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고 테러범들이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사진이 퍼지고 있는데 진위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테러범들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민간인들이 하마스 기지를 약탈하고 있는데, 이제는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제지할 수 있는 세력은 없다”며 “우리 군은 가자지구의 모든 곳을 진격했다"고 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스톱워치가 없다, 우리에게는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론 악화로, 앞으로 하마스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는다는 주장이 자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잃기 전, 하마스 공격 시간은 2~3주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를 섬멸할 수 있는 기간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의사당을 점령했다는 사진이 퍼지고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병사들이 의사당 내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진위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닷새간 휴전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275명과 하마스가 인질로 잡은 민간인을 맞바꾸는 안을 추진해왔지만, 이스라엘이 꾸물거려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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