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IMF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자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높게 지속되고 현상과 관련해 "팬데믹이 초래한 수요와 공급 왜곡이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지속하게 만드는 공급 충격은 가계와 기업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화정책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잠재적으로 고착화할 위험에 단도직입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팬데믹 이전 저금리로 이어진 경제의 구조적 특징이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지도 고려할 사항"이라며 "지난 몇 년간의 경험으로부터 배움을 지속하고 그것이 가지는 통화 정책 함의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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