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보행 사망자 중 60%가 노인 
정부, 노인 보행자 교통환경 개선 추진

자료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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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인 보행자를 위한 교통환경 개선에 나섭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보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5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령층은 2018년 842명에서 2019년 743명, 2020년 628명, 2021년 601명, 2022년 558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보행 사망자 중 고령층 비율은 2018년 56.6%에서 매년 높아져 지난해 60%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인구 10만명당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6.5명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인 5.9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은 위치정보와 교통사고 데이터 등을 활용해 노인 보행자 사고 가능성이 높은 60개 지점을 선정한 뒤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점검 결과 보행 신호등이 없거나, 횡단보도 도색이 벗겨지는 등의 위험 요인 455건이 발견됐습니다.

행안부와 공단은 ▲ 횡단보도 신규 조성 ▲ 보행신호 시간 연장 ▲ 보행 공간 확충 ▲ 무단횡단 방지시설 설치 등의 조처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오래된 교통 시설을 손보고, 불법 적치물을 제거해 안전도를 높일 계획 입니다.

이밖에 과속 방지턱과 과속 단속 장비를 설치하고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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