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호남에서 생산한 원전.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직접 수도권에 공급하는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제 30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전력계통 혁신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정부가 오는 2036년까지 호남에서 생산한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직접 수도권에 공급하는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방문규 장관 주재로 제 30차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계통 혁신대책’ 등을 관계부처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습니다.

지금까지는 호남에서 남아도는 발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할 전력계통이 부족했지만, 해저에 HVDC 즉, 초고압직류송전을 깔아 수도권 첨단전략산업단지에 무탄소전원을 공급한다는 방안입니다.

전력계통 혁신대책은 동서를 가로지르는 가로축 전력고속도로인 ‘동해안.수도권 HVDC’와 남북을 잇는 세로축 해저 전력고속도로인 ‘서해안 HVDC’의 적기 건설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호남의 원전과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해저를 통해 수도권에 공급하는 서해안 HVDC 건설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서해안 HVDC는 서해안에서 태안, 서인천을 거치는 구간이 4백 30킬로미터, 새만금-태안-영흥 구간이 백 9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총 비용은 7조 9천억원, 수송 능력은 8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해저 HVDC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해상케이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해상그리드 신산업을 육성할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건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송전 시장을 민간에 개방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민간의 건설 참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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