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다른 문화유산도 이상무..불국사 다보탑, 석굴암 등 9건은 정밀 점검 

[사진자료 불교신문=지난 2007년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마애부처님’ 모습.]
[사진자료 불교신문=지난 2007년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마애부처님’ 모습.]

오늘 새벽 경주지역을 강타한 지진에도 지역내 중요 국가문화유산들을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늘(30일) 오전 4시 55분쯤로 발생한 경주지역 지진과 관련해, 경주시 일대의 국가유산 피해상황에 대한 긴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지진 발생 직후, 문화재청은 중대본 1단계 발령에 따라 문화재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해, 국립문화재연구원 안전방재연구실 등을 중심으로 경주지역의 국가유산 피해상황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자료제공=문화재청]

점검결과, 오전 11시반 현재 경주 열암곡 마애불을 비롯해, 국보 첨성대와 사천왕사지, 미탄사지 등 신라왕경 핵심구역 14개 유적,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등 주요 국가유산 보수현장 등지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청은 특히 불국사 다보탑을 비롯해 석굴암과 분황사 모전석탑 등 중점관리 대상 9건에 대해서는 내일(12월1일)까지 정밀 안전점검을 진행해 안전성 여부를 면밀히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료제공=문화재청]
[자료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은 향후 경주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며, 국가유산 피해 발생 시,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유산 보수정비 인력 투입과 적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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