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구미 대둔사가 오늘(5일), 국가지정문화재 제2025호 삼장보살도 복원 점안 법회와 16나한 경북유형문화재 지정 축하연을 봉행했습니다.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스님 집전으로 열린 점안법회는 구미사암연합회장 월담스님이 점안증명법사로 나섰고, 이어 축사,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 법문, 정호스님의 첼로 앙상블, 지안스님의 가야금 독주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점필하는 구미사암연합회장 월담스님
점필하는 구미사암연합회장 월담스님

[인서트/직지사 주지 장명스님/문화국장 선행스님 대독]

직지사 문화국장 선행스님
직지사 문화국장 선행스님

“오늘은 참으로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잠시 대둔사를 떠나셨던 세 분 보살님이 다시 대둔사로 돌아와 대둔사 사부대중을 살뜰히 보살피게 되셨으니 대둔사 사부대중은 이제 살아서도 죽어서도 이제 끝내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네임자막/서원스님/구미 대둔사 주지]

구미 대둔사 주지 서원스님
구미 대둔사 주지 서원스님

“많은분들이 도와주셨고, 이 감사한 마음을 이곳에 오시는 많은 불자님들께 회향하면서 이 절의 주지소임을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점안법회에는 직지사 문화부장 선행스님, 구미사암연합회장 월담스님, 자비명상 대표 마가스님, 김영식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습니다.

속칭 구미의 보물단지로 불리는 대둔사는 삼장보살도(보물 제2025호)와 대웅전(보물 제 1945호), 건칠 아미타여래 좌상(보물 1633호)과 경장(보물 제2117호) 등 보물 4점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8월엔 ‘구미 대둔사 소조 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이 경북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습니다.

특히 천장보살(天藏菩薩), 지지보살(持地菩薩), 지장보살(地藏菩薩)의 법회 장면을  묘사한 삼장보살도는 18세기 전반 불화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1740년(영조 16)에 제작해 대둔사 대웅전에 봉안됐고, 2019년 보물 지정 후 보존 등을 이유로 잠시 대중에 공개되지 않다가 점안 법회를 통해 다시 모셔졌습니다.

정호스님
정호스님
지안스님
지안스님

한편 아도화상이 창건한 대둔사는 조선 선조39년(1606)에 사명대사 유정이 승군을 머물게 한 호국사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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