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을 앞두고 보도된 이른바 '최재경 녹취록' 속 등장인물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만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최근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의 사촌 형인 이철수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전 중수부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인터넷 매체 리포액트의 허재현 기자가 대선을 8일 앞둔 지난해 3월1일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조 씨를 의도적으로 봐줬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며 보도한 최 전 중수부장 녹취록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이 씨는 보도에 나온 대체적인 발언은 자신이 한 것은 맞는다고 인정하면서도 대화 상대방은 최 전 중수부장이 아니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해당 발언이 이 씨가 재작년 12월21일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은폐수사와 50억클럽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이끌던 김병욱 의원과 그의 보좌관인 최 모 씨와 만난 자리에서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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