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인권침해 논란 속에 자국 내에 불법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의 추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 파키스탄 당국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 검문소 3곳을 추가로 열었습니다.

기존 발루치스탄주 차만 지역 검문소로 몰리는 불법체류 들을 분산하고 신속하게 추방 작업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초부터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불법체류자 추방아프가니스탄인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지난 1일까지 자진출국을 유도한 데 이어 이후부터는 불법체류자를 찾아내 강제로 내쫓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내 불법체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프가니스탄인들은 1979년 옛 소련의 아프간 침공 이후 도주해온 이들을 포함해 440만여 명에 달하며 이들 가운데 173만여 명이 서류를 갖추지 못한 불법체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방정책 개시 이후 지금까지 약 3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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