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다음주 당무에 복귀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재판에 또 다시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의 재판 출석은 사흘 전, 같은 대장동 재판 출석에 이어 이번 주에만 두 번째입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전,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다투는 세 번째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7일 같은 사건으로 재판에 출석한지 사흘 만으로, 주 2회 재판 출석은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재판 예정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한 이 대표는 법원 서관 입구에 검정색 차량을 타고 도착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 대표에게 "10여분 정도 먼저 와서 재판 준비를 해달라"고 말했고, 이 대표가 재판부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당무 복귀 소감, 주 2회 재판 출석이 당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리는 오전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공범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측의 모두 진술이 진행 중이고, 오후에는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서증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민간 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천8백95억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와 함께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기업 네 곳에서 후원금 133억 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 편의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23일 당무 복귀를 앞둔 가운데, 다음 달에도 상황에 따라 주 2회 재판에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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