화 속의 전두광의 모습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닮았다. 하나회는 처럼회와 개딸들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이 시간에 출연을 해서 <서울의 봄>을 만든 감독의 전작 <아수라>부터 봐라. 누가 떠오르지 않느냐 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 했던데요? 

▶ 안민석 : 그런 생각은 그분들 자유인데요. 착각은 자유입니다. 그렇게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하니까 국민들이 화가 나는 거죠.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아마 단체 관람을 봤으면 좋겠어요. 왜 이 영화를 보면서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왜 이렇게 많은, 700만이 아마 넘었죠. 그리고 심지어 맥박수를 재는 그런 챌린지까지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 전영신 : 스트레스 지수가 굉장히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챌린지. 

▶ 안민석 : 아무튼 그분들 착각은 자유입니다. 

▷ 전영신 : 영화 속의 전두광의 하나회와 현재 윤석열 정권의 검찰을 국민들이 동일선상에 놓고 볼 수밖에 없고 그게 총선 민심으로 이어지게 될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안민석 : 네. 뜻하지 않은 변수가 나타났다고 봅니다. 근데 자고로 문화를 얻는 자가 세상을 얻는 거예요. 그건 역사의 진리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세 총리들하고 이재명 대표가 <서울의 봄>을 함께 관람하고 치맥을 먹어라 이렇게 얘기도 하셨는데, SNS에 그렇게 올리셨더라고요. 

▶ 안민석 : 제가 이재명 대표께 직접 제안 드리려고 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이분들이 <서울의 봄>도 같이 보시면 좋겠지만 실제로 오는 18일에 용산에서 <길위에 김대중> 이 영화 VIP시사회에 정세균 전 총리는 개인 일정으로 못 간다고 하고 나머지 세 분이 참석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 안민석 : 그 형태를 같이 참석하는 것하고 <서울의 봄> 영화를 함께 보는 것하고는 국민적인 메시지가 다를 것 같아요. 지금은 이번 총선이라는 게 국민과 함께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이렇게 열광하면서 분노하면서 보고 있는 이 영화를 네 분이 함께 보시는 것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통합적인 메시지, 국민과 함께 정권 심판하자 그런 메시지를 담고 있겠죠. 

▷ 전영신 :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하려고 하고 다른 총리들도 지금의 민주당에 문제가 많다라고 생각을 하는 상황에서 이 영화를 어쨌든 같이 보면 다시 좀 마음이 사르르 녹으면서 화합할 수 있다 이런 기대가 있으신 건가요? 

▶ 안민석 : 그게 문화의 힘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어쨌든 지금 신당 창당 가능성 언급하면서 사실상 실무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안민석 : 당의 원로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원로가 하는 일은 화합과 통합·단결 이게 원로의 역할인 것이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는 싸우지 않고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저는 ‘NY 리스크’라고 봅니다. 눈살 찌푸리게 하고.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당원들의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를 들으셔야 돼요. 근데 제가 볼 때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내려오기 힘들거든요. 근데 호랑이 등이 두 가지 호랑이 등이 있어요. 민심의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타는 경우에는 계속 달려가야죠. 그리고 끝내 민심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 호랑이가 완주하죠. 근데 반심의 호랑이 위에 올라탑니다. 민심과 반하는. 근데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지금 반심의 호랑이 위에 올라타 버린 듯해요.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지난 여름 때부터 신당 구성을 하신 거거든요. 저는 이낙연 대표께서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으셔야 된다고 보고요. 빨리 이 반심의 호랑이 등 위에서 내리셔야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고요. 굉장히 우려되는 사항이고요. 개인도 불행해질 것이고 민주당도 어느 정도, 대단할 거라고 보지 않는데요. 지금 어느 정도 분열되면 총선 앞두고 모든 사람 똘똘 뭉치게 되는 거거든요. 항상 선거를 앞두고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어요. 제가 볼 때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뭐냐. 뭉쳐서 이기라는 것입니다. 

▷ 전영신 : 뭉쳐서 이겨야 된다? 

▶ 안민석 : 네. 그러면 이낙연 대표님의 행보는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죠. 빨리 반심의 호랑이 등 위에서 내려오시기 바라겠습니다. 

▷ 전영신 : 지난 여름부터 신당 구상을 한 걸로 알고 계신다라고 하셨는데 그럼 이낙연 전 대표가 왜 이렇게 신당을 창당하려고 하는 거로 보세요? 

▶ 안민석 : (이재명 대표와) 도저히 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다는 그러한 반국민적인 그런 판단 하시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고 아슬아슬하게 윤석열 후보한테 졌고 차기 대선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민심이에요. 근데 민심과 반하는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은 스스로를, 이상민 의원 봤지 않습니까? 그렇게 지지자들에 반하는 그런 말씀 몇 달 동안 하시다가 결국에는 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버렸잖아요. 우리 정치인은 자기가 똑똑하고 국민들 이끌고 간다고 생각하는 순간 판단 잘못하게 돼요. 국민과 함께 국민보다, DJ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국민보다 반 발짝만 앞서가라. 그런 말씀을 정말 제가 충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하고 3총리 연대로 확대될 가능성, 이 회동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 저는 세 분의 전 총리가 연대하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세 분이 걸어온 길들이 다르시고요. 또 세 분의 결이 다르세요. 그리고 김부겸·정세균 두 분은 당의 원로로서 우려를 언급하시는 그런 정도 수준이지. 그분들은 신당 ‘ㅅ’자나 탈당 ‘탈’자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 전영신 :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신당은 사쿠라 노선이다라고 한데 이어서 어제는 이낙연 전 대표한테 탈당하라는 기자회견까지 열었는데 상당히 이후에 설전이 막 벌어지고 있던데요. 비명계에서는 과거 탈당 전력이 있던 김민석 의원이 이런 말 할 자격이 되느냐. 김 의원이 철새, 김민새다 이런 말까지 나오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 이낙연 대표 측에서 그리고 당내 소위 말하는 반명 의원님들이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 표현을 비난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김민석 아닌 안민석이 사쿠라라는 발언을 했다면 이게 이슈가 안 됐겠습니까? 본질은, 김민석 의원의 발언의 본질은 분열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이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이 단결해서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맞서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사쿠라 이 표현, 손가락만 보지 말고 본질을 보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김민석 의원에 대한 지나친 비난도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전영신 : 그러시군요. 국민의힘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나를 밟고 승리해라라면서 총선 불출마 선언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민석 : 그분도 어떤 세상의 중심이 자신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장제원 의원님하고 아주 오랫동안 같이 정치를 하고 비슷한 연배인데 그분이 대중적인 그렇게 인기가 있는 분도 아니고 가정사에 문제도 있고 사실 본인의 가족이 소위 말하는 족벌사학을 지금 운영하고 있거든요. 아버님이 세우신 학교를 어머님이 물려받아서 어머님이 지금 그 학교, 그 대학의 이사장을 하세요. 그리고 이제 형님 되시는 분이 총장을 하시고. 그 다음 제가 볼 때는 그 총장 하시는 그 형님 되시는 분의 댁에서 전국대학교총장협의회가 있어요. 대교협의 회장입니다. 보통 굉장히 큰 대학의 그런 총장님들이 하시는 그 자리를 그분이 총장을 하시더라고요. 지난 국감 때 보니까. 누가 보더라도 이거 동생 후광으로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오해를 하죠. 어쨌거나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요. 일단 타이밍이 아쉬워요. 정치는 타이밍의 예술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난 달 초에 불출마 요구했을 때 그때 불출마 선언했다고 그러면 국민들에 감동을 줬겠죠. 

▷ 전영신 : 근데 그때 막 버스 92대 동원해서 세 과시하고. 

▶ 안민석 : 그 난리를 치고 불출마할 것 같으면 뭐하러 그 난리를 쳤습니까? 관종도 아니시고요. 그래서 감동은 없었다. 그런데 왜 불출마 선언했을까. 전혀 그러지 않을 것 같은, 붙을 것 같이, 나를 서울로 보내기만 해봐라. 나는 어느 누구도 눈치 안 본다. 그렇게 호언장담하던 분이 왜 느닷없이 불출마를 했을까. 

▷ 전영신 : 왜 그랬을까요? 

▶ 안민석 : 뭔가 채찍이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채찍과 함께 당근도 주어지지 않았을까 그런 정도의 정치, 여의도에서 볼 때는 그런 상식적인 생각을 하고 있죠. 생각할 수 있고요. 

▷ 전영신 : 채찍이라고 하면... 

▷ 전영신 : 채찍이 무엇일지 당근이 무엇일지 그것은 기회가 되면 장제원 의원님 본인께 한번 여쭤보시죠. 

▷ 전영신 : 도통 인터뷰를 안 하셔가지고요. 채찍은 지금 항간에서 얘기가 나오는 어떤 캐비닛에서 뭔가가 나왔을 것이다라는 거고 당근이라는 거는 지금 얘기되고 있는 비서실장, 총리 이런 자리 그렇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 안민석 : 그게 지금 말씀하시는 것이 대개 정치 고관여층이 그렇게들 다들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보시면 알겠죠. 그리고 장제원 의원의 꿈은 부산시장이거든요. 그 선거가 26년에 있잖아요. 그러면 그전에 뭐를 하겠죠.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게 아니었으니까. 그러면 부산시장 출마하기 전에 이후에 2년 동안 뭔가를 하겠죠. 그럼 그것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그 무엇이 되겠죠. 

▷ 전영신 : 결국은 윤심이었을 것이다. 윤심 때문에 이렇게 급 변경한 거다, 진로를. 이렇게 보시는 거죠? 

▶ 안민석 : 채찍과 당근이 함께 주어졌을 것이다. 

▷ 전영신 : 윤심에 의해서. 

▶ 안민석 : 그렇게 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 안민석 : 그 채찍을 내리칠 수 있는 사람은 누구겠어요. 그리고 권력이라는 게 말이에요. 가까이 있으면 타 죽는 것이 이게 이치입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장제원 의원도 타버렸죠. 이게 장제원 의원만 그칠 게 아닐 것 같습니다. 도미노 현상이 있을 것이고요. 지금 윤석열 대통령 주위에서 권력을 누리던 소위 말하는 윤핵관 나머지 분들도 온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권력 가까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타 죽습니다. 그건 그분들의 운명이라고 봐야 돼요. 

▷ 전영신 : 어쨌든 불출마,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서 윤핵관 전부 다 불출마하게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안민석 : 그게 불출마든 어떤 식이든 간에 권력 가까이 있으면 타 죽고요. 그래서 권력은 항상 거리를 두라고 하는 것이 그게 기본 원칙이거든요. 

▷ 전영신 : 근데 국민의힘에서는 이게 지금 총선 승리를 위한 거다. 그래서 불출마를 요구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 안민석 : 총선 승리는 지금은 이미 국민들 마음은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벼르고 있어요. 왜냐하면 강서 선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폭주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결정적으로 BBK 면죄부를 주었던 김홍일 특수부 차장검사가 방통위원회 위원장이 됐을 때 아,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게 없겠구나. 방송 전문가도 전혀 아니고. 그 MB에게 면죄부를 줬던 그분이 저는 마치 죽었던 시체가 살아온 그런 기분이었어요. 근데 이게 저만의 느낌일까요? 그래서 국민들이 가슴에 짱돌과 화염병을 품고서 <서울의 봄> 영화를 보러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국민들의 분노, 이 민심을 모르고 있어요. 그러고서 총선을 이기고자 한다? 바로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죠. 국민은 무서운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은 항상 옳았습니다. 

▷ 전영신 :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못해서 반사이익을 누려온 것도 사실이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표도 바꾸고 중진들 물갈이까지 성공을 하고 나면 민주당도 또 혁신 요구받지 않을까요? 

▶ 안민석 : 저희들도 바뀌어야죠. 국민의힘·윤석열 정권의 반사이익만으로 총선을 이기겠다. 이거 역시도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거예요. 이럴 때일수록 저희들이 겸손하고 혁신을 시작해야 됩니다. 몇 가지가 있겠지만요. 국민들에게 공감을 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혁신을 저희들이 해야죠. 

▷ 전영신 : 근데 또 친명계가 오직 이재명 사수 이 구호로 총선을 치르려 하고 있다. 이런 친명계 불통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안민석 : 친명계라기보다도 그 이전에 당의 중심은 당원들이잖아요. 당의 중심이 배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친명·비명의 사고를 하는 것인데 당의 중심이 당원들인 관점에서 보면 이재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정권 심판을 하자 이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가 이재명인데 이재명 중심으로 라인업이 짜이는 것 그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 전영신 : 근데 국민의힘에서 희생 혁신안이 작동을 시작하면서 민주당 비명계가 다시 지도부가 희생해야 되고 이재명 대표가 선당후사 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하고 나섰는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총선 전에 대표직을 내려놓을 일은 절대 없다고 보시는 거죠? 

▶ 안민석 : 그거는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죠. 저는 앞으로 좀 핵심적인 두 가지 큰 변수가 남아있다고 봐요. 첫째는 우리가 처음에 이야기 나눴던 <서울의 봄>의 관객이 천만을 돌파할 것인지 말 것인지. 돌파할 것 같죠, 그렇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김건희 특검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이 할지 말지. 

▷ 전영신 : 어떻게 할 것 같으세요? 

▶ 안민석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국민을 무서워한다고 그러면 거부권 행사를 대통령이 안 할 것이고. 영부인을 무서워한다면 거부권 행사를 하겠죠. 만약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국민적인 저항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워낙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적인 지지율이 워낙 높지 않습니까? 이거 해야 된다. 그리고 최근에 명품백 사건이 터져버렸어요. 그래서 이거는 피할 수가 없는 건데 이걸 피하려고 하는 순간 정말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나는 그런 꼴이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 두 가지 변수가 남아 있는데 그거 역시도 저희들이 표정 관리만 하고 있는 순간 또 국민들에게 호된 회초리를 맞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알아서 혁신의 시나리오를 짜고 또 국민들이 요구하는 그런 혁신을 과감하게 해야 된다. 그리고 그 혁신 속에는 어떤 초선이든 다선이든 자기 결단, 희생의 그런 것들도 포함되어야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결단, 희생이라는 말씀은 어떤 의미입니까? 아까 이재명 대표가 결단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도 하셨는데. 

▶ 안민석 : 이게 국힘이 이야기하는 불출마나 험지 출마하고는 좀 결이 다른 게요. 

▷ 전영신 : 10초 남았는데 간단하게 부탁드립니다. 

▶ 안민석 : 저희들은 곳곳에서 자객공천을 위험을 받고 있어요. 오산 같은 경우에도 자객공천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기현이 오든 한동훈이 오든 원희룡이 오든 이런 거물들이 오기를 바라지만 어쨌건 누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오산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자객공천을 저쪽에서 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 자객에 맞서가지고 정권 심판을 해야 되겠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 안민석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안민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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