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이 상대방의 잔혹한 행위를 주장하는 영상이나 증거를 공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하마스에 의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한 이스라엘 여성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습니다.

1분 남짓한 이 영상은 하마스의 무장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됐고, CNN은 이 여성의 사망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의 대부분은 여성이 카메라를 향해 짧은 성명을 읽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부모와 고향, 자신의 신분증에 대한 세부 내용과 함께 나이가 19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영상은 지난 9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 여성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시신으로 보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는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인질들 영상과 사진을 심리적 테러에 활용하고 비인간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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