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백제 사비왕궁 행사공간 추정

[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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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왕궁관련 시설이 밀집된 부여 관북리유적의 남쪽 대지에서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모두 3동의 백제 사비기 건물지와 삼국시대~근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유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오는 4일 발굴조사 현장인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유적현장에서 공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198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고, 대형전각건물지, 연못 등이 확인됐으며, 왕궁의 정확한 구조에 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했습니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올해 마무리할 예정인 이번 16차 조사를 통해 모두 3동의 백제 사비기 건물지 가운데 규모가 60m에 이르는 건물지를 확인했으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조사지역 북쪽으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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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구소는 백제인들의 정교한 토목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대단위 성토대지도 함께 확인했으며, 건물지의 구조와 규모를 고려했을 때, 왕궁 내에 중요 건물이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현장 공개 행사에는 백제 사비 왕궁유적에 관심있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강설이나 우천 시에는 유적 보호를 위해 개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습니다.

문의 041-83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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