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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구례 화엄사 일원에서 펼쳐진 2023화엄문화제가 지리산 어머니의길 걷기대회를 끝으로 사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불교문화를 향유하고 화엄정신을 가슴에 새긴 뜻 깊은 시간이었는데요..

문화제의 백미였던 화엄음악회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화엄’ 정신이 담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화엄사.

어느새 해가 지자 이번 문화제의 주제인 ‘전법의 길’을 몸소 걸었던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감동적인 영상이 보제루 앞 무대 화면에 비쳐집니다.

Sync 상월결사 인도순례 영상

문화제의 백미 화엄음악제가 이상현 명창의 대금 연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인도 전통춤과 우리 전통 성악인 정가 공연에 이어, 소리꾼 장사익씨의 구슬픈 곡조가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며 지리산자락에 울려 퍼졌습니다.

Sync 장사익 ‘봄날은 간다’

국악에서 밴드, 팝송까지 다양한 예술인들의 무대에 신이 난 관객들은 잊지 못할 감동과 함께 소중한 추억도 쌓았습니다.

권수경 / 광주광역시 하남동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제를 해서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말로만 듣고 화면으로만 봤는데 직접 볼 수 있어서요. 우리 국악의 흥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회에 앞서 화엄사에서는 뜻 깊은 행사도 열렸습니다.

경내 화엄원에서는 종립학교 광주 정광고와 대구 능인고 학생들이 ‘국민통합 생명나눔 캠페인’ 일환으로 헌혈증을 기부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학생들은 틈틈이 헌혈에 동참해 받은 헌혈증 총 399장을 모아 백혈병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최형환 / 광주 정광고 2학년

(영남 지역에 대구 능인고 학생들과 함께해서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아져서 영남, 전남을 넘어서서 저희 대한민국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화엄사를 중창한 리산당 도광, 도천당 도천 대종사 추모 다례재와 화엄사 비건 햄버거 시식회도 열렸습니다.

Sync (패티같은 경우가 콩고기로 만들어져 있어요. 콩고기가 대두 단백질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보시면 되고.)

비건 햄버거는 큰 관심을 끌며 사찰명을 브랜드로 내건 건강 먹거리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김도현 / 광주 정광고 2학년

(학원 다녀야해서 저녁을 이제 버거집에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눈감고 먹으면 구분이 힘들 정도. 그 정도로 맛이 평상시 먹던 것과 비슷하고 굉장히 맛있게 먹었어요.)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자는 화엄정신을 산문을 열고 문화축제를 통해 전하며 전법의 새 길을 모색한 화엄사.

BBS불교방송은 화엄음악회의 생생한 무대를 TV로 특별 편성해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입니다.

BBS 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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