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화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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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 대담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화쟁토론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허송 남매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참 고맙게도 이 자리에서 폭탄 발언을 터뜨려주셔서 상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곧 1~2주 내에 쫓겨날 거고 그 뒤에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설 거다. 인요한 위원장은 한동훈 등판을 위한 지금 카펫을 까는 중이다 이런 얘기였어요. 어떻게 보세요? 두 분께서는. 

▶ 허은아 : 제가 이준석 전 대표처럼 그런 혜안이 있지 않기 때문에. 

▷ 전영신 : 되게 내밀한 정보 다 공유하신다면서요. 천아용인하고. 

▶ 허은아 : 제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 우선 예측이라는 것이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한데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참 정치라는 게 정말 비정하구나 이런 생각은 들고요. 우리 전당대회 때 장제원 의원님께서 나경원 전 의원님한테 하신 말씀 있어요. 반윤의 우두머리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었거든요. 근데 권력의 주기라는 게 이렇게 짧구나. 사실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되신 지, 김기현 대표가 되신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렇게 모든 것이 흔들려 나가고 그리고 지켜주시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지지율을 한 40%인가? 올리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당대표 되신 거였거든요. 대통령의 지지율을 40~50%까지 올리겠다. 그랬는데 지금 이제 비대위로 누군가를 지명하면서 올 수도 있다라는 이런 소문이 돈다는 것 자체가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는 저희 당 대표이고 그리고 사실 저는 당대표 김기현 시즌2가 됐을 때 김기현 대표 보고 당대표에서 물러나십시오라고 말하지 않았거든요. 기존처럼 저희가 선출된 당대표를 우리 손으로 내리끌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는 국민들이 좀 말씀하시는 것 같고 이제는 정말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은 된 것 같다. 그래도 워낙에 노련한 분이시니까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해봅니다. 

▷ 전영신 : 옆에 당 얘기지만 어떻게 보세요? 

▶ 송갑석 : 1~2주 안에 그럴지는 제가 잘 모르겠는데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은 사실상 끝난 것 같다라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기현 대표가 과거에 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힘이 없고요. 과거에 용산 출장소 같은 역할을 하신 거잖아요. 근데 이제 문제는 지금 용산 출장소 역할을 지금은 애매하게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바꾼다는 건데. 결국 문제는 용산에 있는데 다 당에다가 지금 떠넘기는 거잖아요. 근데 1~2주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끝난 것 같고. 누군가는 올 건데. 저희로 봐서는 한동훈 장관이 오면 저희 당은 땡큐죠. 물론 그런 큰 그림에서 우리 당에서도 레드카펫을 깔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송영길 대표 등등. 어떤 말을 하잖아요? 그렇게 깊은 전략 속에서 그분들이 말했던 것 같지는 않지만. 

▷ 전영신 : 앞서 설전 막 벌이고 있는 게 그게 민주당에서도 카펫을 같이 깔고 있는 거다. 

▶ 송갑석 : 그러지는 않지만 저는 한동훈 장관 오면 한 달이 뭐예요. 한 2주도 못 돼서 본인 바닥 금방 드러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 오면 땡큐죠. 

▷ 전영신 :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동훈 비대위. 

▶ 허은아 : 저는 땡큐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 땡큐까지는 아닐 거다. 

▶ 허은아 : 근데 한동훈 장관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에서는 사실은 정치인인가? 아닌가 이런 퀘스천은 분명 있었고요. 그리고 장관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줬지 비대위원장의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습니다. 다만 많은 보수 지지층에서 기대하는 바는 충분히 있어 보이는 건 있고요. 지금 저는 한동훈 장관께서 이미 나오려고 준비는 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어제 사모님 사진 보여주고 했던 거 보면. 

▷ 전영신 : 어제 부인 진은정 씨가 적십자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사진도 좀 참고로 띄워주시죠. 

▶ 허은아 : 근데 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이 고심에 찼을 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실 겁니다. 지금 사실 대통령의 지지율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거고요. 대통령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거에 따라서 우리가 30%에 갇혀 있느냐 아니면 진짜 40~50%까지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느냐. 그거에 대한 결정이 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저는 좀 그런 생각을 하고요. 저는 정치 하면서 늘 새삼스럽고 늘 겸허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는데 왜 이렇게 비주류인 제가 이런 고민까지 이렇게 해야 되는지는 참. 여튼 당이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그 고심이 폭넓게. 우리끼리가 아니라 정말 외연 확장을 시킬 수 있는 그런 부분까지 고민하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전영신 : 송 의원님은 어제 한동훈 장관의 부인 진은정 씨의 적십자 봉사활동 사진 아마 보셨을 것 같은데 굉장히 주목을 많이 받았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송갑석 : 그래서 뭔가 시작되고 있구나. 우리가 설마설마 했는데. 근데 한동훈 장관이 장관으로서 직책을 수행하면서 뭔가 카운터 펀치 날리듯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하는 거잖아요. 어떤 의제를 제시하거나 이런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라. 근데 정말 장관을 할 때와 정치를 할 때는 그냥 국회의원이라고 할지라도 굉장히 다르거든요. 근데 만약에 비대위원장이다 이러면 집권 여당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로 오고. 온갖 전 국민을 상대로 해서 온갖 의제에 대해서 자기 의견을 밝혀야 되고 뭔가 이 위기 상황에서 뭘 끌고 가야 되고. 한동훈 장관이 그럴 수 있는 그릇이 되나? 또 그럴 수 있는 식견이 되나?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 한동훈 장관이 이렇게 조기에 등판시킨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위기 상황인 거고 그만큼 인재풀이 고갈되는 거고. 그런 건데 그래서 저는 땡큐라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제가 여당이라면 그 상황을 저는 안 만들 것 같습니다. 

▶ 허은아 : 용산 시계가 좀 빨라지고 있는 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깊은 마음에 이제는 부인의 봉사활동 사진도 공개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저도 수석대변인 해봤고 또 이 관련해서 일을 해봤었기 때문에 어떻게 언론에 나가고 저렇게 집중적으로 조명이 될 때는 어떤 과정들이 있습니다. 어떤 목표가 있지 않은 한 저런 식으로의 기사가 나오기가 유명 스타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 한은 분명 이유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이 출마 안 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그건 아니다라는 것이 어제의 사진으로 확실히 드러난 거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이제 걱정이 되는 건 말씀하셨던 것처럼 너무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실수를 하는 건데 여권의 1위 주자를 등판시켜야겠다라는 생각을 한 건 좋습니다만 이게 어떻게든 최소 비용으로 뭔가 일을 치르겠다라는 걸로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제가 외연 확장을 꼭 고민해야 된다라는 겁니다. 가성비라는 것은 정치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아요.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빨리 투입,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저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부분을 명심해야 되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압승하는 모습을 저는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상상하고 싶지 않은 결과일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기 때문에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고 출전하셔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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