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자지구 접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중시킨 이스라엘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면서 지성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가자지구에 집중시킨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또 대피하라고 경고하고 나서면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상전에는 곧 수만 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지는 등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2천 600여 명, 이스라엘 천 500여 명 등 모두 4천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 북부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촉구한 이란은 주력군인 혁명수비대를 시리아를 통해 이스라엘 쪽으로 이동시키는 등 직접 개입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정당방위의 범위를 넘었다"며 중동 특사를 파견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휴전을 결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점령을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하마스에 대해서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전면 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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