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尹 변화? 이 속도면 21세기 내 불가
- 12/27 급변 가능성? 딱히 기대 없다
- 신당, 임계점 넘는 덩어리 만들 필요성에 공감
- 신당 노선? 지금 열거시 차이점만 부각할 것
- 대장동 3년, 건설적인가? 문제의식 없는 게 더 문제
- 누가 당선되든 상대 악마화 구도 지속돼선 안돼
- 신당 창당시 그 방향 완전히 틀 것
- 尹, 당장 시급한 교육 문제엔 방향·관점 안 드러내
- 내일 수능서 난이도 조절 실패시 與 뒤집어쓸 것
- 송영길과 신당? 출판기념회서 책 5권 산 게 전부
- 송영길과 정치적 행보 같이 할 일 없다
- 대구서 이준석 바람 없다? 어려운 과제여서 도전
- '남원정' 이후 끊긴 소장개혁파...내가 가려는 것
- '인요한 희생 요구=윤심'? 하태경, 천기누설한 듯
- 한동훈, 잠잠하더니 다시 민주당과 싸움
- 거취 결정된 것 같다...韓, 정치 쪽으로 틀 듯
- 인요한, 한동훈 등판용 레드카펫 까는 중
- 김기현, 인품 훌륭하지만...1~2주 내 쫏겨난다
- 어르신 보수층서 韓비대위 띄울 것...안되면 元
- 尹 '김건희 특검법' 거부 이후 등판 가능성
- 尹, 특검 제일 잘 아는 분...거부권 행사할 것
- 윤핵관 용도폐기? 서로 이전투구 벌일 듯...난감
- 윤핵관, 尹과 뒤로 협상하며 결국 백기투항할 것
- 구국 위한 결단인냥 포장하며 용퇴할 가능성
- 인요한, 생각 영어로 하는 사람...표현에 내가 더 움찔
- 인종차별? '손발 노동' 언급 尹은 아프리카 혐오냐
- 尹에 하고픈 말? 식사 잘하시고 숙면 취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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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2부 시작합니다. 비교적 고요했었던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이 오늘 아침 아주 뜨거워졌습니다. 신당 이슈가 정국을 덮어버리면서 요즘 거대 야당도 잘 보이지 않게 만들고 있으시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안녕하십니까. 예고하신 신당 창당 가능성이 이제 60%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그쯤 됐을 겁니다. 

▷ 전영신 : 보선 패배 후에 윤석열 대통령은 달라지겠다라고 했었는데 좀 달라지고 있습니까? 

▶ 이준석 : 이 속도대로 달라지면 제 생각에는 21세기 내에는 변화가 불가능하다. 

▷ 전영신 : 달라지기는 하고 있지만 너무 느리다? 

▶ 이준석 : 이 속도대로라면 그렇습니다. 

▷ 전영신 : 근데 중요한 어떤 일을 할 때는 말보다는 상황이라는 거를 보게 되잖아요. 12월 27일을 신당 창당 가능성이 100%가 되는 시점이다라고 하셨는데 그때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급격하게라도 변화시킬 만한 어떤 상황이라는 게 기다리고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 아니요. 딱히 그런 기대는 없습니다. 근데 물리적으로 어떤 창당이나 새로운 움직임 하기 전에 그래도 제가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기 때문에 최대한 한번 지켜보고 그 다음에 움직이겠다. 그리고 지금 어차피 제가 창당이나 다른 행보를 한다면 같이 움직여야 될 세력이 있습니다. 그 세력들이 아마 내부 정리를 하는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런 판단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지금 조금 전에 이상민 민주당 의원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제3지대에 있는 모든 분들하고 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이준석 : 제3지대 당이라는 거, 물론 약간 성격은 다르긴 하지만 이상민 의원님도 자유선진당을 해보셨을 거고요. 저도 바른정당, 바른미래당을 해봤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또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를 예측해야 됩니다. 그런데 총선을 앞두고 세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고 그리고 국민들에게 선명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이상민 의원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아무래도 큰 당에서 정치를 하는 경험이 많으셨던 분들은 세가 중요하다로 보는 거고. 그 다음에 또 소위 바른미래당 같이 다소 세는 적지만 이견이 너무 많아가지고 내부적으로 곤란을 겪었던 사람들은. 

▷ 전영신 : 그렇죠. 진보, 보수가 같이 했던 정당. 

▶ 이준석 : 그런 경우에는 조금은 그래도 생각이 일치하는 사람들끼리 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저는 어느 정도는 이상민 의원 의견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두 가지 경험이 다 있지만 맞다고 생각하고. 임계점을 넘는 정도의 덩어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 거기까지는 마음을 열어놓고 가야 된다 이런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새로 신당의 노선이나 지향점이 무엇인가. 어떤 보수의 정치를 하려는가. 이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 이준석 : 제가 여기에서 2시간 정도도 얘기할 수 있어요. 그러면. 그런데 그렇게 지금 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아까 말했던 것처럼 신당이란 것이 어느 정도 스펙트럼까지 커버할지에 대해서 이거는 집단적인 결정입니다. 이걸 제가 지금 다 열거해 놓으면 차이점만 사람들이 부각시키려고 하겠죠. 뭔가 새로운 사람이 왔을 때. 그러다 보니까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건 좀 천천히 가져가려 하고요. 지금 보고 있는 거는 어차피 이겁니다. 결국 저는 대선 때도 그렇고 지방선거 때도 그렇고 그 다음에 1년 반 동안 집권 기간도 그렇고요. 어쩌다 보니까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는 다 뒤로 밀려나고 대장동으로 선거를 치르고 대장동으로 아직까지 집권 이후에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근데 저는 이게 옳은가. 대장동이 대한민국 이슈 중심에 3년 동안 서있는 게 과연 건설적인가에 대해가지고 누가 잘못했냐 잘했냐 이런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의식 가져야 될 건 이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게 더 문제입니다. 저는 그래서 형사가 도둑 잡는 것도 아니고 이런 느낌의 정권으로 가서는 곤란하다. 

▷ 전영신 : 친명계는 좀 문제의식이 있는 것 같던데요? 

▶ 이준석 : 그거야 자기들이 공격받으니까 그런 거고요. 거꾸로 그들은 또 나름 문제가 있다 생각해서 하는 거겠지만 특검에 지금 올인하고 탄핵에 올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탄핵이란 건 장관 탄핵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게 뭐 하는 상황이냐에 대해서 약간 궁금합니다. 지금 젊은 세대가 정치에 대해서 또다시 2021년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가 좀 이완되어 있는 이유는 하는 걸 보니까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서로 상대를 나쁜 사람 만들기 위한 노력만 지속하고 있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저는 이 구도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하고. 저와 신당이나 새로운 시도를 같이 하기 위해서 만나는 의원들한테 어떤 당을 할까 이렇게 얘기하면 저는 완전 방향을 틀어야 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사회에 빠져있는 교육이라든지. 당장 교육 같은 경우에도요. 고교학점제나 이런 제도들이 곧 시행되기 직전인데 정작 윤석열 정부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서 어떤 운영 방향과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요. 그거 외에도 지금 교육에 있어가지고 이번에 대통령께서 사교육 문제만 건드리셨지만 이번에 저는 수능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대통령께서 하신 그런 언급, 개입 같은 것이 수능에 실제 어떻게 동작할까. 지금 정치권은 예상도 안 하고 있지만 만약 내일이죠. 수능에서 어떤 난이도 조절에 큰 실패가 발생하면 또 여당이 뒤집어쓰는 겁니다. 왜냐하면 시험 몇 달 앞두고 나가지고 방향을 급격히 틀었기 때문에요. 저는 이런 것들이 좀 더 중요한 논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어떤 그런 정치를 지금 만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이라든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라든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하고, 이분들하고 어떻게 하실 생각이 있으신 건가요? 

▶ 이준석 : 저는 송영길 대표를 만난 게 없습니다. 신당 관련해가지고. 제가 송영길 대표 출판기념회에 가가지고 책 5권 산 거 가지고 지금 송영길 대표랑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는 것처럼 지금 보수 언론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는 이유는 저는 그럴 이유는 명확하다고 봅니다. 왜 그러는지는 알 것 같아요. 근데 송영길 대표와 제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윤 대통령하고 교감을 갖고 혁신안을 내놓는 거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잖아요. 그렇게 본다면 윤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를 통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가, 혹시 이런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 이준석 : 하태경 의원이 가끔 새로운 얘기를 할 때는요, 저는 하태경 의원과 너무 친하지만 하면 안 되는 이야기를 좀 한 것 같습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절대 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이철규 의원에 대해가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 이런 걸 봤을 때 인요한 위원장이 누구의 사실상 정치적 견해를 대변하는지가 명확하다고 보거든요. 

▷ 전영신 :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보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거를 직접 하태경 의원이 얘기한 거는 사실에 가깝다고 저는 보지만 인요한 혁신위의 진정성에 굉장히 우려를 낳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여론이 팽배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사실상 통제 하에서 만약에 일하고 있다면 불가능할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금 장제원 의원이나 아니면 김기현 대표의 반발에 대해가지고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최근 들어가지고 한 일주일 사이에 한동훈 장관이 강서 보궐 이후로 안 하던 걸 다시 시작했어요. 민주당이랑 서로 독설하고 싸우기 이런 거. 근데 물론 송영길 대표의 출판기념회 발언이라는 것이 기폭제가 된 것 같지만 굉장히 강경 대응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 말인즉슨 한동훈 장관의 거취가 결정된 것 같다. 정치 쪽으로 틀 것 같다. 이런 생각이고요. 저는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당에서 역할을 한다든지 하려면 상당한 지위를 가진 역할로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최근에 중진과 윤핵관을 압박하는 모양새의 이유는 앞에 카펫 깔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고. 결국 저는 한 1~2주 시한 내에 김기현 대표는 쫓겨난다 이렇게 봅니다. 

▷ 전영신 : 그래요? 한동훈 장관 관련해서는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것 같나 이런 얘기도 했잖아요. 그걸 액션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아닙니다. 그거는 말폭탄 장치로 결국에는 전통적 어르신 보수층에게 내가 민주당이랑 싸우고 있어요, 봐주세요. 이거를 해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오히려 한동훈 장관이 공격을 많이 할 겁니다. 일주일 동안은. 그리고 그 1~2주 사이에 아마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고 나면 어르신 보수층에서는 최근에 보니까 한동훈 장관이 시원하게 싸우네, 이 사람을 비대위원장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 저는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결국 스타 장관 이러면서 띄워놨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 해보려다 안 되면 원희룡 정도 이렇게 아마 지도 체제를 가져가려고 하지 않을까. 

▷ 전영신 : 지도 체제를 확 바꿀 것이다라는 말씀이세요? 근데 사실 윤핵관 입장에서는 대선 때 도운 공이 있고 윤 대통령이 당에 착근하는데 역할을 했는데 사실상 용도 폐기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 이준석 : 저는 이런 게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여의도에서 들리는 얘기 중에 가장 놀라운 게 윤핵관들로 지목된 사람들의 상호 간의 비위가 조금씩 폭로되고 있어요. 아직까지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까지 아니지만. 자잘한 것들. 예를 들어서 윤핵관 중에 하나가 무슨 가족이 여의도에 음식점을 열었는데 거기가 어떻고 이런 게 막 돌아요. 저는 그 의미는 결국에는 고삐 풀렸다는 겁니다. 서로. 예를 들어 윤핵관이 4명 있고 5명 있고 얘기 나오잖아요? 그럼 그중에 2명이 죽을 것 같으면 그 2명이 나머지 2명을 때리고 이런 일이 반복될 겁니다. 그러니까 정말 국민들이 보기 싫어하는 이전투구가 벌어지겠죠. 저는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참 예상되기 때문에 더더욱 제가 참 난감합니다. 제가 이거를 2년 전부터 계속 이런 윤핵관이라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다고 계속 경고하고 이 사람들 멀리했는데 결국에는 대통령께서 이 사람들이랑 어울려다니다가 지금 이 사람들 치려니까 또 이 사람들은 뿌리가 너무 깊어가지고. 대통령 본인이 착근한 게 아니라 이분들이 아예 당이나 아니면 공기업 인사까지 사실상 영향을 주면서 대통령이 오히려 저는 포위됐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럼 어쨌든 이 싸움에서 윤핵관은.. 윤핵관이 이기게 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혁신위하고 이 싸움의 끝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만약에 인요한 위원장을 실질적으로 대통령이 많이 서포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마 그렇게 윤핵관이 저항하기는 힘들 것이다. 

▷ 전영신 : 그러면 윤핵관들이 무소속 출마 이런 식의 선택을 하게 될까요? 

▶ 이준석 : 구국을 위한 결단인 것처럼 포장하겠죠. 그렇게 포장할 거고. 그리고 그 대신에 뒤로는 또 다른 어떤 협상을 제안 받으려고 하겠죠. 그리고 여기서 가장 불쌍한 거는, 그러니까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 중 누가 어떻게 헤게모니를 잡느냐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헤게모니 잡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약간 우리가 전쟁 때 보면 북한이 굶어가면서도 핵을 만드는 이유가 뭡니까? 상호 확증 파괴라는 거거든요. 네가 나를 때리면 너도 죽어 이거거든요. 상호 확증 파괴의 측면에서 아마 윤핵관들이 할 건 있을 거다. 그게 아마 지렛대가 돼가지고 어떤 식으로든지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해가지고 좋게 좋게 내보내는 방향으로 가려고 할 거다. 

▷ 전영신 : 그러면 그렇게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갈까요? 그분들이? 

▶ 이준석 : 저는 이미 시작됐다고 보고요. 근데 그분들은 뭔가 적절한 타협안을 보려고 할 거다. 그런 생각을 하고. 저는 오히려 안타깝게 된 거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죠. 결국 강서 보궐선거 이후에 책임지고 물러난 자세가 아니라 한 달 정도 시간 벌어주고 지금 와가지고 용도 폐기되면 그건 불명예거든요. 두 번 확인 사살되는 거거든요, 그거는. 저는 이게 참 안타까운 상황인데 김기현 대표는 정말 인품 면에서 훌륭한 분입니다. 제가 같이 일 해봐서 그렇지만. 그런데 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전영신 : 그럼 예상하신 한동훈 장관 체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만약에 오게 된다면 그 체제의 국민의힘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 이준석 : 저는 지금 한동훈 또는 원희룡이라고 보는데 그 두 분이 인지도는 높으시겠죠. 근데 그러면 두 분이 과연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저는 아마 민주당이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이슈화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언제 처리될지 모르겠습니다. 빠르면 12월 초. 

▷ 전영신 : 12월 27일 전후가 될 거다.. 

▶ 이준석 : 늦으면 27일 정도 되는데 국회의장의 의중에 좀 달려있을 텐데요. 그 이후에 아마 등판하려고 하지 않을까, 누구든지. 예를 들어 지금 만약에 그런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나 이런 게 들어선다고 했을 때 둘 다 그거 들어오자마자 그게 첫 심판대에 서게 되면 바로 망하는 거거든요. 오자마자 특검 찬성하십니까, 아닙니까? 그랬는데 국민들은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을 텐데 ‘저 찬성이요’ 그러면 비상대책위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아마 등장시키기 위해서 다음 주쯤부터 사전 정지작업을 하지 않을까. 

▷ 전영신 : 사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하게 된다면,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다면 국민 역풍을 맞게 될 거다, 이런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 정말 그 비상사태에 대한 어떤 위원회가 꾸려질 수 있겠군요. 

▶ 이준석 : 근데 역풍보다도 이제 사실 그런데 그거를 거부권 행사 안 하면, 보통 특검이 한두 달 준비해가지고 그 다음에 수사를 계속 하는 거거든요. 그럼 12월 말에 통과되면 한 3월 초쯤부터, 2말 3초부터 아마 특검이 활동 시작할 거예요. 그럼 선거가 4월 초인데. 2말 3초 때부터 사람들 잡아다가 압수수색 하고 무슨 소환하고. 이거 제일 잘하는 특검이 누구였습니까? 그러니까 뭘 할 수 있는지를 가장 잘 아는 분도 그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이건 피하고 싶을 거다. 

▷ 전영신 : 근데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거부권 행사를 안 할까요? 

▶ 이준석 : 저는 그래서 할 수밖에 없을 거다. 2말 3초 때 전부 다 잡아다가 친척들 그런 분들 막 주변에 있는 사람들 소환하고 압수수색하고 있으면 언론이나 관심이 다 그리로 갈 텐데. 

▷ 전영신 : 그렇죠. 거부권 행사는 할 것이다. 그러면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비상사태가 될 것이다. 그래서 그 후에 한동훈 장관이나 원희룡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와서 좀 수습을 할 것이다. 이런 시나리오입니까? 

▶ 이준석 : 그렇게 갈 수밖에 없을 거다, 저는 이런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신당 얘기로 다시 가서요. 대구에서 이준석 바람은 없다, 이런 얘기들 합니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 이준석 : 이분들은 갈수록 예측이 이제 바뀌어요. 이준석 나가면 우리 당 지지율 오를 것이다 이랬던 분도 있고요. 나가봤자 어차피 지지할 사람 누가 있느냐. 그런데 여론조사에서 보수적으로는 10% 초반에서 많게는 20% 초반까지 나오는 조사들이 있으니까 이제는 대구에서 영향이 없을 거다 이런 거 그냥 아무 나오는 대로 예측을 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런 말씀에. 저도 계속 얘기하는 게 제가 대구에 만약에 도전하게 된다면 그게 쉬운 과제가 아니라 어려운 과제여서 도전하는 걸 것이다. 

▷ 전영신 : 달에 가는 거에 비유하셨더라고요. 

▶ 이준석 : 그렇죠. 달 가면 이제 케네디 대통령이 했던 말인데 ‘우리가 달에 가려고 하는 거는 쉬워서가 아니라 어려워서 가려고 하는 거다’ 그리고 아폴로 1호부터 아폴로 17호까지 있잖아요. 1은 사실 없고 17까지 어쨌든 있는데 아폴로 11쯤 됐을 때 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도착하고 13은 또 터져요, 이게 가다가. 이런 것처럼 이 과정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이고 그리고 앞에 제가 저도 이제 정치하면서 쌓아온 이력들. 30대에 당대표 된 게 아폴로 5~6호쯤 되겠죠. 그 다음에 이번에 대구를 또 돌파할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 한 8~9가 될 것이고요. 그 다음에 정치 바꾸는 단계 가서는 달에 갔다고 할 수 있겠죠. 근데 저는 이 도전을 제가 혼자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폴로 8~9호까지 만들어 놓으면 저는 달 착륙을 못할지라도 제 다음 사람이 또 이어가면 되는 겁니다. 그게 정치 개혁에 있어가지고 중요한 순차적 과정인데 저는 적어도 달에 조금씩 가까이 가려고 합니다. 저는 안주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 전영신 : 현역 의원 예닐곱 명의 명단을 천아용인한테 보여줬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여기에 관심을 많이들 갖는데 혹시 며칠 사이에 또 추가로 더 연락이 오거나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까? 

▶ 이준석 : 이렇게 보셔야 될 게요. 우리 당의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일주일에도 이런 신당 관련된 얘기 없을 때도 한 20~30분은 제가 소통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하는데. 최근에도 그러니까 그 소통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중에서 또 신당이랑 직접 연관이 있으신 분들은 물어보기도 하죠. 그런데 오히려 비명계라고 하시는 분들이나 제가 교류가 없던 분들은 만나라면 제가 그래도 식사 한번 하시죠, 차 한잔하시죠. 이런 걸 해야 되지만 우리 당 의원들은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 가지고 아마 그 숫자라는 것이 큰 의미는 없고 한 6~7명 최근에 소통해봤다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 극과 극의 감정을 경험을 하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준석을 추동하게 하는 힘은 뭔가요? 

▶ 이준석 : 이런 거예요. 제가 27살에 정치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영입해서 들어왔다는 이유로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았고. 어쩌다 10년쯤 지나가지고 그 당의 당대표까지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까 여기까지 제가 온 게 저 개인의 성취인가 아니면 하나의 사회적 도전인가에 대해가지고 고민해보게 됐어요. 제가 언제든지 정치에 회의 느끼면 정치 안 하고 저 먹고 살 자신 있거든요. 근데 여기까지 왔는데 이 다음 단계 그러니까 아폴로 8이든 9든 다음 단계에 있어가지고 제가 부딪쳐보는 거를 하지 않으면 그 다음에 또 누가 와가지고 이런 도전을 할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사실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이 세 분을 굉장히 좋아하고 지금도 그분들 좋아하는데 이분들이 남 지사님은 지금 정치를 좀 쉬고 계시고 원 장관님은 주류에 편입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병국 의원님은 아직까지도 젊게, 젊게 항상 바른 소리하고 사시는 것 같은데 이 세 분이 등장한 이후에 소장 개혁파 끊기고 그 다음에 이제 한 15년 정도의 터울을 두고 다시 등장한 것이 저와 천아용인 정도라고 봅니다. 저는 이게 참 희귀한 기회들이기 때문에 그때 남·원·정 선배가 가지 못했던 지점에 저도 가보려고 하는 거고. 제 다음에 누가 또 도전한다면 제가 가보지 못한 곳에 도전하고. 이렇게 정치가 좀 새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아직 갈 길이 멀고 물어볼 말이 많은데 시간이 다 돼서요. 3부에서 조금 더 얘기 좀 해도 될까요? 

▶ 이준석 : 그러시죠. 

▷ 전영신 : 일단 광고 듣고 오시겠습니다. 

▷ 전영신 : 전영신의 아침저널 3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좀 여쭤보겠습니다. 앞서 1부에서 이상민 의원이 좀 지적을 하고 가셨어요, 그래서 여쭤보는데. 최근에 부산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한테 한 발언이라든지 또 안철수 의원하고의 어떤 설화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정치권에서 좀 노골적인 평가들이 나와요.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가 다 좋은데 좀 겸손하고 협업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도 하고. 또 혐오의 정치라는 평가도 나오고, 극하게는 ‘싸가지’라는 말도 사실 나왔어요. 이런 평가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셨을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정치하면서 제가 뭐 막말을 하거나 이러지 않거든요. 뒤집어 말하면 표현이 좀 세다라고 얘기하는 분도 있어요. 그런데 그게 뭔가 따져보면요. 제가 윤핵관 혼내주자는 취지의 말을 여러 가지 했죠. 양두구육 이런 것 때문에 왜 이렇게 말이 세냐 그랬잖아요. 인요한 위원장은 어제는 매를 때리겠다고 그랬어요. 

▷ 전영신 : 맞고 할래, 그냥 할래. 

▶ 이준석 : 그러니까 이게 제가 하면 매번 그 방향을 몰아가는 게 사실 이제 나이 문제가 작동한다고 보는 게 맞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저는 그때 인요한 위원장 왜 영어 썼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저는 그냥 저도 유학 갔다 왔는데 이분은 영어로 생각하고 한국어로 말씀하시는 게 맞아요. 

▷ 전영신 : 번역이 좀 잘못된 부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 이준석 : 번역보다도 그러니까 통상적인 표현 제가 움찔움찔할 때가 있어요. 인 위원장이 쓰시는 거 보면. 예를 들어 지금도 제가 응답은 안 하고 있지만 저한테 계속 공개적으로 언론을 통해 요구하시는 게 ‘이준석 씨와 밀실에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해요. 

▷ 전영신 : 밀실에서. 

▶ 이준석 : 이게 밀실 정치가 어떤 어감인지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 전영신 : 비공개로 만나자 이 뜻이겠죠? 

▶ 이준석 : 저도 그렇게 이해해요. ‘허심탄회하게 비공개로 얘기하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표현하실 때는 ‘이준석 씨랑 정말 밀실에서 만나고 대화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해요. 그런데 이런 거 하나하나가 많은 분들이 어쨌든 인요한 위원장이 이중국적이시고 특별귀화를 하신 분이기 때문에 양해를 하는 거지 사실 글로 옮겨놓고 보면 섬뜩한 말이거든요. ‘밀실에서 대화하고 싶다’. 제가 무슨 뒷거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처럼 만들게 하잖아요? 

▷ 전영신 : 밀실에서 만나자는 걸 공개적으로 말씀하셨죠. 

▶ 이준석 : 근데 저는 악의는 없다고 보는데 이게 커뮤니케이션 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게 제가 그래서 만났다고 쳐보세요. 그럼 인요한 위원장이 악의 없이 ‘제가 어제 이준석 씨를 밀실에서 만났습니다’ 이래 버리면 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게 좀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 전영신 : 그래서 영어로 일부러 쓰신 건가요? 

▶ 이준석 : 저는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외교 할 때도 보면 각자 언어가 있겠지만 정확한 영어로 표현하자 이렇게 하는 것처럼 저는 인요한 위원장한테 제가 그렇게 얘기했을 때는 이 분이 바이링구얼이고 저도 나름 영어가 되니까 얘기했던 거지. 이거를 인종차별의 의도로 몰아가고 이런 거는, 저는 이런 생각이 있어요. 우리가 예전에 사회 담론들을 대한민국에 소화할 때 혐오 이런 것도 있잖아요. ‘혐오’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지. 그리고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거운지를 모르고 사람들이 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다문화사회에서 예를 들어 미국 같은 데 살아본 사람이면요. 너 인종차별주의, 너 racist야 하는 게 얼마나 센 말인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에서 지금 영어로 소통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너 racist야 이런 거는 거의 이거는 극악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를 들어 이런 거잖아요. 통일에 대해서 의견이 다른 사람한테 너 종북이야 이래 버리면 이게 얼마나 센 말입니까? 네가 북한을 쫓아다니는 사람이야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제가 만약에 인요한 위원장에게 그래서 저는 정확한 뉘앙스를 전달하고 싶어가지고 영어로 한 게 잘못됐다고 한다면요. 저는 인요한 위원장 다시 만났을 때 그럼 당신이 불편하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하겠다 정도로 제가 반응하면 되는 거예요. 근데 여기서 인종차별의 의도를 가지고, 이거 외국 사람들이 들으면 당황해합니다. 그거는. 그리고 거기 더해서 혐오 이런 것도요. 저희는 참 조심해야 되는 게 전장연이 지하철을 막아세우는 시위를 하는 것은 잘못된 시위 방식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를 혐오로 몰아버리면요, 앞으로 전장연에서는 어떤 지적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저는 그래서 항상 얘기하죠. 그게 아니라 다른 예를 들어 보훈단체나 보수 성향의 단체가 지하철을 세워도 저는 똑같은 얘기할 거예요. 그럼 제가 보수 혐오하는 겁니까?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계속 내용적인 부분에 대한 접근보다는 덧씌우려고 하는 것. 이렇게 되면 아예 사회 담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위축됩니다. 그래서 좀 생각해 보셔야 돼요, 그거는. 

▷ 전영신 : 아까 이상민 의원은 사과를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는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준석 : 이거 지금 제가, 아니, 제가 굳이 말씀드리자면요. 제가 똑같은 기준으로 사람들 말꼬리 잡고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요. 정치가 구질구질해지는 게 제가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은요. 이러한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것이라는 얘기 한 적도 있어요. 그게 아프리카 혐오죠, 그렇게 따지면. 그런데 그거, 그 나이대에 그런 분들은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생각하기에 제가 그냥 지적 안 하고 다 넘어가는 것들인데. 이거 옛날부터 그런 거 있었잖아요. 벙어리 이러면 다 장애인 혐오고 이렇게 하나씩 걸기 시작하면요, 쓸 수 있는 말이 사라지는 부분이 있거든요? 당연히 사회가 진보하면서 그런 표현들 조심해야 되는 것은 맞지만 제가 그 기준으로 사람들 잡고 다니기 시작하면 굉장히 다들 고생할 겁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혁신위에서 지금 계속해서 윤핵관들 압박하고 지도부 압박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제 김기현 대표가 ‘급발진’이다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잖아요. 이건 본인이 이렇게 표현해서 그렇습니다마는 지도부에서 물러나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쫓겨나는 어떤 그런 거를 예상하고 한 얘기일까요? 

▶ 이준석 : 저는 어차피 김기현 대표도 이제 와서야 이준석이 1년 반 전에 왜 대통령과 각을 세웠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결국에는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그 안에서 어쨌든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방식. 이게 국민들에게 임팩트가 있는 소통 방식이거든요? 저는 김기현 대표가 이렇게 긴장감을 올리는 이유 중에 하나는 본인이 극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장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밀려서 떨어지는 모양새일 수도 있는데 남들이 생각하는 타이밍보다 조금 따르게 구국의 결단처럼 바꿔서 발표하려고 할 겁니다. 

▷ 전영신 : 근데 지금 이렇게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 시도는 무산이 되는 거나 다름이 없겠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어차피 그렇게 하면 이것을 같이 기도했거나 아니면 같이 생각하는 몇몇 주요 언론에서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해 줄 겁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제가 이런 얘기했다고 해서. 

▷ 전영신 : 그러면 혁신위가 다음 주부터 지도부 정지작업을 어떤 식으로든 하겠네요? 

▶ 이준석 : 이미 했다고 저는 봅니다. 

▷ 전영신 : 이미 시작했고. 

▶ 이준석 : 왜냐하면 처음에 묶을 때 윤핵관, 영남, 중진을 같이 엮어버렸어요. 윤핵관이야 나라 이렇게 되게 한 것에 굉장히 책임 있는 사람들이지만 저는 정확히 영남 중진들, 예를 들어 주호영 대표 이런 분이 뭔 잘못을 했는지를 딱히 모르겠어요. 가만히 있던 죄? 이 정도? 근데 저는 그분들한테 압박을 하는 거 보면서 이거는 그냥 싸잡아가지고 때리는 순간부터 이런 결말이 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 전영신 :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한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한 말씀 해주시죠. 

▶ 이준석 : 이럴 때일수록 식사 편하게 잡수시고 건강 챙기시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숙면을 취하셔야 됩니다. 

▷ 전영신 : 어떤 의미로? 

▶ 이준석 : 나라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가지고요. 그런데 대통령은 항상 우리나라의 최고 존경 받는 정치인이고 국민을 위해서 항상 매일 많은 판단을 하셔야 되는데 너무 정치 상황 신경 쓰시기보다는 뚜벅뚜벅 지도자의 길로 하셔야 될 일 하셔야 된다. 특히 앞으로 이번 달만 해도 부산엑스포 관련 발표가 곧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해외 일정도 많이 잡으시고 이러셨는데요. 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예. 

▷ 전영신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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