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을 두고 주민 갈등을 겪은 거창구치소가 착공 6년 만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열린 개청식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구인모 거창군수, 최만림 경남도행정부지사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한 장관은 축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살아가고 살아갈 터전이라 양보와 타협이 어렵기 때문에 교정시설 설치는 법무부 일 중 가장 힘들 수 있다"며 "그러나 거창은 달랐고 오늘 개청하게 돼 모두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해결 수단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민주적 절차와 통합의 배려가 필수"라며 "오늘 개청은 특별히 감동적인 이유는 거창 주민들께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거창구치소 수용인원은 400명 규모로, 음주·경제사범 등 경범죄자들이 선정돼 수용되고, 지난 4월부터 단계별로 재소자를 수용했고 8월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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