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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권미희 불자 가수

방송 : 2023년 9월 24일(일요일) 저녁 6시 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입니다. 우리 불교계의 최대 화두는 바로 전법이죠. 부처님 법을 전하는 전법. 그 방법은 다양하겠지만은 문화 포교로 확산돼야 한다 이런 주문도 많습니다. 그리고 문화 포교 가운데서도 음악 포교 또한 유력한 분야인데요,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불자 국악 가수로서 자기 길을 열어가면서 꾸준히 전법 활동에 진력하고 있는 권미희 가수님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봉래 : 네.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 가수 권미희님을 모셨습니다. 권미희 가수님 안녕하십니까.

 

권미희 : 네 안녕하세요. 불자 가수 권미희입니다.

 

김봉래 : 팔방미인 권미희, 국악가수 또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양한 이름이 붙는데 우리 BBS에서도 매주 화요일 날 <김소유의 백팔가요> 그 시간에 고정 출연하고 계신데, 그래도 우리 BBS 뉴스와 사람들에서는 처음 인사드리니까요. 먼저 인사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권미희 : 네. 뉴스와 사람들 청취자 여러분 팔방미희 국악가수 불자가수 열심히 음성 포교 활동하고 있는 권미희입니다. 반갑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최근에 앨범을 또 새로 내셨다고 들었습니다.

 

권미희 : 감사하게도 이제 부처님 인연을 따라서 찬불가 앨범을 발매를 하게 되었고요. 힙합 반야심경으로 굉장히 한때 유명하셨던 안치행 선생님의 인연으로 불경을 노래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반야심경 그리고 또 천수경, 신묘장구대다라니, 대부모은중경, 이런 경들로 노래한 음원들도 제작을 하였고, 나머지는 또 공수래 공수거 이런 불교의 색채를 담은 노래들까지 해서 ‘불자를 위한 노래’라는 앨범과 그리고 또 안치행 선생님의 히트곡들 ‘앵두’, ‘연안부두’ 이렇게 70년대를 풍자했던 노래들.

 

김봉래 : 제가 좋아하는 오동잎.

 

권미희 : 오동잎 한 잎 두 잎, 맞아요. 그 노래도 들어있고요. 리메이크와 또 저의 목소리로 새롭게 만들어진 음원들 들어간 ‘신곡 대잔치’라는 앨범을 7월에 이렇게 짜잔하고 두 가지 앨범을 동시에 발매하였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지금 불자를 위한 노래, 신곡 대잔치, 이렇게 두 가지인데, 먼저 신곡들이 좀 궁금해요.

 

권미희 : 리메이크 들어있고요. 우선은 안치행 선생님께서 히트곡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윤수일 님의 ‘사랑만은 않겠어요’ 그 노래랑 그리고 또 서유석 님의 ‘구름 나그네’ 그리고 희자매 ‘실버들’ 뭐 이런 노래들까지 해서 또 리메이크된 저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음원들도 들어가 있고, 그리고 또 제가 타이틀곡으로 생각하는 곡은 ‘서풍’이라는 곡이 있습니다.

 

김봉래 : 서풍이요.

 

권미희 : 네. 그래서 불교계에 커다란 태풍 같은 서풍을 한번 불어보겠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김봉래 : 아니 그 중에서 최근에 영화 ‘밀수’의 OST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곡이 있죠.

 

권미희 : 지금 앵두와 연안부두 두 곡이 다시금 리바이벌돼서 히트를 치고 있어요. 저도 ‘밀수’ 영화를 보고 선생님 노래가 제일 첫 장면에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반갑고 또 여기 제가 시절 인연에 맞게 제가 이번에 이 노래를 발매를 했기 때문에 더욱더 반가웠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이제 우리 불자 국악 가수이시기 때문에 불자를 위한 노래들도 궁금한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천수경, 신묘장구대다라니, 대부모은중경, 반야심경, 뭐 이렇게 정말 불자들이 늘 생활화하면서 암송하고 있는 노래거든요. 어떻게 그것을 한 건가요.

 

권미희 : 선생님과 인연이 닿은 것은 제가 화요일 날 출연하는 BBS 라디오 ‘김소유의 백팔가요’에서 반야심경을 저만의 국악 버전으로 처음 불렀어요. 그런데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선생님께서 그러면 그동안 이 경 노래를 부를 불자 가수가 없었는데 권미희의 목소리로 만들어주고 싶으셔서 처음으로 반야심경을 부르러 갔다가 하다 보니 점점 많아졌어요. 천수경도 그럼 해보자, 신묘장구대다라니도 해보자, 이렇게 하면서 감사하게도 경을 노래로 부르게 되었고,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 반야심경을 아무리 글로 외우려고 해도 잘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런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바로 외워졌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이렇게 조금 힘든 분들은 제 노래를 듣다 보면 경을 좀 쉽게 친근하게 외우면서 암송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봉래 : 그런데 말씀마다 지금 작곡가 안치행 선생님 얘기가 나오는데, 저희들도 진짜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 분이 1970년대 최고 가요 기획사인 안타 프로덕션의 대표이사이면서 작곡가로 한 50여 년째 이렇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거장인데, 이 분하고는 어떻게 인연이 되신 거예요.

 

권미희 : 불교방송 라디오를 처음에 김흥국 선생님과 함께 했어요. 김흥국 선생님과 안치행 선생님이 또 연이 있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김흥국 선생님께서 제 영상을 공유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때 딱 보시고 이런 가수가 있구나 이렇게 해서. 선생님은 먼저 저를 알고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우리 권미희 가수님, 2010년이죠, 천상의 소리꾼으로 이렇게 데뷔를 하셔가지고 이번 신곡 대잔치까지 정규 앨범 6장, 디지털 싱글 4장 발표한 정말 실력파 가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요즘 뭐 굉장히 바쁘신 거죠.

 

권미희 : 네. 지금 이제 한창 가수로서는 최고 바쁜 달이기도 하고요.

 

김봉래 : 축하드립니다.

 

권미희 : 감사하게도 산사음악회에서도 많이 초청해 주셔서 부처님도 뵈러 가고 전국에 있는 사찰들도 이렇게 찾아가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요, 처음 시작한 거는 국악가요로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한시를 국악적인 창법과 그리고 김광석님의 기타가 만나서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으로 처음 시작을 하였고요. 그리고 좀 하다가 감사하게도 찬불가 앨범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그리움’이라는 앨범을 발매를 하였는데, 강주현 작곡가 선생님의 곡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영가들을 위한 노래들도 다 담겨 있어요. 그래서 그중에 ‘나무대성인로왕보살’ 그리고 ‘슬퍼하지 말아요’ 이런 곡들이 조금 많이 불자님들께 사랑을 받았고요. 그리고 또 제가 개인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또 노래를 해야 되는데 자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기도를 그 때 좀 많이 했어요. 기도하면서 저처럼 힘드신 분들이 제 노래를 듣고 응원이 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마음’이라는 곡, 찬불가를 제가 직접 기획해서 발매를 하였고요.

 

김봉래 : 마음은 마음은... 저도 즐겨 듣습니다. 힘들 때마다 많이 듣는데 이게 보면 말끝마다 지금 부처님, 불교, 이런 것이 지금 깔려있는 것 같아요.

 

권미희 : 그렇죠. 제 인생에서 불교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 제가 활동한 지 이제 10여 년이 조금 넘어요. 그래서 아마 방향이 지금과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봉래 : 불교 쪽으로 오기를 잘했다.

 

권미희 : 그럼요.

 

김봉래 : 이제 자세한 얘기는 좀 뒤에서 하겠지만 어쨌든 데뷔하신 이후에 여러 장르를 넘나들면서 방송 활동도 엄청 하시고 하면서 이 국악가수로서의 어떤 자질을 과시했다, 이런 평가도 있어요.

 

권미희 : 과시까지는 너무 감사한 말씀이고요. 원래는 국악을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을 했어요.

 

김봉래 : 초등학교 2학년 때요. 어머님 손에 이끌려.

 

권미희 : 네. 맞아요. 어머니 손에 이끌려서 판소리 학원을 등록하게 되면서부터 인생이 바뀌었는데.

 

김봉래 : 어머님이 따님을 제대로 봤나 보죠.

 

권미희 : 어렸을 때 유치원 다닐 때 제가 길거리에서 들리던 음악을 집에 들어오면 멜로디언으로 바로 이렇게 치면서 엄마 아까 들었던 이 음악 기억나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

 

김봉래 : 본인은 정작 기억이 안나는데.

 

권미희 :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자신의 모습이. 그래서 어머니께서 음악적인 소질이 있나 우리 딸이. 그래서 그 때 마침 또 판소리 학원이 있어서 등록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가야금도 배우고, 한국무용도 배우고, 국악의 길을 걷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감사하게도 음반 제의가 들어 와서 그 때부터 그냥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첫 문을 열었죠.

 

김봉래 : 아 그렇군요. 뭐 이선희 씨의 ‘인연’도 불러서 엄청 화제가 됐다 그런 얘기도 기사에 있던데요.

 

권미희 : 인연이라는 노래는 평소에 즐겨 부르던 노래이기도 했는데, 엠넷에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시즌 1 때. 지금은 벌써 시즌 10이 넘어가더라고요. 시즌 1에 출연을 했을 때 어떤 노래를 거기서 선보일까 고민을 하다가 인연을 국악적인 창법으로.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역시 국악적인 창법으로.

 

권미희 : 네. 불렀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요즘에 김소유 백팔가요에도 매주 화요일 날 인사를 드리고 라이브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권미희 : 매주 4곡에서 5곡 준비를 해서 들려드리는데요, 처음에는 사실 이게 굉장히 편안한 마음으로 시작을 했어요. 그냥 늘 공연 다니듯이 그냥 나가서 즐겁게 얘기하고 노래해야지 했는데 제가 올해 3년 차거든요. 그러니까 매주 뭔가 새로운 곡과 이렇게 준비를 해서 오는 게 조금 부담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김봉래 : 부담이 되면서 그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 되는 거예요.

 

권미희 : 그래서 이게 뭔가 게을러지지 않고 계속 공부를 하게 되고 준비를 하게 되고 그래서 저 자신도 이 기회를 통해서 많이 늘었어요. 감사합니다. BBS 불교방송.

 

김봉래 : 그래서 개인 유튜브 채널도 엄청 구독자 수가 늘었다면서요.

 

권미희 : 맞습니다. 제가 처음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게 2018년도고요, 그 때 이제 권미희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개설을 해서 10만이 조금 넘게까지 1기 활동을 하고, 다시 이제 팔방미희 채널로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7천 명 가까이 되었는데, 여러분들 팔방미희 많이 검색하셔서. 지금 많이 올라오고 있으니까요.

 

김봉래 : 팔방미인을 생각나게 하는 팔방미희인데, 권미희 가수님이 조계종이 선발하는 불교크리에이터 3기에도 선발이 되셨어요.

 

권미희 : 정말 정말 제가 하고 싶었던 콘텐츠예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하면서 제가 채널에서 그런 콘텐츠를 올리고 싶었지만 사실 여건상 뭔가 사찰을 찾아가고 도움도 받아야 되고 또 금전적인 것도 사실은 무시를 못하거든요. 그런 이번에 크리에이터에 선정이 되면서 후원금을 받고 그 금액으로 제가 기획한 산사 버스킹이라는, 산사를 찾아가서 거기서 찬불가를 부르고 아름다운 절경이나 산세를 보여드리는 영상을 만드는 그 기획을 4차, 5차까지 해서 업로드하였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자.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 국악가수 권미희 님과 말씀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권미희 가수님 하면은 불교방송에서는 김배권 시스터즈로 유명하세요.

 

권미희 : 김소유, 배아현, 권미희 이렇게.

 

김봉래 : 아니 그러면서 뿌듯한 일도 많이 하시더라고. 보시도 많이 하시고요.

 

권미희 : 저희가 이제 한 번씩 각자 1부, 2부 나눠서 방송도 하기는 하지만 3명이 똘똘 뭉쳐서 이렇게 약간 광란의 노래방이라고 할까요. 정말 그냥 3자매가 노래방에서 그냥 즐겁게 노는 모습으로 특집방송을 한 번씩 하는데, 그 때 조금 더 재미를 드리고자 공약을 걸어요.

 

김봉래 : 공약.

 

권미희 : 예를 들면 보이는 라디오 천 명 이상 청취자를 모집하겠다 이렇게 해서 만약 넘어가게 되면 저희가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서 기부를 하는 그런 좋은 일들을 감사하게도 두 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김봉래 : 다른 종교에서는 그런 걸 뭐 기부 천사라고 하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야 될 것 같아요.

 

권미희 :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김봉래 : 기부 보살.

 

권미희 : 보살.

 

김봉래 : 그래서 최근에도 광주 자비신행회에서 우리 권미희 씨하고 배아현 씨가 또 행사 갖고 어르신들께 식사도 대접하시고.

 

권미희 : 가을을 맞이해서 또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현씨가 지난 1월에 자비신행회에서 하는 급식에 참여했다는 것을 듣고 저도 같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이번에 참여를 하게 되었고요. 1부로 첫 번째 식사하시기 전에 공양 준비하는 동안 저희가 노래를 했어요. 그냥 무반주에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어머님과 아버님과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어서 공양을 저희가 직접 자리에 배달해 드리면서 말씀도 나누고 그렇게 좋은 시간 가지고 왔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지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이제 문화포교, 문화를 통한 전법에 대한 생각도 여쭙고 싶습니다. 어느 기사를 보니까 우리 권미희 가수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깊이 있는 국악 가수가 되고 싶다 이런 포부를 가지고 현재 한국국통문화놀이터 대표로도 활동하고 계세요. 이 단체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권미희 : 제가 처음에 국악가수가 되겠다고 하면서 마음을 먹은 게 하나가 제가 최고가 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제가 그동안 공부한 우리 전통음악과 현재에 있는 음악들 그리고 또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쉽게 가깝게 접근을 하고자 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제가 감사하게도 활동을 하다 보면 그런 교육적인 거나 아니면 이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획적인 부분도 의뢰라고 해야 될까요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주위의 친구들 그리고 음악하는 이런 활동하시는 분들 그리고 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기획을 하고 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드리기도 하고, 그렇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문화포교도 되고 또 한편에서는 문화사업도 되고 양수겸장(兩手兼將)인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정말 큰 성공을 하시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네 그래요. 그런데 우리 권미희 가수님이 불교와 어떻게 첫 인연을 맺었는지 그걸 안 여쭤봤던 것 같아요.

 

권미희 : 불교와의 인연은 제가 수능을 마치고 원래는 저희 가족이 천주교 신자였어요. 그래서 어느 날 수능을 마치고 시간이 조금 남잖아요. 가족끼리 봉사활동을 어디를 좀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대구에 살 때였어요. 대구역 앞에서 노숙자들을 위해서 무료 급식을 하시는 청룡사에 계신 스님을 뵙게 돼서 저희 가족이 새벽 6시에 주말에 꼭 참여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그 스님이 계신 절도 가고 거기에 계신 부처님도 뵙고 같이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뭔가 편안함, 자주 가고 싶고 그 곳에 가서 법문도 듣고 법회도 참여하면서 “아 나 불자 하고 싶다” 그래서 그 때부터 진짜 찐 불자로 인연이 닿았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어느 스님이 그렇게 얘기했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절은 친절이다. 뭔가 편안한 절. 불심이 그렇게 또 트였네요. 인연을 만나서. 그래요. 우리 권미희 가수님 제가 기억나는 게 뮤지컬 ‘싯다르타’ 말입니다. 거기서 또 싯다르타의 부인 역할이죠.

 

권미희 : 야쇼다라 역할.

 

김봉래 : 엄청 잘하시던데요. 어떻게 그 대본을 다 외웁니까. 힘들었을 것 같아요.

 

권미희 : 말도 못하게 힘들었어요. 그 때 진짜 살이 쭉쭉 빠져가지고 라디오 하는 동안 미희씨 왜 이렇게 말라가세요라는 댓글도 있었는데, 처음에 뮤지컬 싯다르타 오디션을 볼 때 조금 두렵기도 했어요. 과연 내가 태자의 부인 야쇼다라, 부처님이 될 그 태자의 부인 역할을 맡을 수 있을까. 내가 과연 자격이 있을까.

 

김봉래 : 안 해봤던 거니까.

 

권미희 : 그렇죠. 뮤지컬 도전은 또 처음이기 때문에. 하지만 다 이유가 있고 또 언제 야쇼다라 역할을 제가 해보겠어요, 그래서 들어왔을 때 열심히 해야겠다 그 마음을 먹고 일단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하고 그 기간 동안 열심히 대사도 외우고 노래도 준비하고 또 싯다르타 책을 다시 읽었어요.

 

김봉래 : 부처님 일생.

 

권미희 : 네. 일생이 담긴 책을 제가 읽어야만 그 안에서 뭔가 좀 더 내면적인 표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돼서 준비를 해서 무대를 올렸는데, 끝나고 나니까 너무 뭉클한 거예요. 내가 정말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고 큰 일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부처님의 가피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김봉래 : 뮤지컬을 봤던 많은 분들도 박수도 엄청 치고 다들 감동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2022년도였던 것 같은데

 

권미희 : 맞습니다.

 

김봉래 : 그렇구나. 진짜 대단하세요. 욕심도 많으시고 적극적이신 것 같고.

 

권미희 : 부처님께서 욕심을 내려놓으라고 하셨는데

 

김봉래 : 그것은 정말 전법을 위한 욕심이니까 뭐 원력이라고 봐야 되겠죠.

 

권미희 : 제가 살아가는 원동력 에너지인 것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봉래 : 그러니까 이제 보살의 삶을 대개 상구보리 하화중생, 한 쪽에서는 공부해서 진리를 깨우치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전법, 공유함으로써 이 세상 전체가 정말 밝은 세상 만드는 것, 그게 이제 보살도의 이상인데, 계속해서 불교 공부를 꾸준히 해오고 계시네요.

 

권미희 : 조금씩 조금씩 틈이 날 때마다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고요. 힘들 때 그리고 또 뭔가 좀 일이 안 풀리거나 또 몸이 아플 때도 있잖아요. 제가. 그럴 때는 꼭 경전을 듣거나 아니면 경전 노래로 한 것을 따라 부르기도 하고 아니면 명상 음악 같은 것도 자주 즐겨 듣고요.

 

김봉래 : 그렇군요.

 

권미희 : 그리고 요즘 법문하시는 영상도 굉장히 많잖아요. 그래서 그것을 꼭 듣기도 하고 틈틈이 하려고 합니다.

 

김봉래 : 혹시 본인이 불렀던 찬불가 또 본인이 독경했던 그런 어떤 찬불가도 가끔 듣기도 합니까.

 

권미희 : 제가 부른 것을 들으면 갑자기 일적인 모드로 바뀌어가지고 이게 마음에 평안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분이 한 것을 들어야.

 

김봉래 : 왜냐하면 이 불교 공부를 할 때 보통 스스로 깨닫는다 하는 것이 불교의 특징인데, 그 과정에서는 사실 좋은 도반을 만나라, 좋은 선지식을 찾아라 하는 게 아주 고구정녕한 얘기거든요. 그 맥락이 좀 일치하는 것 같아요.

 

권미희 : 저는 관세음보살 보문품에도 나오듯이 모든 만나는 분들이 다 관세음보살의 모습으로 나타나시잖아요. 그래서 그냥 일상에서 뵙는 분들이 다 부처다, 나 또한 부처고, 그리고 부처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 모습을 사는 게 가장 올바른 삶을 사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서 늘 감사한 분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김봉래 : 저번에 보니까 가수 박창근 씨가 관세음보살을 불렀더라고요.

 

권미희 : 박창근 씨 너무 좋아해요. 저.

 

김봉래 : 우리 불교방송에서도 매일 나가는 것 같은데 너무 정말 듣기가 좋아요. 앞으로 어떻게 보면 그런 분야도 개척해 나갈 수 있겠어요.

 

권미희 : 맞아요.

 

김봉래 : 염불 쪽 파트도.

 

권미희 : 제가 또 기획하고 있는 그런 것 중에 하나인데 정근을 하듯이 이렇게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러니까 음악적으로 조금 명상을 할 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저만의 목소리를 담은 그런 노래들도 조금 만들면 좋지 않을까. 또 기회가 된다면 만들어서 불교방송에서 선보이고 싶습니다.

 

김보래 : 그래요 뭐 불교방송뿐 아니라 정말 공중파를 타고 온 세계에 널리 퍼지길 바라는 그런 마음인데, 그런 면에서 불교 단체에서 홍보대사 역할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대한불교청년회, 생명나눔실천본부 등등. 어떤 인연인가요.

 

권미희 : 이게 참 인연이 신기한 것 같아요.

 

김봉래 : 인연이 신기하다.

 

권미희 : 활동을 굉장히 불자 가수로서 오래 했는데, 첫 번째 만난 인연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도 하다가 어느 날 제가 노래하는 모습을 봤을 때 몇 년 전에 거기서 봤던 가수구나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대한불교청년회 같은 경우는 그렇게 장정화 회장님과의 연으로 굉장히 어렸을 때 20대 때 만난 인연으로 홍보대사를 역할을 주셔서 청년 불자로서 열심히 하였고요, 생명나눔 홍보대사는 장기기증 이런 쪽으로 또 제가 사인도 하고 주위에 여러분 생명을 나눔해야 합니다 그렇게 또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이게 아까 잠시 언급이 됐지만 어머님 인연으로 오늘날의 가수 권미희 씨가 됐는데 어릴 때 판소리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잖아요.

 

권미희 : 오히려 저는 그 시간이 가장 즐거웠어요. 그러니까 배우는 동안 어려움보다는 집에서 사실 큰 소리를 아기들이 내면 혼나잖아요. 그래서 그 수업 시간만큼은 마음껏 소리지를 수 있고, 선생님께서 또 너무 예뻐하셔 가지고 이렇게 칭찬을 계속 해주셨어요. 너는 목이 너무 예쁘다. 국악을 꼭 전공했으면 좋겠다. 갈 때마다 또 그렇게 예뻐해 주시니까.

 

김봉래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권미희 : 미희를 춤추게 하셔서 국악의 길을 아주 편안하게 기쁜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고, 또 판소리 중에 수궁가 한바탕을 다 공부를 했는데요, 그 안에 저희가 알던 토끼와 거북이의 내용보다 아주 더 재미난 내용들이 많이 숨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도 굉장히 재미있었고, 뭔가 예전에 국악과의 인연이 있었지 않았나, 제 전생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봉래 : 그런 것들이 오늘날 권미희 가수님의 바탕이 된 건데, 아주 좋은 인연들이 이렇게 중중무진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됩니다. 앞으로도 활동 계획이 많이 있으시죠.

 

권미희 : 네. 팔방미희라는 타이틀을 제가 제 이름 앞에 붙였는데요, 제가 가진 목소리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활동들을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선보이고 싶은 게 가장 첫 번째 목표고, 또 불자 가수로서도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좀 널리 목소리로 음성 포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찬불가 앨범도 꾸준히 발매를 하고, 그리고 조금 더 젊은 친구들에게도 포교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 싶습니다.

 

김봉래 : 네. 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는 거겠어요. 뮤지컬도 하셨지만 음악도 여러 장르가 있잖아요. 그런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도전할 그런 자세를 갖고 계신 것 같아요. 자. 이렇게 하다 보니까 우리 권미희 가수님과의 시간이 마무리되고 있는데, 끝으로 우리 가수님의 곡을 하나 우리 청취자들께 선물하는 것으로 오늘 시간을 마칠까 합니다. 어떤 노래 해주실까요.

 

권미희 : 불자를 위한 노래 앨범 중에서 오늘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뉴스와 사람들’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 오늘 하루 평안하시길 바라며 반야심경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반야심경 들으시면서 오늘 순서 마치겠습니다. 우리 권미희 가수님 바쁜 시간에 출연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권미희 : 네 감사합니다.

 

(반야심경 노래)

 

김봉래 : 네 여러분 권미희 가수님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불자 국악 가수로서 정말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시는데요, 오늘 이런 말씀 기억해 봅니다. 내가 최고가 되겠다 그런 생각보다는 주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그런 말씀 전해주셨습니다. 정말 이웃을 위한 보살님의 마음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문화 전법사로서의 가수 권미희 님의 앞날을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불교방송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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