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애 "이준석, 윤 대통령과 동급인지"
강전애 "혁신위, 터놓고 대화는 시작됐다"
황재선 "용산의 한계 넘지 못하고 있다"
황재선 "대사면, 완벽하게 오진"
강전애 "수도권 험지 출마, 국민들께 진심 다가갈 수 있어"
황재선 "수도권 험지 출마, 윤 대통령 푸시"
황재선 "통합 나서기 위해서 조 사무총장 사표 수리해야"
강전애 "비명계, 내년 공천 위해서 이재명 흔들기 시도"
황재선 "여야, 민생 기여할 수 있는 정치 펼쳐야"
강전애 "국민들 보기 좋은 정치적인 상황 됐으면"

[앵커] 다음은 월요 기획 정치토크 '왈가왈부' 순서입니다. 정치권 현안을 다각도로 보고 깊이 있는 토론으로 정리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오늘도 두 분의 정치 토커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인 강전애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강전애] 네 안녕하세요. 강전애 변호사입니다.

[앵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경북 영주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재선 변호사와도 인사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재선] 네 안녕하십니까. 황재선입니다.

[앵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 1호 안건이 나왔습니다. 홍준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대사면 안건인데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강전애 변호사님께서 얘기하시겠습니까.

[강전] 네 오늘 오후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당내 징계에 대한 대사면을 건의하는 것으로 공식 의결이 되었는데요. 그러면서 혁신위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해서 당 윤리위원회 징계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해제하겠다. 이 내용이 기존의 언론에 보도가 됐었고 오늘 공식 의결까지 있었는데 근데 주말 동안에 이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에 징계받았던 분들의 오히려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여름에 큰 수혜가 있었는데 당시 골프를 쳐서 징계받았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오히려 본인의 SNS를 통해서 원색적인 말들을 쏟아내고 있고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에는 오늘 아침 한 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님 만나자고 해도 안 갈 것이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사실 지금 사안은 본인이 당에서 받았던 징계와 관련된 내용이거든요. 근데 윤 대통령을 언급한 거는 좀 한 단계 건너뛴 거를 논리적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본인은 윤 대통령과 동급으로 두고 정치적으로 발언을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이분들이 이렇게 거친 말을 쏟아내는 거는 오히려 혁신위의 통합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가족이나 이제 친구들끼리도 싸웠을 때도 서로 속으로 참기만 하면 굶고 이제 멀어지지 않습니까. 오히려 크게 싸우고 감정 드러내면 그다음에 관계 회복할 수 있는 거랑 같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에는 왜냐하면 이분들이 징계받고 그 이후에 당과 어떤 공식적인 교감이 없었던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제는 터놓고 대화는 시작됐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고요. 근데 다만 이분들이 징계 해제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인요한 위원장을 포함한 이제 혁신위원회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무시한 듯한 발언들을 좀 하고 계세요. 이거는 선을 좀 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지금 혁신위원회에서 당의 이제 전체적인 통합을 위해서 가고 있고 이 혁신안은 참 잘 나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황재선 변호사님은 혁신위 1호 안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황재선] 네 저는 이른바 용산 정치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하는데요. 우선 인요한 혁신위원장 선임 시점에서는 긍정적인 기대가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어진 혁신위원 구성에서 역시나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겠다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비윤 인사들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 내가 쓴소리하겠다. 우려 말라.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인적 구성에서 드러나는 문제를 위원장 혼자 뭘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지 사실은 좀 의문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라 하고 문제가 드러날 때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고 넘겨버릴 공산이 크다. 그렇게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혁신 1호 안건이 대사면인데요. 우선 당사자들에게 사과하고 당이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사회는 진정한 화합으로 가는 길이 아니지 혁신위가 내세울 첫 번째 안건이 무엇일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 어떻게 1호 안건이 앞에 말씀드린 과정 없이 뜬금없이 대사면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혁신은 당을 개혁하는 수술로 비유한다면 완벽하게 오진했다 이렇게 봅니다.
혁신위 입장에서는 끌어안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선명하게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또 용산을 금단의 구역이라고 안 보는 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국민의힘 정치인이나 지지자분들도 아마 많이 답답해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영남 스타들의 험지 출마 김기현, 주호영 의원이 거론되는 걸로 아는데 결국 관철할 거라고 보시는지 여기에 대한 의견 좀 듣겠습니다. 강전애 변호사님.

[강전애] 네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많은 수의 의원이 실제로 이제 영남에서 나오고 있죠. 근데 이제 지역 정치를 넘어서야 하니까. 중진들이 수도권 험지 출마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이번 혁신위뿐만이 아니라 그동안에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근데 중진이라는 게 재선 이상인지 3선 이상인지 수도권 험지라는 것도 어딘지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최근에 하태경 의원이 본인의 이제 텃밭이었던 부산 지역구 내려놓고 수도권 출마하겠다. 선언했던 것처럼 저는 다 던지고 올인하는 지도부와 중진들 모습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혁신위에서의 안으로 나온 부분이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에 왜 김기현 대표는 사퇴하지 않냐. 이런 얘기가 많지 않았습니까. 결국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성원들 특히 원내 의원들에게 본인의 지지를 소구를 하려면 이건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하거든요. 혁신위에서 나오는 혁신안을 넘어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가 존재를 드러내고 원내, 원내 의원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 또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안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지도부가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심사숙고하고 사직생 각오로 임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황재선 변호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황재선] 여당의 텃밭이라고 표현되는 곳에서 공천이 곧 당선이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가운데 과연 스타의원이 나올 수 있는지, 또 어떤 분을 스타의원이라고 말씀하시는지 좀 모호하기는 한데요. 만일 다선 의원을 스타의원이라고 해석해서 본다면 수도권 험지 출마에 대해서 당연히 많은 반발이 있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이 되고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영남 다선 의원들이 수도권 지역에서 총선 경쟁력을 갖는다. 또는 앞으로 갖출 수 있다 저는 어렵다고 봅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결국 영남 다선 의원들에게 용퇴하라는 말을 우회적으로 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이는데요. 혁신위에서 관찰시키려는 의지가 강하게 표출된다면 혁신위의 푸시가 아닌 윤 대통령의 푸시로 읽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진복 정무수석이 총선, 공천, 당 운영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개입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보이지 않는 힘으로 개입하는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국민의힘 후보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자리를 마련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것이고, 공천 과정에서 신인 인사들이 대거 해당 지역에 후보자로 낙점을 받아서 예비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의 거취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비명계에서는 사무총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조 사무총장의 사표를 발효하느냐 이건 공천에 입김을 불어 넣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대한 의견 여쭙겠습니다. 먼저 이번에는 황재선 변호사님부터 해 주시겠습니까?

[황재선] 사무총장이라는 직책이 당을 관할하는 직책인데 당 대표, 원내대표와 더불어서 당내에서 최고 권력을 갖게 되는 자리입니다. 조직, 예산을 담당하고 있고, 특히 공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민주당이 진정한 통합의 길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께서 조 사무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새롭게 진열을 다지는 것도 저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께서 당무 복귀 시에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 단결과 단합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서 국민의 기대에 맞춰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취지를 살리려면 변화하는 모습도 필요하지 않겠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강전애 변호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강전애] 황 변호사님 조금 아까 얘기해 주셨지만, 사무총장이라는 자리는 사실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여서, 내년 총선에 공천을 원하는 이 원내외 인사들은 사무총장 거취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데요.
조정식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때, 당시 박광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었습니다. 근데 그때 박 전 원내대표만 물러나고 조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비명계에서는 결국에는 내년 공천을 위해서 이재명 체제 흔들기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지역구에 비명계와 친명계 누가 붙는지 여의도 정보방에서는 돌고 있는 상황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조정식 사무총장이 사퇴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 총장 본인도 이재명 대표에게 본인의 거취에 대한 결정권은 준 상태라고 했는데, 이재명 체제가 당분간 흔들리기는 쉽지 않을 거로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대표가 영장 기각되고 기사회생해서 돌아온 상황이기 때문에 물론 영장 기각이 무죄라는 뜻은 전혀 아니지만, 일단 당장의 구속이라는 사법 리스크가 비껴간 상태고, 지금이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된 그 체제 출범 이후로 가장 강하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여기에서 핵심이 되는 사무총장 자리를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난주에 지명 때 최고위원 결정을 할 때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은 친명계라고 보이는데, 이분이 들어갔지만 정책위 의장에서는 예전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던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거든요. 이런 걸 보면 공천 실무 총괄하는 사무총장 자리까지 비명에 내어주지는 않겠지만 다른 자리는 그래도 계속 하나씩 내주면서 나름대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탕평책은 쓸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시간이 한 1분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요. 추가 질문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 황태선 변호사님 시간 좀 더 쓰시겠습니까?

[황재선] 네 지금 분열 양당에서 지금 갈등을 지금 갈등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 분열이라고 하는 것이 어찌 보면 서로 다른 것에 대한 수용하는 태도에서 분열의 그 조짐들이 나타나고 또 결국은 분열로 이어지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해서 가장 핵심적인 가치가 다양성 아니겠습니까.
다양성이 잘 조화를 이루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서로 성공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서 민생에 정말 민생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펼쳐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강전애] 네 저도 한마디만 해도 될까요.

[앵커] 시간을 더 많이 쓰셔서 제가 좀 드린 건데 짧게...

[강전애] 황 변호사님 얘기해 주셨는데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그 시정연설 직전에 이재명 대표와 사전 환담을 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오늘 오후에 속보로 떴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계속 윤석열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었고 내일이 이제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 내일의 이 만남에서 좀 물꼬가 트여서 우리 국민들께서 보기 좋은 정치적인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나누고요. 두 분 열띤 토론 고맙습니다.

[강전애] 네 고맙습니다.

[황재선] 네 고맙습니다.

[앵커] 월요 기획 왈가왈부 황재선 더불어민주당 경북 영주지역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