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이재명 강서 지원유세...대선 같은 열기
- 바닥 민심, 尹정부에 대한 분노·불만↑
- 선거 결과?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 국힘, 패배시 지도체제·당정 관계 변화 가시화
- 하태경 서울 출마? 친윤 역학관계서 밀린 것
- 하태경 진정성은 평가해줘야...그 자체로 의미
- 민주당도 3선 이상 험지로? 강제 바람직하지 않다
- 지도부 차원의 험지 요구? 비주류에 오해 살수도
- 당에 도움 안되면 공천 못줘? 너무 당연한 얘기
- 가결파 징계 여부...이재명 복귀 후 최고위서 상의
- 법적·정치적 책임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고려
- 핵심은 당 기강과 통합·단합 저해 안된다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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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담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이란 평가를 받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내일 나오게 됩니다. 이번 보선이 끝나면 그 결과를 두고 여야가 혁신 경쟁에도 본격 돌입하게 될 걸로 보이는데요. 총선의 승기를 잡기 위한 여야의 혁신 경쟁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늘 집중인터뷰에서는 이 혁신 경쟁의 불씨를 당긴 여야 의원 두 분과 차례로 이야기를 들어볼 텐데요. 먼저 지역구를 서울 성동에서 서초 험지로 옮긴 3선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만나보죠. 홍 원내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 홍익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전영신 :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지도부가 공고해지느냐 이 갈림길에서 사실 원내대표에 선출이 되셨어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에서 기각되는 과정을 지켜보셨고 그리고 또 바로 보궐선거 현장에 계신데, 마치 비대위원장 같은 활동을 하셨잖아요. 어떠셨어요? 

▶ 홍익표 : 너무 과하신 말씀이고. 제가 얼마 안 된 기간인데 꽤 오래 한 느낌입니다.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다행히도 당이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아마 많은 의원들께서 걱정을 하셨는지 그동안 위기를 수습하고 당이 하나로 되는 과정에서 많은 의원님들이 뜻을 함께 모아 주셔가지고 제가 그래도 효과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일 결과가 나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가 퇴원 후에 바로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는데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 홍익표 :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오셨다고 하니까 곳곳에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현장에 많이 오셨어요. 그래서 정말 구청장 보궐선거가 아니라 대선 후보 유세 같은 그런 정도의 광장을 꽉 채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고 열기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와서 바닥에서 느끼는 거는 1년 5개월 정도 된 윤석열 정부의 여러 가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서 상당히 현장에서는 불만이, 국민적 분노나 불만이 고조돼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아마 어제 우리 당의 현장 유세에서 반영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이긴다면 몇 퍼센트 차로 이길 거라고 예상을 하십니까? 

▶ 홍익표 : 그런 거는 저희가 말씀드리기 좀 곤란하고요. 근데 저희들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아직도 부족하다, 절박하다. 투표장에 나오셔서 꼭 찍어주셔야 이길 수 있다 이런 메시지로 반복적으로 드리고 있습니다. 혹여라도 선거라는 것은 마지막에 느슨해질 경우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요. 끝까지 저희가 신발 끈 조이고 뛸 생각입니다. 

▷ 전영신 : 사전 투표율도 높게 나왔고 판세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죠? 

▶ 홍익표 : 현재로서는 저희는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요.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심스럽지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여든 야든 이번 결과에 따라서 지도부 책임론이 불가피하게 될 거다. 비대위로 전환론도 비등하게 될 거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어요. 그러면 지금 민주당 분위기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만약에 진다면, 져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진다면 지도부에 책임론이 제기가 될까요? 

▶ 홍익표 : 아마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당의 구조가 의원들의 자유적인 의사로 의사결정이 된다기보다는 대통령실과 상당히 연관돼서 의사결정 구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통령실 쪽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를 끌고 갈 거냐 말 거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그 의지에 따라 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날지 하는 게 하나 있을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변수는 수도권 불안론이죠. 현재 수도권이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사실은 국민의힘이 많이 패배한 게 수도권이었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지금 이준석 전 대표 등등 많은 분들이 언론에 나와서도 얘기하는 게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큰일 날 수 있다, 조심해야 된다 이런 얘기 반복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위기론이 점점 가시화되고 높아질수록 뭔가 현 지도 체계에 대한 변화 그리고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 설정에 대한 재설계 이런 등등의 여권 내에서의 어떤 변화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전영신 : 이제 수도권 위기론이 제기된 와중에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 선언했잖아요. 홍 대표님은 일찌감치 성동에서 서초 험지 출마로 전환을 하셔서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역할에 대한 화두를 미리 던져놓으셨는데 하 의원의 서울 출마 선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홍익표 : 두 가지 양론이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부산에서 공천받기 어려우니까 서울 이렇게 온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말씀드린 혁신의 의지 그 다음에 헌신하겠다 이런 의지로 서울에 왔다 이런 두 가지가 양론이 있는데. 저는 제가 알기에 두 가지 성격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 전영신 : 현실성과 진실성, 진정성 두 가지가 다 있을 것이다. 

▶ 홍익표 : 왜냐하면 하 의원이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방송에서도 절대로, 한 방송 인터뷰에서도 8월달에 나오셔서 절대로 자기는 서울로 옮기지 않고 해운대에서 경선할 거다 그렇게 얘기를 한 적도 있었고. 그리고 또 저하고도 한 달쯤 지났을 거예요. 한 달 전쯤에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어요. 몇 명이 한 8명이 만나는 자리였는데 그때도 제가 그랬어요. 서울로 오지? 라는 얘기를 했어요. 농담 삼아. 그랬더니 자기는 절대로 안 간다. 부산에서 경선할 거다. 원래 원칙대로 나는 경선만 시켜주면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한 한 달 여 지나서 바뀌었다 이런 얘기는 뭔가 다른 변수나 또 다른 역학관계가 작용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저도 가지고 있어요. 하 의원 표정을 봐도. 그리고 하 의원이 서울에 온다고 하면서도 어디를 가겠다는 얘기를 하나도 안 했잖아요. 당에 맡긴다. 자기 전략이 없다는 얘기죠. 어떤 의미에서는.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렇게 옮기는 건 쉬운 건 아닙니다. 압력에 의해서든 자의든 타의든 어떠한 형태든 간에 결국 결심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자기의 어떤 자기결정론이 작용하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내에서의 어떤 여러 가지 역학관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한 친윤의 역학관계가 작용을 하고 있는 게 하나 있을 거고. 그런 거에 의해서 밀린 것도 있지만 어쨌든 그런 결심을 하게 된 하태경 의원의 진정성도 너무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 홍준표 시장께서 너무 비하하듯이 얘기하셨는데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대로 평가해 줄 필요가 있지 않나. 

▷ 전영신 : 홍준표 시장이 ‘자기 살 길 찾은 거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었죠. 

▶ 홍익표 : 자기 살 길 찾으면서도 훨씬 더 진짜 이기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놓고 한다는 것 자체는 저는 그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어쨌든 종합적인 판단은 필요한 거니까요. 거취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 홍익표 : 그럼요. 3선 국회의원이고 나름대로 인지도도 있는 국회의원 아닙니까? 하태경 의원이요. 그런데 그냥 무조건 밀려서 그렇게 했다 이렇게 폄하하기에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또 한 측면에서는 자기의 어떤 자기 헌신 그 다음에 당을 위해서 내가 뭔가 해보자 이런 것도 분명히 일정 부분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너무 비하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전영신 : 그러면 홍익표 원내대표께서는 상당히 오래 전에 지역구를 바꾸셨잖아요. 그때는 정말 진정성 가지고만 판단을 하신 건가요? 

▶ 홍익표 : 그때도 아무도 제가 그거 할 거라는 걸 아무도 몰랐고요. 저도 유일하게 상의한 우상호 당시 비대위원장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어떠냐. 나머지 분들은 여러 당의 어르신들한테는 사실은 다 결정되고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하고 그냥 알려드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누가 저한테 영향을 주거나 이런 것도 없었고. 제가 이 얘기는 제 좀 가까운 사람, 제 가족이나 또는 제 주변에 가까운 동료 의원 몇 분들은 오래 전부터 얘기했던 거 아실 거예요. 제가 사실 재선 되고 나서부터도 3선은, 3선 자체는 사실은 또 할 건가, 말 건가도 생각도 있었어요. 그래 가지고 그때도 세 번째 도전은 서울이 아니라 제 고향이 부모님이 경북 분이라서 대구라도 가야 되는 거 아닌가, 대구·경북이라도. 이런 얘기를 약간 진지하게는 아니지만 그런 얘기를 했었고. 그래서 서초에 간다고 제가 결심하고 제 아내한테 얘기했더니 아내는 놀라지 않았어요. 이 사람이 결국은 이렇게 사고를 치네. 그래서 이미 어느 정도는 어디론가 세 번, 한 지역에서 세 번 이상 했고 저도 그때 또 당이 너무 안 좋았어요. 상황이. 대선 지고 지방선거도 완패하고 이런 상황에서 저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중진급 의원인데 뭐라도 해서 당원들에게 어떤 새로운 변화를 보여야 되지 않을까 이런 게 크게 작용을 했습니다. 

▷ 전영신 : 그래서 홍 원내대표님이 서초로 지역구를 옮긴 후에 민주당에서는 3선 이상 의원들 험지로 가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종종 나오기는 했는데 아직 후속 선언은 없었습니다. 이제 당 지도부가 되신 입장인데, 총선 승리를 위한 중진들의 험지 출마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홍익표 : 그거는 저는 좀 더 상황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3선 이상 동일 지역 출마 금지를 제도화한다든지 강제한다 이거는 저는 썩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개혁의 측면도 있지만 잘못하면 반정치라고 볼 수 있어요. 선거라는 건 뭐겠습니까? 잘하는 사람한테 계속 기회를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세 번 했는데 아주 잘하고 있는 사람인데 아주 잘했지만 네 번째 하지마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리고 국회라는 것은 다선 의원도 필요합니다. 6선, 7선의 의원도 필요하시기도 하거든요. 그런 분들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좀 조화롭게 갔으면 좋겠다라는 게 하나고요. 두 번째는 당이 필요한 상황. 진짜 우리 당도 12월이나 1월쯤 가면 조금 더 총선 판세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당이 좀 어렵고 당의 헌신이나 결기 있는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 될 수도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때에는 그런 결정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셔야 겠죠. 그러니까 저는 정치라는 것은 어떤 제도화, 딱 고정적으로 제도화 한다 이렇게 한다고 단정되는 게 아니라 상황과 그 현실에 맞게 그러한 판단들이 합당한 판단들이 그리고 정치적 결정들이 뒤따라야 된다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우리 당의 어른, 중진 의원 중에서 아주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 되면 본인들이 해야 될 몫을 하실 걸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거를 뭐 너무 여기저기서 강제적으로 내쫓다시피 그렇게 내모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사실 현실적으로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일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험지 출마에 나서지 않을 수도 또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하태경 의원한테 요청을 한 것처럼 험지 출마를 지도부 차원에서 요청하는 정도는 또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홍익표 : 그거는 나중에 판단해서 저희가 어떤 선거의 전략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총선은. 어떤 전략으로 우리가 총선을 치를 거냐. 총선 전략을 큰 그림을 가지고 어떤 개개인, 개별적 개인들한테 정치적 결정을 요청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총선 전략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을 먼저 찍어서 이 사람은 이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도리어 좀 오해가 되면 잘못하면 흔히 우리 당내 여러 가지 주류, 비주류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비주류 의원들 대상으로 험지로 나가라고 강제하는 거 아니냐 이런 오해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고 그 전략에 따라 그런 헌신을 하든 어떤 역할을 하든 당사자인 정치인이 동의하거나 공감대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노력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서는 이렇게 해야 된다, 이게 맞다 이렇게 얘기하기 좀 어렵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당 내부 얘기로 조금 더 들어가서요. 최근 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 사이에서 민주당 의원 168명 명단을 쭉 나열을 해놓고 수박 당도 감별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홍익표 : 아마 저도 당도가 몇 있을 걸로 보이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저는 당원들의 이런 자유를, 의사 표현이 자유롭게 이루어지고 할 수는 있지만 한 번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규정짓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그런 약간 인격 모독적인 그런 것을 하는 것이 과연 좋을까. 우리 당에 도움이 될까. 저는 물론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보기에 국회의원들이 기득권 가지고 또 눈높이에 모자라고 일도 제대로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불만이 있으실 수 있지만 도리어 어려운 시기에 야당이 됐고 지금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일선에서 막아야 되는 건 우리 국회의원들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에게 좀 더 격려해주고 잘하라고 해주는 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식으로 비판이 아닌 약간 조롱조나 모욕적인 그런 것은 저는 썩 바람직하지 않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걸 제가 못 하게 할 수 있는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은 그거는 썩 좋은 방식도 아니고 당의 통합이나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내년 총선에서 당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에게 공천을 줄 수 없다라고 하셔서 이 얘기가 당내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왔습니다. 어떤 의미로 하신 얘기세요? 

▶ 홍익표 :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 전영신 : 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른바 해당 행위를 한 의원들 겨냥한 거 아니야? 이런. 

▶ 홍익표 : 그건 MBN 방송 동영상을 한 번 다 보시면 무슨 맥락인지 아실 거예요. 제가 마지막에 뭐라고 그랬냐면 늘 총선은 통합하고 단합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진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최근에 당내의 기강과 관련돼서 양쪽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다 했습니다. 언론에나 어떤 공적인 공개적인 데서 당대표나 지도부를 해체하거나 사퇴하라는 것을 공공연하게 얘기하거나 내부에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그리고 또 아까 얘기한 ‘수박’이나 이런 표현처럼 동료 의원들 간에 인격 모욕적인 발언들을 하는 것 이런 것은 다 문제가 된다.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씀을 드렸어요. 의총장에서도. 그런 차원에서 그런 말씀을 드린 거고 그 얘기는 제가 원칙과 기준을 얘기하니까 진행자께서 그러면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하려고 하냐? 그래서 원칙은 투명성과 공개성이고 기준이야 당에 도움이 되는 거 아니겠냐 했더니 그거는 공천에도 적용되느냐 해서 맞습니다. 제가 얘기하는 것은 총선에 승리할 수 있는, 당에 도움이 되려면 총선에 승리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당연히 관건이죠. 그리고 어떤 지역구에서 누가 이길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것도 따져야 되는 거고요. 그래서 그 말씀, 너무나 당연한 저는 원론적인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당이든 당에 도움이 안 되고 당에 부담 주는 사람은 어떻게 공천을 주겠습니까? 

▷ 전영신 : 근데 이제 대표적인 비주류, 비명계이자 체포안 가결파로 분류된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이상민, 설훈 이 다섯 의원들에 대한 징계 청원이 지금 5만을 넘어서서 지도부가 답을 할 차례잖아요. 여기에는 그럼 어떤 답을 주실 생각이세요? 

▶ 홍익표 : 이 문제는 당대표께서 복귀하시면 같이 최고위원회에서 상의를 해야 됩니다. 이거 원내대표 권한이 아니기 때문에요. 당무 사항이라서. 몇 가지 관례가 있는데 만약에 제도적으로 처리한다면 당의 시스템적으로는 윤리심판원에 이관을 해서 윤리심판원에서 징계 대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고 징계 대상이 아니면 기각인 거고요. 징계 대상이라고 판단되면 어느 정도 징계를 줄 거냐 이렇게 판단하는 게 첫 번째 경로가 있을 거고. 두 번째 경로는 제가 그날 방송에서, 아까 동일한 방송에서 했던 얘기인데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반드시 무슨 법적 책임을 묻는, 법적 책임을 하고 판단을 하는 것이 정당에서 바람직하냐. 정당에서는 정치적 해결, 정치적 책임을 묻는 것도 더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이 문제는 고려할 생각입니다. 핵심의 기준은 당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질서 있게 기강이 잡힌 당이 될 거냐 하는 게 첫 번째 기준이고요. 두 번째 기준은 당의 통합과 단합을 깨뜨려서는 안 된다. 이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저는 이 문제를 다룰 생각이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제 의견을 정리할 생각입니다. 

▷ 전영신 : 이재명 대표가 어제 강서구 유세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함께 손 잡고 장벽을 넘자’라는 메시지를 낸 거는 비명계를 포용하겠다 이런 메시지가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던데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홍익표 : 저는 여러 가지 의미로 다층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안의 작은 차이 때문에 도리어 큰, 거대한 권력과 상대하는데 있어서 분열되면 안 된다라는 얘기이기 때문에요. 하나는 당내 분열도 얘기할 수 있고 또는 우리 당을 넘어서는 연대와 통합도 얘기하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가지 의미가 저는 다 있다고 보고 있고요. 모르겠습니다. 대표님께서 하신 거니까 제가 자의적으로 해석할 수는 없는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뭔가 당이 내부적으로도 통합해야 되고 당 밖에 있는 여러 시민사회 세력들하고도 시민사회 쪽에 계신 분들하고도 우리가 뭔가 하나로 힘을 합쳐서 여당과 맞서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그러한 측면에서 너무 작은 차이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그 차이를 넘어서서 큰 거대한 권력과 싸워 나가는데 있어서 좀 더 연대와 통합을 해나가자는 의미로 저는 매우 좋은 메시지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홍익표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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