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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템플스테이 홍보와 참가자 저변 확대를 위해 이뤄지고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권 발행 사업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미래세대 포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청년층에게 템플스테이 할인 혜택이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이 주목받았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마련한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간담회 내용을 정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주지 스님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해 이틀간에 걸친 첫 간담회가 수도권 사찰을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템플스테이 활성화를 위한 운영 규칙 개선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원명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단장: 간담회를 통해서 그런 것이 집약되면 충분히 이야기해서 운영 규칙을 바꿀 수 있는 이런 사항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템플스테이 체험권'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일반 체험권은 6만원, VIP 체험권은 8만원으로 발행 중인데 일부 운영 사찰이 실용적인 면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체험권을 할인권으로 바꾸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담소스님 / 용주사 연수국장: 템플스테이 체험권을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오더라고요. 그것을 어디서 선물 받았다는 사람도 많은데 모르는 사람도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비용 차이가 많이 나니까 할인권 정도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템플스테이 참가자 가운데 20대가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도 회의에서 공개됐습니다.

한국불교 최대 화두인 미래세대 포교를 위해서라도 대학생이나 군인 등 청년층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경륜스님 / 석불사 주지: 절에서 부담이 조금 되더라도 30% 정도 할인을 하게 되면 대학생불교연합회 회원들은 많이 참가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학생들이 앞으로 우리 불교의 큰 일꾼들이 될 것도 같고...]

참가자 유치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사찰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덕일스님 / 길상사 주지: (음악회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또 매년 진행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칠월칠석날 선남선녀들을 길상사로 그렇게 모이라 해서 템플라이프 겸 짝도 맺어주도록 도량에서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일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법해스님 / 진관사 주지: 상황이 안 되면 김밥이라도 만드는 것을 하시면 함께 할 수 있는 것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잠깐의 명상을 나의 주인공을 찾는 그런 프로그램이 지금 진관사에서는 정말 호응이 좋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템플스테이 참가자 인원은 작년보다 28.6% 증가한 34만 3천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역별 사찰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모아 템플스테이 발전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BBS 뉴스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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