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사칭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피싱 사기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녀를 사칭하는 문자를 무작위로 보내 155명으로부터 63억원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로 원격 접속 링크를 보내 피해자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신분증과 은행 계좌, 카드 정보 등을 알아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렇게 알아낸 정보로 은행 앱에 접속해 예금을 빼내거나 보험을 해지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빼돌린 돈을 불법 도박사이트 계좌로 보내 다른 사람의 명의로 환급 받는 신종 자금세탁 수법도 사용했습니다.

경찰은 스마트폰에 신분증 사진이나 계좌 정보를 저장하지 말고 문자메시지에 연결된 링크를 절대 눌러서는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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