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석방되는 고령 여성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석방되는 고령 여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인질 2명을 추가 석방하면서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앞둔 이스라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이스라엘이 딜레마에 직면했다"며 "더 많은 인질이 석방되기 전에 지상작전에 들어간다면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작전을 제한하라는 국제적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해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며 "그 이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자국민이 납치된 경우 구출작전을 펼쳐왔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번에는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하마스를 소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고, 인질 문제로 지상전이 늦춰질수록 무장세력이 전열을 가다듬을 시간을 벌게 된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은 독일 신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인질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상작전을 포함한 행동을 방해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