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내일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 학술대회 대전 개최

문화재청은 내일(6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가치 제고를 위한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봉수(烽燧)’는 미리 약속된 신호 전달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적의 침입 사실을 중앙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한 조선시대 군사 통신시설로 남북의 주요 끝점에서 시작해 현재의 남산으로 집결해 변방의 일을 중앙에 신속하게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봉수가 개별 유적의 가치보다는 군사·통신 체계인 ‘노선’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중요한 유적이라며 올해 1월과 11월에 각각 부산 응봉과 남산을 잇는 14개 봉수유적의 '제2로 직봉'과 전남 여수와 남산을 잇는 16개 봉수유적의 '제5로 직봉'을 첫 국가지정 연속유산 ‘사적’으로 지정했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연속유산은 각 구성요소인 개별 유산 간의 연결성과 관계성이 중요하므로 개개 유산별 보존·관리계획 수립보다는 하나의 연결고리 단위의 종합적인 계획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은 봉수의 ‘노선’ 단위의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봉수 유적이 가진 가치를 국민들이 쉽게 향유할 수 있는 정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봉수 유적이 소재한 24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번 학술행사를 갖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학술대회는 사적 관리단체 지정서 전달을 시작으로, ‘첫 연속유산 봉수 유적의 조사 체계화와 자료 정리’를 비롯해 보존방안과 종합정비 계획안, 문화재청과 지자체의 역할 등 모두 6개 주제 발표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보존·관리 방안을 위한 종합토론도 예정돼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제2로 직봉'과 '제5로 직봉'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봉수 유적이 지닌 가치를 국민이 온전히 향유할 수 있도록 관련 지방자치단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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