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회담에서 그간의 관계 경색 국면에서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 뒤 기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이 군 대 군 대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매우 분명하게 요청했으며 중국이 제도화를 위한 조치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고위당국자는 이와 함께 중국이 현재 공석인 국방부장을 새로 임명하는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중국은 펜타닐 원료를 만드는 화학회사를 직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4시간 넘게 이어졌고 중국 측의 경우 시 주석이 거의 모든 발언을 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엑스에서 "두 정상은 여러 양자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이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시각을 교환했다"고 밝혔고,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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