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허위 보도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윤석열 커피 보도'에 등장하는 취재원으로부터 "기자가 유도해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달 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옛 동업자 A 모 씨를 조사하면서 이같은 진술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해 2월 JTBC의 보도에 '조우형 회사 관계자'로 등장한 인물로, 인터뷰에서 조 씨가 '주임 검사와 커피를 마시고 금방 나왔다는 얘기를 영웅담처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런 인터뷰 내용이 허위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봉지욱 전 JTBC 기자는 "검찰이 제 보도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저에게 제보한 사람, 취재원을 굉장히 압박하는 것 같은데 그런 수사 방향은 문제가 있다"며 조만간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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