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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25교구본사 봉선사 교구장 호산스님 취임 이후, 경기북부와 수도권 사찰을 중심으로 상월결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청년 대학생 전법 활성화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호산스님은 서울의 황금사찰 수국사를 찾아 '우리말 금강경 21일 기도'와 특별 법문을 통해 청년 포교 활성화를 호소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현장음] "부처님법!" "전합시다!"

사부대중의 힘찬 전법선언이 수국사 황금법당 안에 가득 울려 퍼집니다.

천년고찰 서울 수국사 대웅보전에서 열린 '우리말 금강경 21일 독송기도입재 특별법회'에서 법상에 오른 전 주지이자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수국사는 상월결사 정신을 잇는 도량"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본사 주지로 취임한 이후 첫 수국사 방문에서도 교구 내 전법 활성화를 위한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호산스님 / 제25교구본사 봉선사 교구장] : "(상월결사) 총도감을 맡고 있는 저 혼자 이 결사를 한 것이 아니고 우리 수국사 불자들과 함께 해왔습니다...결사의 시작은 대학생 포교를 해야 된다. 또 첫 번째도 포교고, 두 번째도 포교고..."

호산스님은 현재 한국 불교가 탈종교화 현상 등으로 위기를 맞이했다고 진단하며, 특히 청년 불자 감소를 불교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손꼽았습니다.

호산스님은 침체된 청년 불교 위기 극복을 위해 상월결사 정신을 실천하는 사부대중의 전법 의지가 절실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순례 회향 날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지장보살의 원력에 빗대 전법의 중요성을 설하셨다"며 "사부대중이 함께 전법의 길을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호산스님 / 제25교구본사 봉선사 교구장] : "탈종교 시대에 특히 우리 불교는 청년 불자가 완전히 소멸됐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결사 정신을 가지고 사부대중이 함께 전법의 길을 떠날 수 있는..."

호산스님의 뒤를 이어 지난달 수국사 주지로 새롭게 취임한 보관스님은 취임식을 기도 입재로 대신하며 전법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임 주지 스님이 일궈놓은 다양한 수행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상월결사 도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관스님 / 서울 수국사 주지] : "문화, 포교, 기도 모든 면에서 (교구장 스님이) 너무 잘하셨기 때문에...교구장 스님이 하던 거 그대로 잘 이어받아서 포교, 기도, 어린이법회, 합창단, 음악회 이런 거 꾸준히 주지 스님께서 하던 거만 열심히 잘 해서"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오는 19일에는 상월청년회와 합창단, 비보이단이 함께하는 청년 연합법회를 개최하는 등 청년 포교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호산스님을 중심으로 한 25교구 사부대중이 상월결사 정신을 바탕으로 전법과 포교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문현진 PD 

영상편집: 허영국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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