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순직 관련 임기훈 비서관은 국방대총장으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유임 ... 임성근 1사단장 정책 연수

황유성 합참 차장
황유성 합참 차장

 

 

< 앵커 >

정부가 오늘 단행한 군 중장 이하 하반기 장성인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방첩사령관 출신이 합동참모차장에 임명됐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황유성 국군방첩사령관이 임명됐습니다.

방첩사 수장이 합참차장에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유성 중장은 지난해 6월 임기제로 진급했으며 육군 기획관리참모부장과 군수참모부장,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출신인 만큼 균형 차원에서 육군의 전력 전문가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역 육군 소장인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은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습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처리와 관련한 인물들의 거취가 주목돼 왔는데, 임 비서관은 지난달 교체된 뒤 이번에는 국방대학교 총장 보직을 받았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유임됐으며,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은 정책 연수를 갖습니다.

해군에서는 강동길·최성혁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참모차장과 해군작전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공군에서는 김형수·진영승·손석락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공군작전사령관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차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1997년에 임관한 육사 53기와 학군 35기, 학사 29기, 해군학사 92기가 처음으로 '별'을 달았습니다.

국방부는 야전 경력과 작전지휘역량, 군내 신망에 중점을 두고 공세적 기질을 갖출 강군 육성에 기여할 인물을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대장 인사 발표 후 일주일 만에 이뤄졌는데, 조기에 인사를 마무리해 지휘공백을 최소화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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