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당이 던진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가 정치권의 블랙홀로 떠오르면서 모든 화제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국민의힘은 전담기구를 꾸리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포 주민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자고 맞불을 놨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당초 태스크포스 구성을 검토했지만 '메가 서울' 구상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로 격상하고 위원장도 5선의 조경태 의원을 임명해 무게감을 실었습니다.

특위에는 현역 의원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할 예정입니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위한 특별법은 의원입법 형태로 조만간 발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의 키를 쥔 민주당을 향해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김포시민의 간곡한 희망을 먼 산 쳐다보듯 하기보다도 민주당은 주민 편익 극대화에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를 국면전환용 총선전략으로 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김포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포주민에게 행정구역 변경보다 시급한 건 서울로의 출퇴근 문제라는 겁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포주민들에게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받는 5호선 연장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서 예타면제와 연장 문제에 대해서 협조하겠습니다. 안을 갖고 오십시오"

정부가 관련 안을 갖고 오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해 내년에 바로 5호선 연장 사업이 시행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최대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도 김포시 서울편입 문제를 비판하면서 전국의 행정체제 개편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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