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선 "'당무복귀' ...진짜 민생 챙기기 위한 민주당의 정비가 시작돼" 
강전애 "혁신위 실패 넘어 당내 화합 이뤄낼 수 있을까"
황재선 "윤 대통령,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 보여야"
강전애 "이재명 만날 사람은 김기현 대표"
강전애 "인요한, 국민들 눈높이 맞는 혁신하는 모습 보여주길"
황재선 "국민의힘, 이번 혁신도 성공 어렵지 않을까"

● 방송일자 :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 출     연 : 황재선 더불어민주당 경북 영주 지역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앵커] 월요기획 정치토크 '왈가왈부' 순서입니다. 정치권 현안을 다각도로 보고 깊이 있는 토론으로 정리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오늘도 두 분의 정치 토커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인 강전애 변호사와 인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전애] 네 안녕하세요. 강전애 변호사입니다.

[앵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경북 영주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재선 변호사도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황재선] 네 안녕하십니까. 황재선 변호사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일 만인 오늘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과 관련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고요.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 기대에 맞춰 나가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복귀에 대한 생각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황재선 변호사님부터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황재선] 오늘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 첫 일성이 뭐냐.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당에 보내는 메시지는 예상대로 역시 통합이었습니다. 오늘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밝혔듯이 앞으로는 오로지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윤석열 정부 독선에 제동을 걸고 민생 없는 말뿐인 민생 강조에서 진짜 민생을 챙기기 위한 민주당의 정비가 시작되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전면적 예산 재검토를 말씀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단결이나 단합 부분을 강조하신 것은 민주당 내에서 잡음을 제거하고 진짜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 통합이 기계적 통합이 아닌 그동안의 갈등을 치유하는 통합이어야 할 건데요. 친명 인사들의 그동안 무분별했던 발언들이나 또 소위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 지지자들 모두 대표의 말대로 통합을 위한 행보를 할 때 진정성을 믿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강전애 변호사님도 평가해 주시죠.

[강전애] 진행자님께서는 이재명 대표의 복귀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이재명 대표 본인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정말 밑도 끝도 없는 단식을 하다가 35일이나 당대표직을 제대로 수행 못했는데 이게 복귀라는 단어를 쓰면서 돌아왔다고 인터뷰를 할 만한 일인지 저는 좀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대표가 복귀 일성으로 통합을 이야기한 거는 예상했던 대로고요. 이 부분에서 본인 체포 동의안의 가결 표 던진 민주당 내 국회의원 퇴출은 적어도 대외적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지난주 방송에서도 제가 말씀드린 바 있었는데 이거는 사실은 법에 따른 익명 투표였기 때문에 누가 가격표 던졌을지는 대략 심증이 있어도 사실은 찾아내는 일이 쉬운 것도 아니었거든요.
근데 이제 최근에 강서구청장 선거에 참패가 있어서 국민의힘도 오늘 혁신위원장을 인선하고 이런 어수선한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이 됐는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오히려 살아 돌아왔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큰 목소리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이 대표가 혁신을 이야기하기에는 이재명 본인이 임명했던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두 분이 있었습니다. 이래경, 김은경 위원장이었죠. 이 두 분이 모두 개인적인 이유로 혁신이 완전히 물거품 됐던 부분 우리 청취자분들 기억하고 계실 건데요. 이재명 대표가 이제 오늘 돌아와서 새로운 혁신 카드가 이번엔 뭐가 될지 지난번 혁신위원회의 실패를 넘어서서 오늘 말한 대로 당내 화합을 정말로 이루어 낼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여야 대표 민생협치 회담을 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참여하는 여·야·정 3자 회동을 역제안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이 제안을 수용할지 이 부분에 대한 의견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황재선 변호사님.

[황재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고 하면서 국민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심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읽히는데 이 말이 진심이고 진정성을 가지려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야죠. 어떤 형태로든 만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민생 중심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회담이 실효성을 갖지 못한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김기현 대표는 용산 나팔수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용산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씀만 하실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회담에서 조율된 내용도 이행될 것인지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윤 대통령이 1대1 회담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이번에 제안하는 제안에 응하시고 진정으로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강전애 변호사님 얘기해 주시죠.

[강전애] 네 지금 황재선 변호사님 말씀하신 내용 중에 대통령께서 국민은 늘 옳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근데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무시하는 지금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저는 아직도 대선 당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인데요. 이재명과 윤석열은 과거에는 대등한 각 당의 대선 후보였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윤석열은 대통령이고 이재명은 한 당의 대표일 뿐이거든요.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날 사람은 일단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입니다.
자기 본인의 위치를 대통령급으로 스스로 정하고 자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하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여기에 응할 이유가 없거든요. 일단 김기현, 이재명 당대표들이 먼저 만나는 게 순서고 그 과정에서 어떤 현안에 대해서 우리가 여야가 협의해서 대통령실과 함께 논의해 보자. 그런 어떤 구체적인 이슈가 나온다면 그때는 대통령실에서 그 제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이재명 대표가 대선 후보 때처럼 밑도 끝도 없이 계속 김기현 당 대표는 패스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는 순서도 맞지 않고 대통령실이 여기에 대응할 이유조차도 없는데 이거는 본인의 지지층에만 소구하는 정치적인 멘트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황재선] 제가 잠깐만 얘기해도 될까요.

[앵커] 1분 정도만 얘기해 주시죠.

[황재선] 지금 강전애 변호사님께서 지적하시는 부분들이 원론적으로는 저는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 김기현 대표께서 과연 독자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개진하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신뢰받고 전제가 된다면 그때야 비로소 강전애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강 변호사님 더 얘기하시겠습니까?

[강전애]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이제 국민의힘 상황 좀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당의 변화를 이끌 혁신위원장으로 인요한 교수를 모셔 왔습니다. 연세대 의대 교수인데요. 외부에서 온 인사는 정치를 잘 모르고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과연 인요한 박사 그걸 해낼 것인지 못 해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이번에는 강전애 변호사님께서 얘기해 주시겠습니까?

[강전애] 네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특별귀화 1호이기도 하고 호남 태생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도에 대한 소구 그리고 외연 확장에 적 적합한 인물을 찾아냈다고 보이는데요.
정치를 잘 모른다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인 위원장이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원회 시절에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분입니다. 정치에 완전한 문외한이라고 볼 수는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선출된 이후에 인재 영입으로 모셔 온 분이기도 했는데 그때 사실은 언론에 꽤 크게 보도가 됐었거든요.
근데 야당이나 언론에서 인 교수에 대한 어떤 개인적인 흠이라든지 이런 걸 찾아내서 얘기했던 부분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일단은 검증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이 들고요.
오늘 김기현 대표랑 인요한 위원장이 만났는데 임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가 무서울 정도로 많은 권한을 부여해 주셨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만나기 전에 와이프 아이들 빼고 다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많은 사람이 내려와야 한다. 희생할 각오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이게 지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중도 보수가 국민의힘에 돌아섰던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인 위원장의 혁신위원회에 대해서 좀
중도 보수층에서는 굉장히 기대할 수 있는 발언들이었다고 보는데요. 앞으로 이제 오늘 인 위원장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니까. 혁신위원회가 누구랑 함께할지 인선 그리고 아마 첫 번째 혁신안도 곧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정말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또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황재선 변호사님.

[황재선] 강전애 변호사님 말씀하신 대로 인물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핵심 이래 출발은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춰 보인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통합을 추진하려 한다고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고 말씀하신 건 말씀 표현 그대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국민의 힘이 보여준 인사에서 당 내부에서도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또 국민의힘이 느끼는 위기의식의 깊이가 얕은 것 아니냐 하는 시선에서 이번 혁신이 진짜 혁신할 수 있는 것인가 중요한 부분일 텐데요.
이번에 그 이전까지 혁신위 활동을 위해서 국민의힘도 최재형 의원, 민주당 김은경 위원장 등이 있었지만 두 분 모두 특징이 당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정치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까. 실제 혁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그런 의문이 있으니 용산의 뜻이 반영된 인사 아닌가 하는 비판이 있는 거죠.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원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 기간 등 제반 사항에 대해서 정권을 가지고 자율적 독립적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거창하게 말씀하셨지만, 최종적으로 어떤 혁신위에 의해서 국민의힘이 어떤 혁신을 정말 실행해 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과거에 최재형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도 받아들여진 것이 없이 유야무야 그냥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혁신은 부드럽게 진행될 수가 없지 않을까. 없다. 이렇게 보는데요.
국민의힘이 인요한 위원장을 뽑는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대통령의 불편한 부분을 배제하는 태도로 임했다면 이번 혁신에도 성공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요. 사실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누가 먼저 진정한 혁신을 하는지 그게 총선 승리의 저는 관건으로 보고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정치권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강전애 변호사님 뭐 추가 더 말씀하시겠습니까?

[강전애] 최재형 혁신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그거는 사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있어서 혁신이고 이준석 대표 체제가 굉장히 좀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서 마무리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혁신위에서 있어서 나왔던 혁신안이 지금도 회자하는 것은 당시 혁신위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두 분 말씀 나눠야 하겠네요. 오늘 두 분 고맙습니다.

[강전애] 네 감사합니다.

[황재선] 고맙습니다.

[앵커] 월요기획 왈가왈부 황재선 더불어민주당 경북 영주지역위원장과 강전애 국민의힘 노동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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