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 교전 중단과 인질 석방 시점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와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며, 24일 이전까지는 인질 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나흘간 휴전 합의와 관련해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지 시각 24일까지 인질 석방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 시각 22일 이스라엘 총리실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피랍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어 "석방 시작은 당사자 간의 원래 합의에 따라 시작될 것이며 금요일인 24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네그비 보좌관의 구체적인 설명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이에 앞서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가 현지 시간 23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에 발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와의 교전이 "24일 전에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22일 새벽 각료회의 투표를 통해 하마스와의 임시 교전 중단과 인질 석방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당초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튿날부터 석방이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그 대가로 나흘간 휴전과 함께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150명을 풀어준다는 것이 합의의 주요 내용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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