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이사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부터 김윤식 먹사연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로, 2017년부터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사연 이사장을 맡아왔습니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사업가 송 모 씨 등이 낸 후원금과 식비 명목의 자금이 먹사연에 유입된 경위와 사용처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으로부터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를 해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재작년 7∼8월쯤 먹사연 후원금 명목으로 4천만 원을 수수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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