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강서 보선, 어느 당 이기든 표 차이 크게 날 듯
- 구청장 선거에 여야 모두 과도하게 매달려
- 총선 풍향계? 바로미터? 동의하기 어렵다
- 강서 승리하는 당은 페니실린 주사 맞은 격
- 당 변화하지 않고 체제 안주 가능성...총선엔 악재
- 민심, 반사이익만 갖고 안돼...중도 흐름을 봐야
- 체포안 가결표가 해당행위? 거듭 말하지만 표창감
- 지도부 기류 변화? 보선 긍정 전망 때문인 듯
- 선거 후 당 지도체제 공고히 하려는 것 같다
- 이재명 통합 메시지, 추상적 용어...별로 기대 안돼
- 개딸 등과 어떻게 단절할 건지 행동으로 보여야
- 분열의 언어 단죄? 친명·개딸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 비명계 징계청원? 당을 방탄서 구한 영광의 이름들
- 수박 당도 4? 아쉬워...당도 높을수록 사랑받는 의원
- 현재 당 모습, 20·21대 총선 국힘 문제 합쳐놓은 듯
- 송갑석 후임에 전현희? 친명의 거대한 작업 아닌지
- 서울 출마 하태경, 좋은 선택...정치인으로서 업그레이드
- 민주당도 3선 이상 험지 출마? 친명 중진들부터
- 친명계 솔선수범시 나는 험지 출마 의향 있다
- 기득권 가장 센 이재명, 불출마·험지행 1순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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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담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시작이 됐습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면서 승패에 따라 여야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걸로 보이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를 하면서 당 내홍을 어떻게 수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분의 입장을 주목해 보죠.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원욱 : 안녕하십니까. 

▷ 전영신 : 안녕하십니까. 오늘 선거 결과 어떻게 예상을 하고 있으세요? 

▶ 이원욱 : 그러게요. 오늘이 선거 당일이라서요.

▷ 전영신 : 선거, 본투표. 

▶ 이원욱 : 이게 자칫 잘못하면 선거법 위반사항이 될 수 있어가지고. 

▷ 전영신 : 지지 호소는 하시면 안 됩니다. 

▶ 이원욱 : 말이 굉장히 부담스러운데요. 양당 모두가 열심히 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주민의 평가를 제대로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싶고. 여야 모두가 선거가 굉장히 과열된 것 같습니다. 사전투표만 봐도 지난 오히려 지방선거보다 더 높았고요. 오늘 아침에도 보니까 7시 기준으로 1.2%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근데 어느 당이 이기든지 제 느낌에는 표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날 것 같다 그런 분위기입니다. 

▷ 전영신 : 표 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 민주당이 두 자릿수 압승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시는 건가요? 

▶ 이원욱 : 근데 문제는요. 이게 구청장 선거거든요. 딱 구청장 선거 하나 하는 건데 이거를 가지고 너무 과도한 해석하고 과도하게 여야 정당들이 매달린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들이 남고. 이게 내년 총선의 풍향계가 될 것이다,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이런 평가들이 있는데 저는 그런 거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 전영신 : 이재명 대표 진퇴의 분수령이 되는 선거다 이런 얘기도 동의를 못하시겠다. 

▶ 이원욱 : 당장의 지도부의 권한을 강화하는데, 일시적으로. 그거는 도움이 되겠지만 아마 이기는 당은 페니실린 주사를 맞은 격이 돼가지고 오히려 당의 변화를 선택하지 않고 현재의 체제에 안주할 가능성이 있죠. 

▷ 전영신 : 총선에는 오히려 악재가 될 것이다. 

▶ 이원욱 : 그래가지고 오히려 총선에 악재가 될 가능성 아주 높아 보입니다. 

▷ 전영신 : 그런데 만약에 민주당의 바람대로 강서에서 두 자릿수 이상 큰 표 차로 이기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공고해지는 거 아닙니까? 그 체제로 총선 승리도 가능하다 이렇게 또 얘기들이 나올 것 같아요. 

▶ 이원욱 : 물론이요. 그런데 이게 반사이익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고요. 민심의 흐름이라고 하는 게 쭉 한발 한발 일희일비할 게 아니고 쭉 이게 흐름을 봐야 되는데 특히나 중도층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느냐라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각종 여론조사 이런 걸 통해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이런 것들이 변해갈 것인가 이런 거를 쭉 훑어봐야 되겠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오히려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이 이기면 국민의힘이 이기는 대로, 민주당이 이기면 민주당이 이기는 대로 우리 체제로 그냥 공고히 해가지고 가면 내년 총선도 이길 수 있어! 라고 하는 이런 오만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요.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는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굉장히 커보입니다. 

▷ 전영신 :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번에 압승을 거뒀어도 혁신은 혁신대로 또 추진을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세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 지도부와 친명계 의원들이 당대표와 지도부를 흔드는 발언을 하는 비명계 의원들 좌시하지 않겠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공천 불이익까지 시사를 하고 있는데 지도부의 이런 기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원욱 : 어제부터 말이, 정청래 의원 말이 바뀌기 시작하던데요. 가장 아마 가결파 의원들에 대해서 비판적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낸 의원 중에 한 명이었는데. ‘당대표를 팔아먹었다’, ‘가결파 의원들은 참회하고 속죄하라’, ‘고름이 살이 되지 않는다’, ‘외상값 계산은 해야 한다’ 등등의 발언을 냈던 의원인데 어제는 ‘처벌도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헌법정신에 비췄을 때 당론과 관계없이 의원은 소신 투표하게 되어 있다’ 등등의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요, 지난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된 바로 직후, 가결 직후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그 덕분에 방탄정당 이미지를 극복했습니다. 아마도 그때 부결됐다라고 한다면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굉장히 큰 악재로 작용했을 겁니다. 그때도 얘기를 했는데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체포동의안 가결을 한 의원들은 표창을 받아야 될 의원입니다. 징계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보이고요. 다들 국민들 아시겠지만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 당대표 스스로가 6월.. 

▷ 전영신 :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약속했었죠. 

▶ 이원욱 :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약속을 했었고요. 김은경 혁신위의 1호 안건이기도 했고요. 체포동의안 포기에 대해서 의원총회에서 의결도 했고요. 이런 것들을 지키지 않고 부결시켜 달라고 얘기했던 것 자체가 오히려 해당 행위라고 보입니다. 

▷ 전영신 : 그런 부분들을 정청래 최고나 지도부가 인정을 하는 걸까요? 기류가 달라진 이유가 그런 부분 때문일까요? 

▶ 이원욱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결과가 민주당으로서는 전망이 좋다. 그러면 그 이후에 어떻게 하면 당 지도 체제를 공고화시키고 갈등이 없이 갈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류가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전영신 : 실제로도 이재명 대표가 퇴원 후에 강서로 바로 가서 유세 현장에서 메시지를 남겼잖아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함께 손 잡고 장벽을 넘자’. 이걸 두고 이 대표가 비명계를 포용하겠다는 메시지다, 통합과 화합을 강조한 거다 이런 해석이 나왔었거든요. 그게 그 맥락이라고 보여지네요. 

▶ 이원욱 : 그렇게 볼 수 있을 텐데 아마도 이재명 당대표는, 뭐라고 할까요. 좀.. 자기 문제여서 이기도 할 테지만 이번에 모든 사법 리스크라고 하는 것, 이런 것들이 본인의 문제, 남의 문제가 아니고 본인의 문제여서이기도 하겠지만 대해왔던 태도, 방탄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사법 리스크를 대해왔던 태도를 보면 좀 대범하지 못하고 옹졸해 보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느낌에는 그런 추상적인 용어를 쓴다 하더라도 실제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대는 별로 되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냥 자기는 추상적 용어를 쓰고 실제로 행동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것.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여태 오용되고 있는 아주 굉장히 큰 문제는 개딸들. 스스로가 자기네가 아주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붙였던, 1년 전만 하더라도. 이것이 국민의 대표적인 혐오 용어가 됐고요. 그래서 이러한 개딸 등 정치 훌리건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이런 것들. 그리고 일부 강성 유튜브들과 어떻게 단절할 것인가 이런 것들을 고민을 해줘야 되는데 오히려 최근에 더민주, 원외위원장 등등의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 이런 것들이 구성이 되면서 거기에 친명계 의원들이 참가를 하게 되고 모임에 참가한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행사 등등 행사장을 빌려준다거나 이런 모임을 응원하게 되고 그러면서 더 친명의 원외 주제까지 하면서 확대·강화시켜내고 있는 것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거를 단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 그 단절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과연 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 전영신 : 그제 이재명 대표가 냈던 그 메시지, 포용의 메시지가 행동으로 보여야 된다라는 말씀이세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으면 싶으세요? 

▶ 이원욱 : 지도부 스스로가 분열의 언어를 말해왔지 않습니까? ‘고름은 살이 될 수 없다’는 등등. 이런 것에 대해서 충분히 경고를 했어야죠. 그리고 지금 여태까지 비명계가 분열을 만들어냈다, 일방적으로? 저는 그거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친명계, 이재명을 비롯한, 이재명 당대표를 비롯한 아주 가까운 친명계 측근 의원들이 이재명 호위무사가 돼가지고 분열의 언어를 만들어낸 것 이것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비명계가 양보한다 하더라도, 제가 양보한다 하더라도 양비론적 성격이 있는 겁니다. 근데 그쪽에 친명계 의원들에 대해서는 아니면 친명계 원외 아까 말씀드렸던 원외 혁신회의라든가 개딸들의 발언 이런 것. 개딸들의 혐오에 찬 욕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완전히 눈 감고 비명계 의원들에 대해서만 단죄한다? 이런 것들은 동의할 수 없는 문제죠. 

▷ 전영신 :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가결파 5인 징계 청원 올라 있지 않습니까? 이제 5만이 넘어서 지도부가 답을 해야 될 차례인데 여기에 의원님 이름이 올라 있잖아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이원욱 : 저는 제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이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조응천 의원도 비슷한 얘기 하셨어요. 

▶ 이원욱 : 그랬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역사는 반복되거든요. 근데 이게 지금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 당시 만약에 이런 식으로 당이 망가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발언을 못 한다라고 하는 것은 정말 민주당에 그리고 역사에 국민들한테 죄를 짓는 행동이라고 보입니다.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가결 의원들은, 저는 아직까지 가결했다라고 공개된 적은 없는 건데요. 가결 의원으로 낙인이 찍혀 있는 건데 머지않은 시기에 당을 방탄으로 구해낸 영광의 이름들이다라고 하는 것으로 평가받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저는 영광된 일이다. 

▷ 전영신 : 이재명 대표가 징계를 추진할까요? 

▶ 이원욱 : 힘들지 않겠습니까? 

▷ 전영신 : 그렇게 안 할 걸로 생각된다라는 말씀이세요. 그리고 최근에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게 수박 당도 감별 사이트, 여기에 의원님 당도가 가장 높은 당도 5를 차지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십니까? 

▶ 이원욱 : 4로 나온 것도 있고 5로 나온 것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 전영신 : 4는 뭘까요? 

▶ 이원욱 : 그러니까요. 4로 나온 것은 민주주의 4.0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래서 4로 나온 경우도 있고. 

▷ 전영신 : 나름대로 기준이 있었군요, 평가 기준이. 

▶ 이원욱 :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기왕이면 5가 됐으면. 왜냐하면 이 브릭스라고 하는 게 브릭스가 높으면 높은 과일에 대해서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가치도 높고. 농민들이 생산했을 때 비싸게 팔리고. 아마도 당도가 높은 의원들은 정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국민들이 원하는 의원들이구나라고 하는 것을 개딸들 스스로가 우리에 대해서 평가해주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해서요. 그래, 개딸들도 이제 드디어 우리 당도 높은 수박에 대해서 인정을 하는구나라고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농담이고요. 16년도 총선 때, 20대 총선이죠. 그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냐 하지 않느냐라는 걸 가지고 진박 감별사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 총선 때는 그러니까 21대 총선. 그때 황교안 대표가 극우 강성 팬덤들과 어울려서, 태극기 부대들과 어울려가지고 밖에서 농성하고 매번 그랬었죠. 근데 지금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그 두 가지, 16년과 20년의 총선을 합해 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이게 결국 이렇게 이런 두 가지 문제, 이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16년도의 새누리당이었던가요? 그 다음에 20년도에 새누리당이 그랬듯이 지금의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이 그랬듯이 패배의 늪으로 빠지고 말 거라고 저는 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완성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 신뢰받는 정당으로 나가긴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이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은 당 지도부들이 진짜 책임감 있게 아주 진지한 자세로 논의를 해줘야 됩니다. 

▷ 전영신 : 송갑석 전 최고위원 후임을 누구로 지명을 할지 또 관심인데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거론이 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전현희 의원이 최근에 더민주혁신회의의 사무총장이 광주에서 송갑석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려고 하는 강위원이라고 하는 분이시거든요. 강위원이라고 하는 분이 출판기념회를 하는데 거기에 축사하러 참가를 하는 걸로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그런 분이 아니었는데. 약간 중립적, 중도적 자세를 굉장히 잘 견지하는 분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왜 거기까지 가실까? 그래서 좀 의문인 상태였는데 근데 거기에 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으로 최고위원 후보로 거론되는 걸 보면서 이게 또 친명계들이 이렇게 거대하게 작업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느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 전영신 : 3선의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원욱 : 두 가지가 결합됐겠죠. 먼저 부산에서 해운대죠, 지역구가. 거기에서 국민의힘의 다른 이른바 친윤계. 참 친윤, 친박, 친명 이런 용어들이 참 그렇긴 한데. 정치권이 어떻게 이렇게 망가졌는지 모르겠는데요. 친윤계의 도전이 아주 만만치 않다. 그래서 공천 받기가 쉽지 않다라고 하는 평가가 하나 있었고. 그리고 하나는 그래, 이제 당을 위해서 헌신하겠다 이런 진정성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이 두 가지가 다 섞여 있다고 보이는데요. 들리는 말로는 마포을에 정청래 의원과 붙겠다 이런 얘기가 들립니다. 

▷ 전영신 : 화끈하게 붙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면서 어디인지는 얘기 안 하시더라고요. 어디에서 할 건지는. 

▶ 이원욱 : 근데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더라고요. 마포을의 정청래 의원과 붙겠다라고 하는 것들이 많이 보도가 됐는데. 좋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 전영신 : 어떤 면에서 좋은 선택이라고 보시나요? 

▶ 이원욱 : 정치인이 자기 지역구에만 안주하고 계속 있을 때 조금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데는 사실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지난번 무주·진안·장수 거기에서 계속 4선을 하고 과감하게 가장 그때 어렵다라고 하는 종로을을 선택해서 종로에서 두 번 국회의원을 하고 이런 모습들이,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도 종로에서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됐다거나 이런 것들은 정치인이 한 번 더 자기 스스로의 모습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굉장히 중요한 모습들이죠. 

▷ 전영신 : 의원님도 3선이신데 만약에 험지로 나가주십시오라고 당에서 요청이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이원욱 : 저는 그런 생각이 있는데요. 그게 순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제가 당권을 저와 가까운 사람이 잡고 있다면 제가 먼저 솔선수범할 거예요. 근데 저는 지금 이른바 비주류, 비명계로 분류되고 있지 않습니까? 친명계 의원들 중에 다선 의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많은데, 드러난 다선 의원, 드러나지 않은 다선 의원, 3선 이상 의원이 진짜 10명이 넘을 것 같은데, 거의 가까이 될 것 같은데 그분들이 먼저 판단을 해주고 그분들 먼저 험지로 간다고 선언을 해주셔야죠. 그러면 ‘아, 그래. 우리도 하자.’ 이렇게 기꺼운 마음이 생길 텐데 ‘너네들 해, 우리는 이 자리 지킬 거야.’ 이러면 누가 그걸 인정하겠습니까? 이거는 진짜 비명계 몰아내기구나라고뿐이 느끼지 않을 테니까. 

▷ 전영신 : 안 그래도 어제 하 의원이 이 시간에 출연을 해서 자신이 지금은 범윤이다. 근데 비윤으로 분류됐던 자신이 험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영향이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한테도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을 축출하는 명분으로 삼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런 얘기를 약간 동병상련의 마음을 얘기하신 것 같아요. 

▶ 이원욱 : 그럴까요?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겁니다. 솔선수범하지 않고 비명계 의원을 축출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하태경 의원의 건을 상정한다, 이거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의 일이고 민주당은 민주당 내부의 룰에 따라서 움직이게 되겠죠.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친명계 다선 의원들이 먼저 과감한 선택을 해주는 것이 일차적인 수순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 이원욱 : 홍익표 의원, 지난번에 이미 성동이라고 하는 좋은 곳을 버리고 서초로 가면서 이번에 원내대표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래, 저렇게 과감한 선택을 했어’라고 하는 것을 의원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측면도 있거든요. 

▷ 전영신 : 친명계가 먼저 보여주면 그러면 비명계도 협조할 의사가 있다라는 말씀으로 정리를 하겠습니다. 

▶ 이원욱 : 비명계 전체라고 보기에는 뭐하고 저는. 

▷ 전영신 : 다섯 분. 지금 이재명 대표는 내년에 계양에 그대로 출마를 하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원욱 : 모르겠어요. 정상적이라고 한다면 3선 이상 의원들은 동일 지역 출마 금지 이런 것들이 기득권 때문에 나오는 거잖아요. 거기에 연임이라고 하는 조건이 붙어있는데 우리 정청래 의원은 지금 현재 수석최고위원을 하고 계시는데, 연임은 아니지만. 기득권은 저희보다 훨씬 센 거죠. 근데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보면 성남에서 두 번의 시장을 하고. 그 다음에 경기도지사를 했고요. 그 다음에 또 국회의원을 했고요. 그 다음에 바로 또 당대표를 하고 있고요. 이 정도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당내에. 그러니까 만일 불출마 또는 타지역으로 가는 것에 대한 선택을 한다면 1순위가 이재명 당대표가 돼야 되겠죠. 지난번 1년 전 보궐선거 때 이재명 제가 전략공천위원장을 하면서 이재명 당대표가 계양을 가는 거는 안 된다. 여기 분당에 가라. 험지에 출마하라라고 주장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는 거고요. 

▷ 전영신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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