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선거제 목소리 내는 이유? 정치개혁과 당 위해
- 한국 정치, 상대 깎아내리기 혈안...강요된 밸런스게임
- 與, 병립형 회귀 유혹 중...민주당 절대 받으면 안돼
- '지역구 고립·2030 이탈'로 민주당 크게 질 수도
- 위성정당 난립? 유체이탈 화법 좀 그만...
- 위성정당, 어디 하늘에서 떨어졌나? 안만들면 된다
- 위성정당 방지법 발의...향후 합당 못하게 금지
- 합당 안하고 관리통제만? 불가능...당내도 통제불가
- 자매정당은? 위성정당과 논점 달라...섞지 말아야
- 이준석·조국 신당? 나쁘지 않다...국민 선택권 확대
- 금태섭 비판? 흠집내기 말고 제도 개선에 집중해야
- 이재명, '연동형 유지·위성정당 금지' 여러차례 약속
- 이재명, 이제는 약속 지킬 때...침묵 깨야
- 당 캠페인 현수막? 부적절...분발하는 계기 삼아야
- 대권? 기대에 무거운 마음...피하지 않고 목소리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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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경윤 국장

▷ 전경윤 : 아침저널 집중인터뷰 시간입니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5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경기 규칙이죠. 선거의 룰, 어떻게 선거를 치를지 이 방식을 정해야 되는데 결정이 아직 안 됐습니다. 병립형으로 돌아가자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하다 이런 얘기가 있고, 이런 가운데 자신의 직을 걸고 선거제가 퇴행하고 후퇴하는 걸 막겠다. 이렇게 선언한 분이 계십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입니다. 스튜디오에 지금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탄희 : 안녕하세요. 이탄희입니다. 

▷ 전경윤 : 원래 방송을 잘 안 하십니까, 원래는? 안 하신다고 돼있어요. 

▶ 이탄희 : 그동안 제가 좀 의정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까. 

▷ 전경윤 : 근데 요즘 인터뷰를 자주 하시는데 이 선거제도에 대해서 직접 목소리를 내야 되겠다, 이렇게 지금 결심한 이유가 있습니까? 

▶ 이탄희 :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우리나라 정치 개혁을 위해서고요. 두 번째는 우리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꼭 필요합니다. 특히 우리 민주당이 요즘 이야기되고 있는 양당 카르텔법을 통과시키게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서 크게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개혁부터 차례대로 말씀을 좀 드릴게요. 대한민국 정치의 제일 큰 문제가 뭘까요? 

▷ 전경윤 : 거대 양당이 자리하면서 이게 끼어들 틈이 없는 것 같아요. 

▶ 이탄희 : 정치가 싸움만 하고 일 잘하기 경쟁이 없는 거죠. 최근에 우리 세수가 59조 원이 펑크났다, 이 소식 아마 들은 기억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그러면 59조 원 어떻게 채우자, 정치인들이 토론하는 거 혹시 보신 기억 있습니까? 

▷ 전경윤 : 별로 없어요. 

▶ 이탄희 : 아마 한 번도 없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정치가 서로 상대방의 문제점을 부각시켜서 깎아내리는 정치만 하지. 그래서 자기가 반사이익으로 선거 당선되는 정치만 하지. 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정치를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뭐냐? 대한민국 정치의 특수한 반사이익 구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까 뭐냐면 강요된 밸런스 게임처럼 둘 중에 하나만 고르게. 무인도에 가둬놓고 둘 중에 하나만 고르게 그런 거랑 똑같은 거죠. 그래서 그 구조를 깨야 된다. 그러려고 하면 선택지를 넓히는 거에서 시작해야 된다라고 하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근데 지금 최근에 선거법 관련돼서 양당 카르텔법이라고 불리는 옛날 과거의 병립형 비례대표 선거제 이걸로 돌아가려는 조짐이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에다가 지금 유혹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돌아가자. 저는 민주당이 절대 받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현재 정치 올스톱 상태. 국민들께 무정부상태라고까지 불리는, 이 싸움만 하고 일 안 하는 이 정치가 내년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거다. 그러면 국력은 쇠락하고 국민들 너무 고통받을 거다라는 생각 때문에 선거법 개혁만큼 막자. 그렇게 나서고 있고요. 두 번째로 우리 민주당 차원에서 보면 저도 우리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당의 전망에 대한 걱정이 참 많은데요. 만약에 양당 카르텔법을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요구를 덜컥 받아서 같이 통과시킨다. 그러면 우리 민주당은 잘못하면 지역구에서 고립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다 아시다시피 국민의힘의 지지층, 민주당의 지지층 소위 말해서 30%, 30%. 딱 뭉쳐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20, 30대가 캐스팅보트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만약에 민주당이 여기까지 와서 국민의힘과 갑자기 손 잡고 선거법 담합을 한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20~30대가 어떻게 될까요? 

▷ 전경윤 : 실망하겠죠? 

▶ 이탄희 : 그리고 요즘 신당 이야기도 많이 있는데 신당에 확 휩쓸려갈 수 있겠죠. 안 그래도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사이에 약속 대련이다 이런 말까지 사실은 20~30대 사이에서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게 신당 바람에 훅 휩쓸리면 오히려 우리 민주당이 고립돼서 선거 크게 질 수도 있다. 이런 저는 위기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우리 당의 전망을 위해서도 이 양당 카르텔법에 민주당이 절대 협조하면 안 된다 이런 입장입니다. 

▷ 전경윤 : 협조하면 안 된다고 그러셨는데 지금 전해지기로는 일단 대선거구제는 어렵고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비례대표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 이걸로 지금 협의하고 있다. 근데 확정은 아니다. 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이런 상황입니까 지금 그럼? 

▶ 이탄희 : 쟁점은 지금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나만 남았습니다. 작년까지 선거법 개혁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싹 다 잊으시면 됩니다. 

▷ 전경윤 : 다 안 됐군요, 그런 게. 

▶ 이탄희 : 전부 다 중장기 과제로 넘어갔고요. 내년 총선은 기본적으로 현행 선거법대로 치릅니다. 253개의 소선거구와 47개의 비례대표. 근데 최근에 덜컥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에 제안을 하나 했어요. 47석 비례대표를 옛날 선거 제도로 치르자. 2016년도 촛불 혁명 이전에 병립형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어있는 선거제도로 치르자는 걸 제안을 했습니다. 근데 이제 민주당한테는 이게 사탕 유혹 같은 건데요. 이걸 이제 민주당이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 이 쟁점 딱 하나만 남았습니다. 제가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해도 될까요? 

▷ 전경윤 : 그럼요. 

▶ 이탄희 : 지금 현행법은 47석이라고 하는 비례대표를 골목상권으로 보장해 주는 제도입니다. 왜 그러냐면 제가 253개 소선거구가 우리나라 선거제도의 특성이라고 했잖아요. 절대다수의 의석인 253개 소선거구는 1등 아니면 2등, 둘 중에 한 명만 당선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기준으로 사표가 1200만 표가 발생을 했고요. 국민 4명 중에 1명이 사표예요. 찍어도 당선되지가 않습니다. 네댓 표가 없죠. 그리고 국민들의 선택지는 제한됩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한 보완책으로 그러면 거대 양당이 253석을 다 가져가니까 47석 골목상권만큼은 거대 양당 들어가지 말고 나머지 정당들이 정당 득표율대로 비례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하자라고 하는 게 현행법이에요. 그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근데 옛날 법인 2016년 법은 양당이 골목상권도 뚫고 들어가자. 대형마트 둘이서 그냥 골목상권을 뚫고.. 

▷ 전경윤 : 다 들어가자? 

▶ 이탄희 : 들어가서 거기에서 돈 싹싹 긁어모아서 계좌를 하나로 합쳐서 결국 의석 부풀리기 하자는 거죠. 근데 우리 민주당은 당론으로 사실은 현행법을 지키겠다, 골목상권 47석 지키자라고 하는 입장을 이미 천명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대선 때도 여러 번 약속을 했고요. 그런데 이제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뚫고 들어가자. 우리도 좀 의석수 가져갈 테니까 너네도 가져가고 서로 눈 감자’ 이런 제안을 한 상태여서 그 유혹에 민주당이 넘어가느냐, 안 넘어가느냐. 막판에 와서 사실 국민의힘하고 손잡느냐 마느냐 이 이야기만 남은 거죠. 

▷ 전경윤 : 의원님 얘기에 대해서 어떤 분이 이런 얘기하던데요. 위성정당이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니냐. 그러면 이게 너무 난립한다 어쩌고 하는데. 저도 잘 모릅니다, 사실은. 위성정당이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는 거 아닙니까? 준연동형으로 선거를 치르면. 

▶ 이탄희 : 첫 번째는 위성정당 금지법을 해야 합니다. 

▷ 전경윤 : 별도로요? 

▶ 이탄희 : 네. 그래서 우리 당이 약속을 한 바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위성정당 사과한 바 있기 때문에 위성정당 금지법 처리하면 된다 그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저는 거대 양당이 유체이탈 화법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전경윤 : 영혼이 없는 얘기? 

▶ 이탄희 : 그러니까 위성정당이 어디 하늘에서 떨어진 겁니까? 위성정당 누가 만들었죠? 

▷ 전경윤 : 거대 양당에서 뿌리가 나온. 

▶ 이탄희 : 거대 양당이 만든 겁니다. 의원들 꿔주기도 하고. 

▷ 전경윤 : 열린민주당, 예전에.. 

▶ 이탄희 : 더불어시민당이죠. 그리고 저쪽은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미래한국당이었나요? 거대 양당이 만든 거거든요. 위성정당이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고 스스로 만든 겁니다. 안 만들어야죠. 이런 거예요. 국회의원들 부동산 투기한다, 나쁘다. 부동산 투기 금지법 만들자 이러고 있는데 부동산 투기 금지법이요, 약간 허점이 있어서 저희들이 계속 부동산 투기할 거거든요. 그러니까 부동산 투기 금지법 문제 있어요. 이런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어차피 위성정당 방지법을 통과시키고 나면 거대 양당이 다 위성정당 만들기 머쓱해집니다. 못 만드는 거죠. 국민들 앞에서 만들고 나서 무슨 변명을 하겠어요? 그래서 요약을 하자면 첫 번째 위성정당 금지법 하면 되고요. 두 번째로 어떤 법이든 통과시키고 나면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 안 만들면 됩니다. 못 만들 겁니다. 

▷ 전경윤 : 의원님이 발의를 했죠? 위성정당 방지법. 

▶ 이탄희 : 그렇습니다. 

▷ 전경윤 : 어떻게 하겠다는 거죠? 이번 기회에 소개 좀 해주시죠. 

▶ 이탄희 : 위성정당하고 본래의 당인 거대 양당과 합당을 막는 겁니다. 그러니까 위성정당의 본질은 합당을 전제로 하는 거거든요. 2020년으로 돌아가시면 골목상권 47석 들어갈 수 없게 돼있잖아요. 그런데 꼼수로 거기에 양자를 보내는 겁니다. 거대 양당이 양쪽 다.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거기 골목상권에 양자를 심어서 돈을 싹싹 긁어모은 다음에 선거 끝나고 본래 당하고 계좌를 합치는 거죠. 그게 바로 위성정당이거든요. 근데 이제 나중에 계좌를 합치지 못 하도록, 합당을 못 하도록 금지하는 법을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애초에 그 위성정당 만들 동기 자체가 사라지죠. 그리고 이제 여기에 덧붙여서 일부 유권자들께서, 국민들께서 이런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 합당 안 하고 그냥 보내놓고 관리·통제만 하려고 하지 않겠냐. 소위 말해서 꼭두각시 만들지 않겠냐. 근데 제가 정치 해보니까 하나의 당도 관리·통제가 안 됩니다. 그래서 다른 정당을 관리·통제한다는 게 그게 머릿속으로나 가능한 개념이지 실제로는 어렵고요. 그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차피 각자 자기 갈 길 가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나중에는 경쟁자가 되겠죠. 오히려. 그래서 보수도 경쟁하고 진보도 경쟁하고. 일 잘하기 경쟁이 되면 저는 오히려 국민들한테는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전경윤 : 근데 말이죠. 위성정당은 막을 수 있더라도, 법으로. 자매정당이라는 게 있어요. 송영길 신당, 조국 신당. 이런 건 못 막는 거 아닌가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 이탄희 : 일부 자매정당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이거는 논점이 다른 겁니다. 두 가지를 섞으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일단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위성정당은 골목상권을 탈취하기 위해서 거대 양당이 만드는 거고요. 그건 위성정당 금지법으로 막아야 되는 거고요. 신당 문제는 이준석 신당이든 조국 신당이든 그 어떤 신당이든 간에 저는 사실은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이라고 하면 꼭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신당이 나와도 선택은 국민들이 하는 거거든요. 어차피 국민들이 그중에서 선택을 하셔서 국민들 선택받은 정당만 22대 국회로 들어오는 거예요. 근데 기존에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거대 양당들이 마치 어떤 신당은 좋은 당이고 어떤 신당은 나쁜 당이고 이렇게 자꾸 이야기하면서 이 신당들이 진입하는 거를 배제하기 위해서 양당 카르텔법이라는 거를 도입하는 구실로 삼으려고 하는 게 보여요. 그건 오만한 거죠. 경쟁자들을 배제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거대 두 재벌들이 예를 들면 중소기업이 시장 진입하는 거를 막기 위해서 담합하면서 양당 카르텔법 도입한다? 그러면 저는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입법권을 사유화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되죠. 

▷ 전경윤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이탄희 의원이 자매정당에 대해서 문제의식이 전혀 없어 보인다. 자매정당을 방치하고 선거법을 얘기하면 진정성이 없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 이탄희 : 저는 뭐 굉장히 존중합니다. 모든 의견에 대해서. 

▷ 전경윤 : 비판도 존중합니까? 

▶ 이탄희 : 모든 의견 존중은 하는데 흠집내기보다는 같이 개선할 수 있는 거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일단은 과거로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건 절대 안 된다. 그렇게 해서 양당 카르텔을 강화하면 안 된다라는 게 제 말의 핵심이고요. 다른 부분들도 우리가 보완해 나가야죠.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청취자께서 들으시다가 양당 카르텔법이 뭐지? 궁금하실 수 있잖아요. 이런 거예요. 골목상권에 거대 양당이 뚫고 들어서 거기 있는 것까지 거대 양당이 다 가져가자. 제가 그런 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있잖아요. 그거의 방증이 수치로 입증됩니다. 2020년도에 양당 득표율을 가지고 이 양당 카르텔법, 2016년도 과거에 병립형 비례제로 계산을 하면 양당 합쳐서 290석이 나옵니다. 

▷ 전경윤 : 비례까지 다 합쳐가지고? 

▶ 이탄희 : 네. 290석. 

▷ 전경윤 : 300석 중에. 

▶ 이탄희 : 그러니까 3당, 4당, 5당, 6당, 7당 다 합쳐도 10석밖에 안 돼요. 씨가 마르는 거죠. 지금도 거대 양당이 합쳐서 283석. 

▷ 전경윤 : 지금 법으로도? 

▶ 이탄희 : 2020년도에 위성정당으로 두 당이 합쳐서 283석을 했어요. 그게 87년 이후로 최대치거든요. 그래서 정치 양극화를 막지 못했고 이렇게 대한민국이 정치 올스톱 상태, 무정부 상태가 됐다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290석이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2024년 총선 이후에도 대한민국이 이 상태로 올스톱으로 계속 가는 거고요. 

▷ 전경윤 : 계속 싸우면서. 

▶ 이탄희 : 다음 대선까지 아무것도 안 바뀌는 겁니다. 다음 대선도 또 증오 대선이 될 거고요. 상대방 깎아내리기에서 반사이익 내리는 대선. 끔찍하지 않습니까? 

▷ 전경윤 : 이재명 지도부가 아직 입장을 정하거나 가타부타 얘기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입장을 못 정하고 있는 상황, 뭔가 대선 공약이기도 하니까 빨리 선언해야 된다. 이렇게 보십니까? 

▶ 이탄희 :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 당이 이미 또 우리 이재명 당대표께서 이미 연동형 비례대표제 지키겠다. 현행법 지키겠다. 그리고 위성정당 금지법 하겠다. 그리고 우리는 위성정당 안 만든다. 약속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의원총회를 통해서 당론으로 이미 채택했습니다. 그게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고 바뀐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재명은 합니다’ 이 구호 많이 기억하실 거예요. 우리가 약속을 지키는 게 이재명 대표의 대표적인 브랜드고 국민들께서 이재명 대표 좋아하시는 이유니까요. 지금은 할 때입니다. 

▷ 전경윤 : 할 때다. 이재명 대표가 많은 분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서 머뭇거리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경우가 좀 있는데 왜 이렇게 머뭇거린다고 보십니까? 

▶ 이탄희 : 제가 그거에 대해서 드릴 말씀은 없고요. 지금 침묵을 깰 때라고 생각합니다. 

▷ 전경윤 : 이제는 그 시점이 왔다.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직을 걸겠다고 했어요. 이런 카르텔, 이런 제도들이 바뀌지 않으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입니까, 그러면? 만약에 이게 안 바뀌면? 

▶ 이탄희 : 저는 문자 그대로입니다. 

▷ 전경윤 : 문자 그대로. 알겠습니다. 화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최근에 민주당 현수막이 내걸렸는데 캠페인 현수막. 이게 청년들을 비하하고 있다. 그래서 나중에 삭제가 됐습니다마는 또 당에서는 업체가 지시한 거다. 이렇게 또 해명을 했는데. 이게 해프닝입니까, 아니면 진짜 문제라고 보십니까?

▶ 이탄희 : 국민들께서 다 보고 계신 것처럼 저도 좋지 않게 봤고요. 어쨌든 우리 당이 좀 분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 전경윤 : 시간이 좀 남아서, 이탄희 의원께서는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하면 빠지지 않고 이름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여기에 기분이 좋으십니까, 어떻습니까? 

▶ 이탄희 : 제 기분이 중요하겠습니까? 저에 대해서 기대하시는 게 만약에 있다라고 하면 저는 그거에 대해서 항상 무겁게 생각하고 피하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야 된다라고 하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근에 제가 이제 어떻게 보면 기존에 해왔던 것 의정 활동, 국회 내에서 본회의장에서 상임위장에서의 활동에만 집중하던 모드에서 전환을 해서 국민들 앞에서 나서서 정치 개혁과 관련된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요. 이것도 국민들께서 저한테 사실은 요구하시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진지하게 제 나름대로는 제 모든 걸 걸고 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한번 이야기 드리고 싶은 게 756명이라고 하는 숫자가 있습니다. 

▷ 전경윤 : 그게 뭔 숫자예요? 

▶ 이탄희 : 무슨 숫자일까요? 

▷ 전경윤 : 국회의원 숫자는 아니고. 

▶ 이탄희 : 지난 20년 동안 대한민국의 초선 국회의원 숫자입니다. 

▷ 전경윤 : 꽤 되는군요. 

▶ 이탄희 : 선거가 다가오면 각 정당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면서 이분들을 통해서 정치를 바꾸겠다 국민들께 아마 말씀을 드릴 겁니다. 근데 그런 식으로 해서 영입된 인재가 그래서 초선 의원이 된 인재들이 지난 20년간 756명이에요. 국회가 300명짜리 아닙니까? 국회 2개를, 2개 반을 새로 만들고도 남는 숫자예요. 근데 그럼 20년 동안 대한민국 정치가 과연 바뀌었습니까? 많이 안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이 그릇이 썩으면 아무리 물갈이를 해서 새 물을 집어넣어도 물이 계속 썩습니다. 구조를 깨야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바뀝니다. 제가 3년 반 하면서 온몸으로 느꼈어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고만 해서 바뀔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나. 근데 이 썩은 그릇이 바로 대한민국의 반사이익 구조입니다. 제가 서두에 말씀드렸던 남을 깎아내리는 정치. 그래서 상대방에 대해서 증오심을 자아내는데 성공만 하면 내가 반사이익으로 이길 수 있는 그 정치 구조, 이 반사이익 구조가 바로 썩은 그릇입니다. 이 반사이익 구조에서는 정치 쉽습니다. 대한민국 정치 하기. 그냥 편하고 안전하게 하는 겁니다. 59조 원 세수 펑크, 이거 사실 연초에 예견됐던 거거든요. 많은 전문가들이 대통령께도 질문을 했어요. 그때 대통령께서 뭐라고 답변하셨냐면 ‘아, 이거 민주당으로 정권 넘어갔으면 더 큰일 날 뻔 했다.’ 이렇게 그냥 답하고 지나가셨어요. 

▷ 전경윤 : 그렇게 그냥. 

▶ 이탄희 : 그리고 그렇게 지나가시고 59조 원에 대해서는 답을 안 하셨어요. 그리고 느닷없이 그냥 반국가세력과의 투쟁 이런 거 선언하시고. 극우 인사들 장관으로 꽂고 이렇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쓱 지나가고 나니까 결국 나중에 문제가 터지지 않습니까? 이 피해는 국민들한테 가는 거잖아요. 이렇게 2년, 3년 계속 가면 세수 펑크 120조 원, 180조 원. 그거 누가 책임집니까? 결국 피해는 국민들이 보는 거죠. 그래서 이렇게 남 깎아내리면서 지나가는 증오 정치, 혐오 정치 더 이상 계속되면 안 된다라고 하는 저는 절실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나와서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 선거제도는 발등에 불입니다. 이거 양당 카르텔법으로 돌아가면 대한민국 정치 큰일 나고요. 한 가지 더 서두에 말씀드리지만 우리 민주당을 위해서도 안 된다. 양당 카르텔법 통과시키면 우리 민주당 다음 선거에서 고립될 수 있고 선거 크게 질 수 있다라는 절박함에서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거니까요. 국민 여러분! 귀 기울여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아침마다 그냥 포털, 유튜브에서 선거법 한번 검색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기를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전경윤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탄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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