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반드시 폐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육군회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9·19 군사합의의 폐기 여부를 "국방부 단독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북한 전선지역 감시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등 이유로 폐기를 주장해 왔습니다.

이와함께 신 후보자는 과거 보수집회에서 12·12 군사반란과 5·16 군사정변을 옹호하고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한 데 대해선 사과할 뜻이 없음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기자들이 사과 의향을 거듭 묻자 "청문회장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로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