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는 '관리형' ... 공천룰과는 조금 일정한 거리
혁신위는 제한적 활동에 그칠 가능성 높아
천하람 거절은 조금 아쉬워 ... 이준석 신당을 감안한 듯
이준석은 정치적 결정 위한 명분쌓기에 들어가
이재명 영수회담 집착은 손해볼 것 없는 제안
계속 이재명 제안 거부할 수 없을 듯... 5자회동 등 통해 풀어야

● 프로그램명 : BBS 뉴스파노라마 
● 코너명 : 수요기획 <정치유심조>
● 방송시간 : 매주 수요일 18:20 ~19:00 BBS 라디오 FM 101.9 MHz
● 출연자 :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앵커] 수요 기획 정치 토크 정치 유심조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철현 경일대학교 특임교수와 함께 최근 정치권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김철현 교수님 나와 계신가요?

[김철현] 네 부장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죠?

[앵커] 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인선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평가를 듣고 싶은데요. 먼저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 정도 될까요?

[김철현] 글쎄 지금 첫 단추는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하고요. 아마 이제 곧 혁신위원 인선도 하고 혁신안들이 나올 텐데 그때 점수를 매기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이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하고 난 다음에 상당히 조금 어수선했거든요. 당 지도부도 조금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다행히 인요한 위원장이 되고 나서 당이 조금은 안정이 되고 또 국민들이 국민의힘이 조금 변하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앵커] 질문을 너무 앞서서 해드렸고요. 김기현 대표가 이제 인요한 위원장에게 전권을 부여했다고 하는데 정권의 범위와 내용 뭐라고 보십니까? 

[김철현]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 인요 혁신위원회는 관리형 혁신위원회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혁신위원회 외에도 인재영입위원회나 총선기획단을 별도로 또 구성을 했거든요. 따라서 내년 총선과 관련한 내용들 예를 들면 공천룰이나 이런 것과는 혁신위는 조금 일정한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혁신위원회 활동 기간도 아마 올해 연말쯤일 것 같은데 왜냐하면 12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바로 모든 당이 일단 총선 체제로 전환이 되거든요. 또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혁신위가 어떤 전권을 부여받았다고는 하지만 무엇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아 어디까지나 당헌 당규상 최고 의결기구는 최고위원회의에 있거든요. 그래서 혁신위원회가 아무래도 조금 제한적인 활동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 다만 인요한 위원장이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풀어나가느냐 타개해 나가느냐 그런 리더십에 조금 혁신위원회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합니다.

[앵커] 혁신위 구성이 좀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준석 계의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혁신위 제안을 거절하기도 했었고요. 어떤 인물들이 들어가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천하람 위원장이 혁신위 참여 제안을 거절한 건 정말 조금 아쉽게 생각을 합니다. 인요한 위원장이 밝힌 당내 통합 특히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아주 중요한 가교 역할을 이 천하람 위원장이 할 수 있었거든요. 이미 천하람 위원장이 이렇게 좀 일언지하에 거절한 배경에는 최근에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설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향후의 정치적 행보까지 감안해서 그렇게 거절한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아마 혁신위원 인선은 인요한 위원장이 아마 내일쯤 발표할 거라는 그런 보도까지 나왔는데 어떤 개혁 마인드 또 어떤 대중성 그리고 어떤 상징성 있는 분들을 좀 모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특히 민생 정책이나 소통 이런 부분에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좀 담아내고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천하람 위원장은 허수합의라고 표현을 했던데 얘기해 주신 김에 여권에서 내년 총선 전에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유승민, 이준석 신당설이 나오는데 그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이준석 전 대표가 며칠 전에 그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정 기조를 바꿔라 그리고 당내 의원들을 향해서도 묵언수행 그만하라 이렇게 어느 때보다 조금 강도가 센 비판의 날을 세웠는데 그날 회견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신이 국민의힘에서 할 만큼 다 했다. 그런데 그래도 안 되면 이라는 조금 강한 여지를 남기고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도 보면 이 전 대표의 어떤 SNS 글도 상당히 톤이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어떤 이 전 대표가 어떤 정치적 결정 그게 무소속 출마가 될지 아니면 신당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지만 어떤 그런 정치 결정을 하기 위한 이제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 좀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 중 해병대 채모 상병, 서이초 사건 등을 이야기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앵커] 만약에 유승민·이준석 신당과 또 윤석열 신당이 창당이 된다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윤석열 신당보다 더 지지를 얻는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도 있더라고요. 이게 현실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일단 지금 여론조사가 보면 어느 정당도 지금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지금 한 30% 정도 나오거든요. 그래서 인지도가 꽤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면 그걸 전제로 한다면 일부 부동층의 관심을 끌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정도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다만 지금 나오는 신당 창당설은 실제 실행에 옮긴다기보다는 만약 이게 만약에 만들어지면 보수 유권자가 분열되는 거고 그럼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막으려면 용산이나 어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뭔가 내놓거나 좀 양보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현 단계에서는 이 신당 창당이나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은 어떤 국민의힘 지도부나 용산을 향해서 보내는 어떤 정치적으로 보내는 메시지다. 그리고 일종의 정치적 협상 카드로서의 의미가 더 있지 않나 저는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과학학회와의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며 코를 만지고 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과학학회와의 합동토론회에 참석하며 코를 만지고 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영향력이 있다는 말인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추천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누가 대통령과 가깝더라 또는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정말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어느 정도 과장된 부분이 분명히 있고 또 일부 호사가들이 지어낸 소설일 가능성이 크겠지만 성공한 정부 또는 성공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려면 이런 잔잔한 소문까지도 세심하게 조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뒤 일성으로 민생 안전, 내각 총사퇴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김철현] 한두 개 장관도 아니고 내각 총사퇴 주장은 조금 너무 나갔다고 보고요. 어떻게 보면 총리하고 장관이 다 사퇴하면 국정이 마비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민생 안정을 얘기한다 이거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그런데 단지 내각 총사퇴 주장을 하는 배경에는 앞으로 이제 전면적으로 조금 대여 투쟁을 하겠다는 선전 포고한 걸로 저는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법안 처리나 또 내년 예산 처리에 있어서도 절대 양보하거나 물러서지 않겠다 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한 게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시간이 한 40초 남은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대표와의 3자 회담을 역제안했습니다. 협치를 외치면서도 좀처럼 이제 여야 간 간극이 좁혀지지는 않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철현]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에 집착하는 건 조금 정치적 속셈이 있거든요. 받아주면 야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안 받아주면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 만들겠다는 거니까 정치적으로 손해 볼 것은 없는 제안이죠. 저는 대통령실에 조금 현명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굳이 권위주의적인 야당의 영수회담을 하는 것이 거북스러우면 저는 이제 입법부와의 소통 예를 들어서 국회의장단이나 여야 원내대표 5자 회동이라든가 이런 회동을 통해서 민생을 고민하고 조금 풀어나가는 방법을 조금 현명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까지 계속 이재명 대표의 제안을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앵커]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도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철현] 감사합니다 부장님.

[앵커] 수요기획 정치유심조,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