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尹장모 '징역 1년' 확정...사법부 판단 존중해야
- 사과? 장모 문제를 왜 사위가? 며느리 가만있겠나
- 尹, 시기·방법 적절성 따져 '사법 정의' 언급할 수도
- 대장동 특검? 檢 수사 연속성·효과성 훼손
- 김건희 특검법? 文때 수사해놓고 기소도 못해
- 특검시 대한민국 두 쪽...정권 실패=국민 실패
- 국민이 원한다? 이재명 퇴진도 여론 과반 넘어
- 거부권시 역풍? 국민은 김포·서울 편입에 더 반응
- 한동훈 비대위? 로또 당첨 될 가능성보다 낮아
- 韓 총선 출마 임박? 움직여도 연말 돼야
- 韓, 입신양명적 측면서 국회의원 보고 있지 않다
- '韓 부인=제2의 김건희'? 너무 과한 해석
- 김기현 퇴진? 상수 아냐...金거취보다 당정관계 중요
- 인요한, 힘자랑식 혁신 안돼...확전시 모두에 손해
- 김기현-인요한, 감정선 넘지말고 한발씩 양보해야
- 이준석 신당은 '뻥카'...당에 '제발 붙잡아줘' 하는 것
- 하루 1%씩 가능성 올라? 지구 온난화 측정하냐
- 李, 신당 창당시 바른미래당 시즌2...확장성 없어
- 尹 국정운영 바꾸라? 헤어스타일이라도 바꾸랴?
- 국힘행 열어둔 이상민...역대급 몸값으로 모셔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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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대담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국민의힘 내 힘겨루기가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오늘 만남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담판이 있을지 주목이 됩니다. 이에 더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원장설, 총선 출마설은 곧 현실화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되는데요. 국민의힘행을 공식화하셨지만 아직은 시대전환 소속이세요. 조정훈 의원과 관련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조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조정훈 : 반갑습니다. 

▷ 전영신 : 얼마 전에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까지 열어서 시대전환하고 합당을 선언을 했는데 근데 아직 왜 시대전환 소속이세요? 

▶ 조정훈 : 지금 실무적 절차를 마무리하는 과정이고요. 선관위에서 최종 등록하고 그래서 국회에 통보하면 그때 제 당적이 바뀝니다. 

▷ 전영신 : 언제쯤 바뀌나요? 

▶ 조정훈 : 다음 번에 앵커님 만날 때쯤이 되면 국민의힘 의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나오시니까요. 근데 왜 국민의힘으로 가는 걸로 결정적으로. 

▶ 조정훈 : 개혁의 공간이 국민의힘이 훨씬 크다고 생각했고요.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제가 바랄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의 가능성도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판단을 했습니다. 

▷ 전영신 : 이 얘기부터 좀 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세계은행에 계셨잖아요. 부총재까지..

▶ 조정훈 : 아닙니다. 

▷ 전영신 : 그건 아니시고? 

▶ 조정훈 : 사무소 대표까지 했습니다. 

▷ 전영신 : 사무소 대표까지 하셨고. 한국인이 사무소 대표까지 하는 일이 최초죠? 

▶ 조정훈 : 많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고요. 제 기억으로는 거의 없습니다. 

▷ 전영신 : 그럼 영어도 상당히 잘하시겠네요. 물론 대학도 하버드 나오셨지만. 

▶ 조정훈 : 먹고 사느라고 열심히 배웠습니다. 

▷ 전영신 : 얼마 전에 이준석 전 대표의 영어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정훈 : 좋은 영어는 아니었죠. 영어라는 게 발음이 좋다 그런 게 아니라 때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단어와 문장을 구사해야 좋은 한글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보면 그런 상황에서 인요한 위원장에게 했던 단어와 문장 표현은 꽤 거칠었다.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면 좀 무례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사실 이걸 질문 드리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세계은행에 계셨다는 거를. 지금 국제 정세를 보는 시각이 좀 남다르실 것 같아서 드리는 질문인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났잖아요. 1년 만에 가진 정상회담, 보도를 통해서 접하셨을 텐데 어떻게 보셨어요? 

▶ 조정훈 : 굉장히 유의 깊게 주의해서 봐야 될 정상회담이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문 닫고 조용히 나누는 대화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 가고 무슨 약속들이 오고 갔는지. 두세 개가 있죠. 하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어떻게 이걸 끝낼지.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잖아요.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어떻게 끝낼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건 중국의 대만 위협. 이건 우리에게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할지. 그리고 희망컨대 사이드로 그나저나 김정은 어떡할래? 이런 얘기도 하면서 한번 나눴을 수 있지 않을까. 

▷ 전영신 : 나눴다고 하더라고요.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의제가 됐었다. 

▶ 조정훈 : 맞습니다. 주요 의제는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이슈 중에 하나였겠죠. 최근에 중국과 북한이 다시 국경을 열고 트럭들이 지나다닌다라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그동안에 우리가 애써 했던 봉쇄가 이제 거의 다 무너진 거거든요. 이런 봉쇄, 국경 봉쇄 그 다음에 제재가 무너진 상태에서 북한은 또 핵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이거는 어느 정도 지금까지 해왔던 햇빛정책, 대화정책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책이 필요할 때가 됐다. 그래서 중국과 미국에 공히 적극적으로 저희들의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더 절실해졌다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APEC에서 정상들하고 회담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어제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잔고증명서 위조·행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 조정훈 : 검찰의 수사와 기소 그 다음에 대법원의 사법적 판결에 대해서 정치인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민주당은 여기에 대해서 아무 말 안 하는 것 같아요. 자기들에게 입맛에 맞지 않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나오면 판사 이름까지 거론하면서 굉장한 정치 이슈로 말하더니 이런 이슈가 나오니까 비교적 조용하지 않습니까? 입맛대로 판결하는 사법부도 그렇게 재단하지 말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하듯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민주당은 일단 판결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윤 대통령이 최소한의 유감 표명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입장은 낸 것 같더라고요. 

▶ 조정훈 : 유감 표명의 이유가 뭘까요? 

▷ 전영신 : 친인척 비위에 대한 어떤 유감 표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 조정훈 : 그렇죠. 그런데 사위보고 장모님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해서 책임지라 그러면 제가 저희 장모님한테 ‘하루에 어떻게 사세요?’ ‘돈 얻다 쓰세요?’ ‘서류 어디에서 떼세요?’ 를 확인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런 얘기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죠? 그러면 며느리 입장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다만 대통령으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건 맞으니까. 저는 대통령의 성정상 시기와 방법의 적절성을 따져서 비록 장모님이라도 사법 정의를 피해갈 수 없다라는 그런 확인은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영신 : 김건희 특검법도 조만간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전망인데요. 이달 23일 처리 얘기도 나오는데 조 의원님 줄곧 법사위에서 키맨으로 쌍특검에 대해서 반대 입장 표명해 오셨잖아요. 이거 대통령이 통과가 되더라도 거부권 행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조정훈 : 두 가지잖아요. 하나가 대장동 50억 특검. 두 번째가 김건희 여사에 관한 특검인데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지금 특검을 하는 순간 기존에 검찰 수사가 올스톱됩니다. 모든 사건 파일이 특검에 이첩되죠. 그거 특검 구성하고 공부하는데 6개월 이상 걸릴 겁니다. 이거는 대장동의 공범들이 너무나 기대하는 바입니다. 검찰이 어렵게 어렵게 박영수 전 특검을 비롯해서 지금 조여오고 있는데, 구속도 시키고요. 이걸 중단시켜서 특검으로 이송한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는 수사의 연속성, 수사의 효과성을 훼손시키는. 그래서 민주당도 대장동 특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 같아요. 근데 뱉어놓은 말이 있으니까 빼지는 못하고. 이거는 아니다. 두 번째는 저는 대장동 특검 끝까지 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말로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대한민국 기득권 모두에게 철퇴를 내리고 필요하면 그분들의 이익을 환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여사 특검은 제가 말씀드린 대로 수사가 진행 중이고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수사를 해왔던 겁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기소 못 했죠. 강력한 대선 후보, 라이벌 부인의 특검 수사에 그리고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결론 내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한 걸 특검을 통해서 했다는 것 자체. 저는 민주당은 중요한 게 뭐냐면 김건희 여사가 수사를 받는다라는 게 중요하지. 나중에 털어봐서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면 이럴 겁니다. 그래도 의혹은 해결됐지 않냐? 이건 고집쟁이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비용이 뭐냐? 대한민국 두 쪽 나는 겁니다. 그리고 이 투표로, 민주적 절차로 당선된 이 정권이 아무것도 못하는 겁니다. 이 정권의 실패로 갈 수도 있는 거죠. 그것은 민주당의 승리일 수는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실패이고 국민들의 실패입니다. 저는 계속 얘기했듯이 이명박 대통령도 임기 이후에 수사 받고 구속까지 되셨죠. 저는 이거를 비정치화시킬 필요가 있고 민주당이 검찰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법사위 등에서 김건희 여사의 수사의 상황을 질타하는 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렇게 특검을 통과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중단시켜 버리고 다가오는 총선용으로.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 기사 비율이 거의 8:2,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고 여러 가지 정책적 이슈들에 대해서 선방을 맞아서 당황하고 있는데요. 결국 할 수 있는 게 탄핵·특검·해임, 탄핵·특검·해임 이것만 계속 무한 반복하고 있는 모습. 민주당에 남아 있는 1% 애정을 가지고 말씀드리면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지금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는 국민 여론은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좀 털고 가자 이런 여론이 사실 많은데 만약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하면 이거 은폐하려는 거 아닐까? 해서 총선 앞두고 어떤 국민적인 역풍을 맞을 우려는 없겠습니까? 

▶ 조정훈 : 이재명 대표의 퇴진도 과반이 넘습니다. 그렇다고 왜 퇴진 안 하냐? 라는 질문하는 사람은 없는데, 그렇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께 기대했던 건 공정과 상식이죠.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해야 되고 민주당의 내로남불은 이 진영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그런 차원에서 검찰도 김건희 여사 또는 김건희 여사의 장모든 뭐든 추호도 차별 없이, 특혜 없이 수사해야 될 것입니다. 저는 검찰 수사가 이렇게 특별검사가 검찰 수사보다 더 효과적이다라는 데 아직은 수긍이 안 됩니다. 지금 굉장히 복잡한 고도의 수사를 검찰이 하고 있고 저는 법조인이 아닙니다만 2년 동안 법사위에서 검찰 또는 사법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협조라는 표현은 부적절합니다. 대화를 하면서 이런 걸 깨달았습니다. 민주당은 분명히 이걸 총선 국면으로 가져갈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이제 내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심 위증교사와 물타기,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라는. 근데 저는 국민들은 이것보다는 그야말로 김포와 고양과 하남이 수도권이 서울이 되겠느냐. 내 삶에 뭐가 바뀌겠느냐라는 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 전영신 :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할 걸로 본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데 그걸 기점으로 국민의힘이 비대위가 꾸려지고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게 될 거다. 지금 인요한 위원장은 한동훈 장관을 위한 카펫을 깔고 있다. 이렇게 이준석 전 대표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그럴 가능성. 

▶ 조정훈 : 이준석 대표님은 지금 한동훈 장관 카펫 깔고 있다. 이런 예측하기보다 신당 만들기 위한 법적 요소가 뭔지 당원 모집해야 될 때라고 생각하고요.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강력한 자산이죠. 민주당 586 운동권과 극적 대비를 이루는 상징 자산인데요. 저는 비대위원장 가능성은 제가 오늘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보다 적다. 저는 로또를 사지 않을 겁니다. 오늘. 적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최근에 통화도 좀 하시고 한 장관하고 부쩍 친밀한 모습을 봤던 것 같아요. 그런 얘기 좀 나누셨나요? 개인 거취에 대해서. 

▶ 조정훈 : 대한민국에 대해서 논의하고 법무부의 현안에 대해서 논의한 적은 몇 번 있고요. 여러 가지로 비교적 다른 국무위원보다 친하고 또 학번이 같고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라는 감정은 서로 가지고 있습니다. 비대위에 관한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해본 적은 없고요. 제가 아는 한동훈 장관 그리고 정치를 하는 조정훈으로서 국민의힘 총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맞는 카드는 아니다. 

▷ 전영신 : 그럼 비대위원장은 아니더라도 지금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을 시작했다라는 보도도 있었어요. 그러면 총선 출마는 맞는 거죠? 

▶ 조정훈 : 그건 제가 모르죠. 본인이 나오는 거고요. 저는.. 

▷ 전영신 : 그래도 정치 선배인데 상의 같은 건 안 하시나요? 

▶ 조정훈 : 자꾸 뭔가를 만드시려고 그러는데. (웃음)

▷ 전영신 : (웃음) 아니, 만들려는 게 아니라 궁금해요. 정말 궁금해서요. 

▶ 조정훈 : 11월 달은 한동훈 장관은 법무부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움직이셔도 연말이 되지 않을까. 

▷ 전영신 : 그럼 12월, 며칠 안 남았습니다. 

▶ 조정훈 : 정기국회는 무조건 끝나야 될 것 같고요. 총선, 정말 한동훈 장관까지 차출해야 국민의힘이 과반을 얻을 수 있다라는 판단이 서면 진짜 실질적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실 거고요. 그렇지 않아도 넉넉히 과반을 확보할 수 있고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 남아있으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한 가지 참 고마운 건 한동훈 장관은 입신양명적 측면에서 국회의원을 보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실은 국회의원 하다가 장관 가는 걸 영전이라고 동료 의원들이 축하하는 정치 문화에서.. 

▷ 전영신 : 또 갔다가 다시 오기도 하고. 

▶ 조정훈 : 그렇죠. 장관 한 분이 국회의원 하는 걸 영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죠. 오히려 고생이라 생각하겠죠. 

▷ 전영신 : 그럴까요? 그러면 지금 어떻게 되는 겁니까?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의 퇴로를 열어주고 한 장관은 어떻게 정치권에 등판을 시킬지. 이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 조정훈 : 김기현 대표가 퇴진한다는 건 아직 상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김기현 대표가 대표로 있든 대표로 없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결국 총선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이 어떻게 공천을 이어가고 어떻게 보수의 확장성을 이루어내고 어떻게 대통령실과 당이 건설적인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런 것들이 잘되면 김기현 의원이 대표이셔도 문제 없을 거고. 이런 것이 다 안 되면 김기현 아니라 김기현 대표보다 더 새로운 사람이 와도 망할 겁니다. 저는 김기현 대표의 퇴진을 상수로 보는 건 좀 이른 것 같고요. 저는 인요한 혁신위의 활동 처음에 굉장히 신선하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반 정도 지났을까요? (기한이) 12월 24일이니까. 이제는 후반전을 향해 다가가는데 이제는 확전할 때가 아니라 정리할 때다. 그리고 굳이 제안을 하나 드리면 서바이벌 게임식으로 하나 던지고 받을래? 안 받을래? 그러기보다는 지혜와 의원들을 다 모으셔서 3개가 됐든 5개가 됐든 11월 말, 12월 초에 다 발표하시고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가 논의해서 즉시 수용할 수 있는 건 무엇이며 중장기적으로 우리가 좀 더 검토해야 될 건 무엇인지를 논의해서 좋은 결론을 내는 게 맞지. 힘자랑하고 누가, 누가 대통령실과 더 친한가 이런 공학적 얘기하기 시작하면 혁신위의 결말이 국민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질 수 있다. 아니 한 만 못하다. 이런 결론 나면 모두가 손해일 것입니다. 

▷ 전영신 : 어제 진은정 변호사, 한동훈 장관의 부인 사진을 두고 민주당에서 제2의 김건희냐, 이 말이 나왔던 것 같아요. 

▶ 조정훈 : 무슨 의미에서 제2의 김건희죠? 

▷ 전영신 : 너무 포커스를 그 행사에 맞춘 게 아니라 한동훈 장관의 부인에게 맞췄다, 이 말 아닌가 싶은데요? 

▶ 조정훈 : 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국무위원들이 그 배우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 자리에 한동훈 장관의 배우자만 쏙 빠졌다. 그러면 욕 엄청 먹었을 걸요. 너는 왜 안 나오냐. 이건 뭐 의미가 없는 것 같고요. 너무 과한 해석이다 싶습니다. 

▷ 전영신 : 오늘 인요한 혁신위원장하고 김기현 대표가 만나잖아요. 동반 사퇴 얘기도 나오는데. 

▶ 조정훈 :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서로서로 감정선을 넘지 말고 각자 역할이 있지 않습니까? 당대표로서, 혁신위원장으로서. 혁신위가 공천관리위원회는 아니고 또 아직 비대위도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혁신위의 역할이 여기까지고 이 역할은 존중받아야 된다라는 걸 확인하시고 또 김기현 대표도 본인이 부르신 거니까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해 주시는 게 맞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본인이 던져야 본인에게도 다음이 있을 거다. 

▷ 전영신 : ‘본인이 던져야’라는 말씀은 직을 내려놔야 된다라는 말씀이신가요? 

▶ 조정훈 : 아닙니다. 지금 저는 김기현 대표는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신 있고 또 제가 국민의힘 합류하기 전에도 여러 번 얘기를 나눴을 때 굉장히 강단 있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본인이 뭐 하나 되고 싶어서 이 고생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요한 박사님과 김기현 대표 모두 어떻게 하면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서 이 중요한 시점에 한 발씩 양보하고 좋은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좋은 악수하고, 좋은 결론 나는 미팅이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합니다. 저도 굉장히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의 법적 조건을 갖추는 일에 전념해라. 서두에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준석 신당을 ‘뻥카’라고 하셨어요. 

▶ 조정훈 : 네. 저는 어제도, 오늘인가요? 한동훈 비대위원장 꽃길 깔아주는 거다. 

▷ 전영신 : 카펫 깔아주는 거다. 

▶ 조정훈 : 카펫 깔아주는 거다,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이슈는 이슈로 전환한다고. 저는 이준석 대표가 아직도 진심으로 국민의힘에 남아서 큰 배에 타서 개혁하기를 기대합니다. 근데 지금 하는 행위와 발언들은 자꾸 이별을 결심한 사람들이.. 뭐라고 그럴까요? 제발 나를 붙잡아줘, 뭐 이런 것 같아요. 

▷ 전영신 : 오히려 붙잡아 달라는 절규처럼 들리세요? 

▶ 조정훈 : 이미 헤어질 결심을 하고 행동하는 분들은 미련 갖지 않습니다. 그리고 떠난 집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내가 새로운 삶을 살까. 신당 쉬운 거 아니거든요. 

▷ 전영신 :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버리기 위한 신당이 아니라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12월 27일을 기점으로 신당을 창당하겠다. 하루에 1%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 조정훈 : 지구 온난화 측정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에 1%씩 올라간다. 저는 실제로 이준석 대표가 만에 하나 창당을 하면 바른미래당 시즌2, 딱 거기까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확장성 없을 것입니다. 이준석 대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출신이에요. 들어왔다 나갔다 해봤거든요. 그래서 그러지 마시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바뀌어야 된다. 뭐로 판단할까요? 헤어스타일 바뀌면 국정 운영이 바뀐 겁니까? 어떻게 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 통과시키면 국정 운영이 바뀐 겁니까? 받을 수 없는 조건들을 계속 던지면서 나는 옳다라고 주장하는 건 정치의 도의가 아니다. 

▷ 전영신 : 시간이 40초 남았는데 이 질문도 좀 드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가셨는데 민주당 이상민 의원, 영입 대상입니까? 

▶ 조정훈 : 그건 이상민 의원님이 오신다고 하면 뭐, 저부터 버선발로 나가서 맞아드리겠죠.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 의원 중에 한 분이시고요. 하지만 그분께서 누구의 영향 받아서 결정하실 건 아니고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신다고 하니 쉽게 얘기해서 이상민 의원이 FA로, 자유계약 선수로 시장에 나오면, 지금은 민주당 소속의 선수인데 자유계약 FA 선수가 되시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왜 이렇게 파격적인 대우를? 

▶ 조정훈 : 이상민이니까.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이 방송 들으시면 바로 결정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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