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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상민 무소속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어제 이낙연 전 대표 만나셨잖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아주 반갑게 맞이하시더라고요. 

▶ 이상민 : 그럼요. 

▷ 전영신 : 무슨 얘기 나누셨어요? 

▶ 이상민 : 아무래도 현재 한국 정치의 너무나 망가지고 일그러지고 이런 것들이 국민 또 민심에 어긋나는 반상식의 정치가 횡행하는 것에 대해서 인식은 같이 하는 건 명확하고요. 다만 또 그중에서도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지금 속하시고 또 저는 얼마 전까지 속해있던 사람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결함과 한계가 한국 정치를 일그러지게 하는데 아주 원인 제공을 하고 있다는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갖고 있고. 특히 그게 이재명 대표 체제로부터 비롯된다라는 점. 이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냥 있을 수가 없다라는 그런 것이고 또 이낙연 대표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본 것보다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하고 있었고 행동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오히려 제가 알기로는 그 주변 사람들은 행동을 하라 하라 하고 또 이낙연 대표 본인은 주춤거리는 것으로 저는 보도 통해서 들었거든요. 또 간접적으로 듣기로는 그렇게. 그래서 저도 이낙연 대표에 대한 불만이 있었어요. 빨리 행동을 하셔야 할 때에 안 하고 왜 주춤거리나. 근데 어제 말씀 나누는 중에 보니까 오히려 측근들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그럴 때가 아니라 좀 더 기다려라, 좀 더 참아라, 좀 더 기다려라 이렇게 했고 오히려 이낙연 대표는 오래 전부터 그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행동을 해야 되겠다.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씀을 하더라고요. 

▷ 전영신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도 이 의원님처럼 바로 탈당을 하겠네요? 

▶ 이상민 : 그것까지는 말씀이 없으셨고. 그거는 각자의 정치적 여러 가지 종합적인 판단에 의해서 하는 것이고. 탈당을 하는 것이 곧바로 어떤 해법이고 행동의 가늠자가 될 수는 없죠. 저는 저대로 도저히 이 당에 지금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양심에 가책을 저지르는 짓을 할 수가 없다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재명 사당이 되고 개딸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 더 이상 있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래서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결별해야 되겠다고 행동을 한 것이고요. 이낙연 대표는 여러 가지 종합적인 것을 고려하셔야 되겠죠. 

▷ 전영신 : 사실 이낙연 전 대표도 최근에 당원 게시판에 출당 청원이 올라왔다가 이재명 대표가 삭제하는 일도 있었고. 의원님하고 비슷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 이상민 : 그에 대해서 (말은) 없지만 미리 제가 추론하건대 그렇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이낙연 대표께서는 당의 대표였고 또 총리까지 역임한 분한테 당내에서 일각이라고 할지라도 지금은 거의 점령하다시피 한 개딸들. 또 이재명 대표 쪽에 주변 사람들인 친명계 그 핵심들이 공격을 하고 하는 거를 볼 때 정말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끼시는 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 전영신 : 친명계 입장에서는 사실 대장동 이 파문의 시작이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부터 시작이 된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 이상민 : 아니, 근데 대장동 건이 또 백현동인가요? 그런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이 이낙연 대표 쪽에서 조작하고 만들어낸 것입니까? 

▷ 전영신 : 그쪽에서 주장을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 이상민 : 성남시장이었고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가 그 자신과 관련된 직무와 관련해서 벌어진 일들 아닙니까? 주변에 20여 명이 구속됐고 5명이 의문사한 이 사건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또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한테 무관하다고 하는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저부터 강하게 의심합니다. 증거를 들이댈 수는 없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그런 여러 가지 형사 의혹에 대해서 갖고 있는 것은 국민적 상식 아닙니까? 그 상식을 말도 안 된다고 하는 말로 나는 모르는 일이다 딱 잡아떼고 하는 것으로 보면 그거는 딱 잡아뗀다고 생각을 하는 게 오히려 상식이죠. 그거를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대표직에 연연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방패 삼아서 전 의원을 또는 당원들을 방패로 삼아서 동원하고 그럴 것이 아니고 본인이 법률적으로 그리고 본인이 제일 사건을 아느니만큼 거기에 집중해서 그 누명을 벗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또는 본인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을 위해서 해야 될 당연한 도리이지. 당을 방패 삼아서 본인은 아니다 어쩌고 할지 모르지만 저부터 이거 방패로 삼는 거에 대한 그런 치욕스러움과 부끄러움을 감당할 수가 없는데요. 

▷ 전영신 : 그동안 쌓였던 부분들을 오늘 많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 이상민 : 제가 그래서 홀가분하다는 겁니다. 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정말 5선으로서 꾹꾹 참고 겨우, 겨우 얘기했던 그런 쓴소리들을 받아주지 않고 오히려 내부총질이니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당이 될 수 있습니까? 그 개인과 어느 특정인 개인과 당을 동일시하는 것은 북한 수령체제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 전영신 : 어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같이 하자 이렇게 제의하셨죠? 

▶ 이상민 : 그런 얘기 없었습니다. 

▷ 전영신 : (웃음) 그러면 왜 만나셨어요? 

▶ 이상민 : 그저께, 아니 그전에 탈당한 직후에 탈당계를 내고 지난 일요일이죠. 지난주 일요일날 탈당계를 내고 보도자료 배포하고 하는 모습을 탈당, 원래는 당초에는 회견하려고 했습니다만 탈당문으로 대체하고 그 직후에 이낙연 대표한테 어쨌든 당의 대선배이시고 또 최근에 어쨌든 당의 문제에 여러 활발한 의견을 개진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제가 탈당을 했습니다. 이런 말씀 드렸고. 그때 지난주 일요일 날 대화를 하면서 마음고생 많았겠다 그러면서 가까운 날 한번 봤으면 좋겠다. 저도 뵙고도 싶고 하던 차에 그저께 전화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약속을 하고 뵌 겁니다. 

▷ 전영신 : 신당에 함께 할 가능성도 열어두신 거는 맞는 거죠? 

▶ 이상민 : 제가 처음에 탈당문 하고 기자 분들한테도 말씀드릴 때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살펴보고 숙고를 하겠다. 그러나 저는 제가 5선, 명색이 5선 국회의원으로서 이제 저의 정치 생활을 완결을 지을 단계에 이른 저로서는 정말 초·재선처럼 가볍게 행동할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초·재선이라면 조금 실수해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뭐가 있겠지만 5선으로서 제 정치 생활을 잘 마무리 지어야 되는 그런 입장에서는 정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되고. 

▷ 전영신 : 1부 잠시 끊고요. 의원님, 2부에서 다시 뵐게요.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이상민 의원님 다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 이상민 : 여기 있습니다. 

▷ 전영신 : 이 얘기할게요. 이낙연 전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하고 김부겸 전 총리하고 3총리 연대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 있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되는 것 같으세요? 

▶ 이상민 : 제가 그러지 않아도 정세균 전 총리나 김부겸 전 총리하고 말씀을 빈번하게 긴밀하게 나눴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죠. 그렇지 않아도 직간접적으로 말씀을 소통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구체적인 건 말씀을 안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더 이상 또 묻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제가 오히려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지금 여러 경륜 있는 분들이 힘을 합쳐서 상식의 정치를 복원시켜야 될 것 아니냐. 너무 반상식의 정치들이 횡행하고 있고 전혀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히려 때기장 놓고 잡아떼고 우기고 버티고 뒤집어씌우고 이런 것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데. 나라 망하게 생겼다, 지금. 그런 말씀드리면서 그랬더니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그 문제의식에 대해서 공감을 백번 하고요. 하면서 진짜 나라 망하게 생겼다라는 점의 절박함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분 저분 할 것 없이 만나서 소통해서 규합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또 하나는 그 말씀 드렸습니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이제는 어느 특정 정파의 수장 이 차원을 넘어서서 정말 국가의 지도자들 아니십니까? 국가와 국민을 걱정을 해서 나서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지금 어느 정파 이런 거 관계없이 도움이 되고 조금이라도 개선될 수 있다면 누구든지 만나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런 차원에서 언론 보도에서 나왔던 이준석 전 대표도 만나셨으면 좋겠다. 그랬더니 끄덕끄덕 거리시더라고요. 

▷ 전영신 : 사실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3총리 연대면 3총리 연대. 또 이준석 전 대표와의 낙준 연대라 하면 낙준 연대. 이걸 같이 갈 수는 없잖아요? 

▶ 이상민 : 글쎄, 정치라는 것이 말하자면 상대, 자기들 지지자들이나 자기들 편과에 의해서 있는 것보다는 상대, 의견이 다른 쪽 차이와 있는 쪽과의 어떻게 하면 접합점, 공통점을 만들어내는 예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고정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모든 식으로 떼었다 붙였다를 잘할수록 오히려 더 그런 해결의, 국민들한테 더 도움이 되고 국가한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창의적인 그런 정치가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국가 지도자로서 전에 있던 정세균, 김부겸 같은 정부에 있었던 총리들은 물론이고 상대 진영에 있었던 이준석 대표나 지금의 김기현 대표나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다 누구든지 만나서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고 국민들한테 편익이 될 수 있으면 지혜를 모아야 되는 건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될 일이죠. 

▷ 전영신 : 물론 그렇긴 합니다. 

▶ 이상민 : 그게 국민이 바라시는 모습 아닐까요? 

▷ 전영신 : 바라는 모습이죠. 그런데 이제 너무 넓게 얘기하시니까 현실감이 떨어져서. 지금은 이제 구체적인 어떤 정치 행보 부분을 여쭤보는 건데요. 그러면 정세균 전 총리는 3총리 연대에 대해서는 ‘그런 것 없다’ 이렇게 또 선을 그었는데 총리 연대는 잘 안 되는 건가요, 그러면요? 

▶ 이상민 : 그 내용은 제가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지금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입해서 생각을 해보면 정세균 총리나 김부겸 총리하고 힘 합쳐서 더불어민주당을 개혁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변질되어 있는 것을 어떻게든지 끊고 종전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근본으로 여기는 민주당을 재건하고 싶은 욕심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려면 정세균·김부겸 총리와 손을 잡고 싶고 힘도 합치고 싶은데 상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조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사회자님 말씀하신 대로 정세균 총리는 그런 게 없다고 한다면 조금 감도가 농담이 다르잖아요. 그러면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힘을 합칠 수 있는 쪽하고 손을 어떻게든지 잡고 세력화를 어떻게든지 확대해서 힘을 모으는 것이 모든 일을 이뤄낼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이낙연 대표 쪽 입장에서도 아마 어떻게든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들하고 하는 것이 정서적 친밀감도 있고 또 같은 정부의 총리를 하셨던 분이고 명분도 있고. 

▷ 전영신 : 이원욱 의원은 만약에 3총리 연대로 신당이 창당이 되면 그게 민주당이 되는 거고 지금의 민주당은 개딸 정당으로 남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상민 : 그렇죠. 지금은 개딸당으로 남든 안 남든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인 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은 그거이고. 민주당은, 종전의 민주당은 없어진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을 다시 복원하고 민주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새로 종전의 민주당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고로 가치로 여겼던 그 민주당을 다시 복원시켜야 되겠죠. 

▷ 전영신 :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3총리 연대가 여의치 않으면 아예 3지대로 나가서 이준석 전 대표하고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도 또 고민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 일명 ‘낙준 연대’라고 하잖아요. 이 낙준 연대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 제가 전망을 하기는 좀 그렇고요. 제 그냥 소망은 제가 어느 당 소속이든 그거와 관계없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그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자꾸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아서 그 공통점을 만들어내는 상식의 정치를 복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공통점은 상식의 정치라고 생각되는데 이준석 전 대표도 있고 금태섭 전 의원도 있고 양향자 의원도 있고. 또 용혜인 의원도 있고. 다들 상식의 정치를 복원되기를 갈망하거든요. 이런 세력들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나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은 워낙 강대하고 두 당에 대항하기에는 다른 세력들은 미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을 하지 않을 수 없죠. 

▷ 전영신 : 그런데 민주당 내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의 이런 신당 행보를 두고 경선 불복이다, 이낙연 신당은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다 이런 표현까지 나왔어요. 

▶ 이상민 : 그 사쿠라라고 말한 그 장본인을 저도 방송 통해서 들었는데요. 김민석 의원, 그러면 안 돼요. 그런 말을 그렇게 어쨌든 같은 한솥밥을 먹었고 또 더구나 당의 본인 말마따나 당대표였고 총리까지 했던 분에 대한 예의가 그 정도밖에 안 됩니까? 아니, 정치적 입장이 같으면 같이 행동하고, 다르면 헤어지고 다시 경쟁하고 그러는 거지. 늘 묶여 있고, 무슨 노예입니까? 생각이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한테 맹종하는 맹종 분자들로 가득 차있잖아요. 이재명 대표 말이라면 아무것도 못 하고 방패 역할하고 있잖아요. 부끄러워하고 양심의 가책을 못 느낍니까? 그런 자신들의 모습은 성찰하고 반성할 생각을 안 하고 오죽하면 당의 5선이고 또 총리고 대표까지 역임한 분이 이런저런 고민을 하는 것에 대한 성찰이나 반성할 생각 안 하고 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 그렇게 모욕적인 말을 하는 건 그분들의 인성에 대해서 기본적인 깊은 회의를 갖게 합니다. 그러면 안 되죠. 사람들이. 한때는 이낙연 대표가 대선 후보 때 지지도 높았을 때 40몇% 되고 이랬을 때 그때 이낙연 대표한테 눈도장 찍으려고 줄 서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도 다 누구인지 알고 있는데. 이제 와서 지금 세상이 저기하겠다고 인심 달라져서 그렇게 막 공격하고 그러면 안 되죠.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최근에 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으로부터 전화가 없다. 김기현 대표는 언론에만 얘기하지 말고 전화라도 한 통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인재가 여기 이렇게 있는데라고 하셨어요. 이거 진심인지 농담인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세요. 

▶ 이상민 : 지금 그거는 전화를 한 통도 없었다는 것은 사실은 아니고요. 

▷ 전영신 : 전화 왔습니까? 

▶ 이상민 : 그러나 김기현 대표가 저한테 전화를 준 건 사실인데, 그걸 미주알고주알 국민의힘의 공당 대표가 전화 왔는데 그거를 제가 어떻다고 받아들인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다 저떻다 얘기하는 것도 그것도 예의에 안 맞아서 그냥 거짓말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농담 비슷하게 전화 한 통 없다 이렇게 한 것이고요. 

▷ 전영신 : 그러면 국민의힘으로 오시라고 했는데 거절하신 거예요? 

▶ 이상민 : 거절한 게 (아니라),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여러 가능성을 다 문을 열어놓고 제가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찾아서 숙고해서 결정을 하겠다. 그리고 저도 저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 지지자 분들 계시지 않습니까? 이분들하고도 얘기가 돼야 될 것이고요. 

▷ 전영신 : 그렇죠. 근데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김기현 대표 사퇴하라는 분위기고 장제원 의원도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잖아요. 중진들 다 물러가라, 험지로 가라. 이런 분위기인데 당이 어수선해서 국민의힘으로 가실 마음 나시겠어요? 

▶ 이상민 : 그거는 어수선한 거는 이미 있었던 것이고요. 국민의힘의 결함은 너무 누구 물러나라, 누구 이게 문제가 아니고 사실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영향력이 미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를 극복하는 과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어느 당이고 결함과 온전한 당이 있습니까? 저는 그 어떤 당이 제 마음에 든다 안 든다의 차원이 아니고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또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는 그런 곳이고 그런 공간이 있고 또 저를 반겨주고 하는 곳이면 그건 저도 적극 선택을 해야 되는데. 그런데 지금은 조금 더 신중해야 되기 때문에 숙고하고 또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오래 가는 것도 마땅치가 않기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 내에 결론을 내리려고 합니다. 

▷ 전영신 : 총선 120일 남았는데 끝으로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의원님은 신당 쪽인가 아니면 국민의힘 쪽인가, 몇 대 몇 정도 됩니까? 

▶ 이상민 : 그거를 지금 숙고 중인데 말씀드리면 숙고가 아니죠. 

▷ 전영신 : 5:5입니까, 6:4입니까, 4:6입니까? 

▶ 이상민 : 어떤 분들은 술자리에서도 그거 내기하신다고 하는 분들 들었는데요. 근데 제가 이것이 너무 희화화되면 국민에 대한 예의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되고. 숙고해서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정말 제가 공인으로서 적합한. 그래도 최선은 아니지만 차차선이라도 할 수 있는. 그래서 공익에 합당한 선택을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 전영신 : 언제쯤 결정하실 거예요? 

▶ 이상민 : 시한을 너무 정확하게 잡으니까 이게 압박감 받아서 좀 그런 게 있는데요. 어쨌든 길지 않게끔, 늘어지지 않게끔. 그리고 이 사람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나? 이런 인상이 들지 않게끔 빨리 결정을 하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의원님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월간 여의도 초대석, 무소속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