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쓰레기? 北서 가장 높은 수위 욕
- 사회서 없어져야 하는 대상 지칭하는 것
- 박영순, 의미 모르고 표현한 건 아닐 것
- 민주당, 나를 향해 변절자·배신자라 표현하기도
- 그냥 '쓰레기'도 아닌 '北쓰레기'...지역감정에 더 격분
- 北 인권 외면하는 野, 공산전체주의 맹종하는 것
- 인권재단 이사 추천 왜 안하냐에 답 안하고 인격모욕
- 이재명, 풍찬노숙도 아니고 출퇴근...그게 단식?
- 李, 단식에 힘든가보다 했더니 사람들이 웃더라
- 나 가자마자 비아냥거린 이재명에 피 거꾸로 솟아
- 정치쇼? 본인들이 쇼하니까 남도 그렇게 생각
- 또 방문? 윤재옥이 만류...與서 위로? 정치행위에 왜?
- 李, 檢 출석해 서면 갈음하고 건강 이유로 조사 회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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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 대담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녹취]

▷ 전영신 : 들으신 내용은 이틀 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벌어진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하고 야당 의원들의 충돌 장면입니다. 문제의 ‘쓰레기’ 발언에 대해서 태영호 의원이 어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직접 찾아가서 항의에 나서기도 했죠. 오늘 직접 모시고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태영호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요즘 계속 무거운 일들이 태 의원님 주변에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 태영호 : 글쎄요.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지. 저도 아직까지도 상황 파악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어제 단식 농성장 찾으셨는데 사실 여당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가신 거예요. 근데 위로가 아니라 항의 하러 가셨죠. 

▶ 태영호 : 항의보다는 제 억울함과 항의성명문을 이재명 당대표에게 전달하러 갔죠. 

▷ 전영신 : 앞서 들으셨습니다만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7년째 하지 않은 걸 지적하셨잖아요. 그에 대해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이 표현을 다시 언급하기는 그렇습니다마는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 들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 태영호 : 저는 평생 저 개인적으로 이렇게 저에게 쓰레기라는 말을 첫 번째는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쓰레기라는 표현을 수차 들었고 우리 대한민국에 와서 저보고 쓰레기라는 건 지난 대정부질의 때 그제 때 두 번째로 들었습니다. 

▷ 전영신 : 근데 북한에서는 ‘인간 쓰레기’라는 표현이 우리나라하고는 좀 많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 태영호 : 왜냐하면요. 우리는 이 쓰레기 하는 걸 욕으로 생각하잖아요. 남에 대한 막말 이런 거. 

▷ 전영신 : 아주 욕이라고 하기도 그런 게 약간 친구 사이에서도 그냥 농담식으로 주고받기도 하고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대사이기도 하고요. 

▶ 태영호 : 근데 북한이라는 건 이런 사회입니다. 우리가 쓰레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쓰레기라 하면 분리수거 해서 없애버려야 할 게 쓰레기잖아요. 근데 북한에서는 쓰레기로 됐다는 건 북한에서는 처형되든지 사회에서 없어져야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처럼 법치가 잘되어 있는 이런 나라에서는 설사 감옥에 가든 재판을, 법의 심판을 받든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서 모든 일이 진행되는데 북한은 그런 사회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북한 사람들은 이 쓰레기라는 말을 듣는 순간에 ‘나는 이제 이 세상에서 끝났구나.’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탈북해 온 사람들에 대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욕에서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이 쓰레기입니다. 쓰레기다 하면 너는 이미 이 세상에서 없어져야 할 존재다. 이런 표현이거든요. 

▷ 전영신 : 그러니까 이게 같은 단어지만 무게, 받아들이는 느낌, 이게 완전히 다른 단어네요. 

▶ 태영호 : 그렇죠.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하면 사람에 대한 욕 혹은 뭐 등급 이런 것도 될 수 있겠지만 북한에서 쓰레기 하면 사회에서 없어져야 할 대상. 말하자면 처형, 정치범 수용소 이런 걸로 하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이건 완전히 인간에 전율을 받게 하는 이런 표현입니다. 

▷ 전영신 : 박영순 의원이 그걸 모르지 않았을까요? 모르고 한 얘기 아닐까요? 그 정도로 모욕적인 표현이라는 걸. 

▶ 태영호 : 저는 왜 모르고 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이게 평생 이런 인식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탈북민을 향해서 이런 표현을 쓴 게 처음 아니거든요. 지난 시기에 민주당 출신 의원도 탈북민을 향해서 변절자 이런 표현을 썼고 21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저를 향해서 변절자, 배신자라는 표현을 써서 그걸 페북에 올렸었어요. 그러다가 비난이 이니까 내렸고. 이번에는 또 박영순 의원이 저를 쓰레기라고. 이런 일이 이렇게 반복되는 겁니다. 지금. 

▷ 전영신 : 탈북민 단체에서도 굉장히 그러면 반발이 심하겠는데요? 

▶ 태영호 : 어제 100여 명이 와서 이재명 대표를 방문하려고 왔는데 저지 당해서 이재명 대표를 방문하지는 못 했어요. 그런데 이런 거예요. 제가 솔직히 탈북민이 여기에 3만 4천 명이 와있다고 하지만 국회의원까지 됐으니까 많은 탈북민들은 이거 북한에서 와서 이렇게 국회의원까지 됐다는 건 기적처럼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소득도 낮고 대단히 하위에서 살고 있어요. 어렵게 살고 있죠. 이런 사람들인데 이분들이 저한테 하는 이야기는 그들도 가끔 사회에서 이런 서로 다투다가 쓰레기라는 말을 듣는대요. 가끔.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이 그렇게 그들 보기에는 신분이 높은 사람도 국회에서 그것도 본회의장에서 쓰레기라는 저런 말을 국회의원으로부터 듣고 있으니 막 억울하다고 하면서 밀려온 거죠. 

▷ 전영신 : 피가 거꾸로 도는 느낌이셨을 것 같아요. 그 정도의 모욕적인 표현이었다면, 쓰셨던 말씀이. 

▶ 태영호 :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물론 국회의원들도 이런 표현 쓰면 안 되고 그리고 우리 사회라는 게 헌법이 그렇게 있지만 인간을 차별하면 안 된다. 그리고 어제 제가 또 화난 건 뭔가 하면 그저 ‘쓰레기야’라고 하지 않고 ‘북에서 쓰레기가 왔네.’ 우리가 제일 싫어하는 게 지역감정 아닙니까? 여느 쓰레기도 아니고 너는 북에서라고 이렇게 지역을 집어서 쓰레기라고 썼기 때문에 북한에서 내려온 분들이 더 격분하는 거죠. 

▷ 전영신 : 근데 또 전후 상황을 따져보게 되잖아요. 왜 이런 막말이 나왔을까. 태 의원께서 한 얘기도 민주당 의원들을 자극한 것 같더라고요.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공산주의, 전체주의에 맹종한다고 보십니까? 

▶ 태영호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요. 이게 제가 뜬금없이 한 이야기가 아니고 제가 계속 국회에서 상임위에서도 계속 이야기하는 겁니다. 북한인권 문제가 우리한테서는 정말 중요한 우리 같은 민족, 동포가 당하고 있는 이런 문제거든요. 그런데 이 북한인권법이 발의돼서 나올 때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민주당이 반대해서. 또 일단 법이 여야의 합의로 의해서 나왔으면 이행해야 되는데 7년째 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국제무대에 나아가면 UN을 비롯해서 온 국제무대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고 결의안을 만드는데 민주당 정권이었던 문재인 정부 때는 민주주의 국가가 공동결의안에 그것도 같은 민족의 인권을 다루는 공동결의안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공동결의안을 이거 지금 반대하는 대표적인 나라들은 북한, 중국 이런 러시아 이런 전체주의 국가들. 그래서 제가 이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합니다. 이거 왜 안 하느냐, 대한민국 정부가. 같은 민족, 동포의 인권 문제인데. 그러면 그에 대해 제 말이 틀렸으면 그에 대해서 반박을 해야죠. 반박. 왜 민주당이 그러면 북한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동의하지 않고. 이런 정책적인 논쟁과 반박은 안 해요. 그리고 인격 모욕으로 들어옵니다. 이러면 안 되죠. 

▷ 전영신 : 사실 제가 대변인은 아닙니다만 그쪽 입장에서 반박을 드리자면 문재인 정부는 북한하고 화해 모드를 조성하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었고. 북한에서 가장 취약하게 느끼는 부분이 인권 문제이지 않습니까? 자신들의 인권 문제를 세계가 건드리는 것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데 그렇다 보니까 화해 모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또 그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지 않았겠느냐 하는 어떤 외교적인 판단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 태영호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우선순위에 놓는 문재인 정부가 그런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고도 저는 생각해요.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와 또 국제무대에 나가서 북한인권 문제를 보이는 모습 이거는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이런 정체성과 가치를 중시하는 국가는 그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그리고 북한인권재단 이거는 법으로, 여야가 합의에 의해서 법으로 만든 겁니다. 아니, 이걸 한다고 북한과의 대화가 안 되고 협상이 안 된다? 이건 지금 도무지, 이거는 북한과 대화와 협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미룬다. 이거는 정말 논리적으로 구성이 안 되는 논리입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 단식 농성장 가서 항의하셨는데 이재명 대표 반응은 어떻게 느끼셨어요? 

▶ 태영호 : 어제 많은 사람들이 (제가) 도착하니까 민주당 의원님들이 와서 아니, 이거 단식하는 농성장에 이거 왜 왔느냐. 막 그러면서 그러더라고요.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저는 솔직히 이야기하면 단식이라는 건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단식은 그야말로 단식 농성은 풍찬노숙하면서 하는 단식이잖아요. 저는 이거 출퇴근하면서 단식한다는 이건, 이게 단식이니? 저는 이런 의심을 아직까지도 하고 있고. 그리고 제가 이 문제를 가지고 이재명 당대표를 만나려고 했는데 당대표실에 누구도 없고 전화도 안 받고. 결국은 이건 단식 농성 현장이라기보다도 당대표 업무 공간입니다. 거기밖에 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찾아갔는데. 제가 제 억울함을 이야기하는데 당대표가 눈을 감고 아무런 대꾸도 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는 ‘아, 이게 오늘이 8일째니까 정말 이분이 너무 힘드신가 보다’ 이렇게 저는 속으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와서 나오자마자 기자들이 막 달라붙고 사람들이 와서 (이재명 대표) 어떻더냐, 무슨 말을 하더냐, 건강은 괜찮더냐 걱정하는 말들을 해서 한마디도 대화를 나누지 못 했다. 아마 힘드신가 보다. 제가 이렇게 말하니까 막 사람들이 폭소를 터뜨리더라고. 그래서 아니, 왜들 웃으세요? 내가 그러니까 아니, 태 의원이 오기 전까지 옆에 사람들 보고 막 이야기하고 당신이 그 현장을 떠나자마자 다시 눈을 뜨시고, 많이 억울했던 모양이지? (라고) 그 다음에 제가 떠나갔는데 저를 비아냥거렸다고 그래서 제가.. 

▷ 전영신 : 살려고 저런다 뭐 이런 얘기. 

▶ 태영호 : ‘저러면 살아난다고 생각해서 저러느냐.’ 뭐 옆에 의원들, 옆에 사람들도 ‘아, 못 살죠.’ 이렇게 가서 제 억울함을 이야기했는데 떠나자마자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고. 

▷ 전영신 : 뒷담화식으로 얘기를. 

▶ 태영호 : 아, 이거 저는 정말 막 피가 거꾸로 솟더라고요. 제가. 이런 말을 제가 듣다니. 

▷ 전영신 : 그리고 한때 공산당에 입당했단 이유로 홍범도 장군 (흉상을) 학대하는데 한때 공산당이었던 태 의원이 어떻게... 뭐 이런 얘기를 했다 하더라고요. 

▶ 태영호 : 저는 너무 그것도 본인들끼리 한 말이 이렇게 외부로 노출이 되고 유출이 된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그걸 생방했다고 하더라고요. 저에 대한 그걸. 아니, 당대표가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습니까? 누가 몰래 그걸 녹취해서 웹에다 이렇게 공개했다 해도 제가 화나겠는데 실시간으로 전 국민이 다 보게, 저에 대해서. 

▷ 전영신 : (민주당은) 농성장을 항의 방문한 의도가 순수하게 박영순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러 온 게 아니라고 보는 것 같던데요?

▶ 태영호 : 아니, 제가 도착하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에워싸고 그러더라고요. 여기 와서 정치쇼 하지 말라라고 그래서 저는 아니, 이거 내가 정치쇼 하는 것도 아니고 간단히 이 편지를 전달만 하고 가겠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러면서도 저는 마음 한구석으로는 이거 지금 이렇게 단식하는 분인데 내가 오래 지체하면 안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현장을 가서 방문하고 떠나올 때 그 자리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정말 힘들어하고 아무 말도 안 하고 눈 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 하시는구나 이렇게 인상을 가지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실시간으로 유튜브로 저에 대해서 조롱하고 비아냥거림을 보는 걸 보면서 저는 이런, 아, 이거 민주당은 모든 정치 행위를 이렇게 쇼처럼 생각하는구나. 그래서 다른 당 의원들이 하는 것도 이런 쇼처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저는 느꼈습니다. 

▷ 전영신 : 근데 또 가실 건가요? 

▶ 태영호 : 저는 어제 끝까지 제 문제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가려고 했는데 윤재옥 대표가 어제 저를 부르더라고요. 오라 그래서 가니까. 아니, 오늘 기자들 보고 이렇게 얘기했다면서? 그래서 예, 제가 이야기가 저는 이거 너무 억울하기 때문에 이렇게 끝까지 하겠습니다 하니까 절대 가지 말라고, 이제부터. 그래서 왜요? 그러니까 아, 글쎄 가지 말라고 그래서 저는 왜 가지 말라는 거는 윤재옥 대표가 저한테 설명은 안 했어요. 그런데 혹시 윤재옥 대표께서도 그래도 사람이 단식한다고 하면서 그러는데 가서 그렇게 자꾸 불편하게 만들겠느냐.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고 저한테 이렇게 요구하지 않았는지. 

▷ 전영신 : 그러면 좀 단식 농성장에 직접 윤 원내대표가 가셔서 만류도 하시고 위로도 하시고 이러면 어떨까요? 

▶ 태영호 : 그런데 지금 저희 당 분위기를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지난 시기처럼, 지난 시기에 우리가 여야 사이에 단식하면 찾아가서 위로하고 단식이란 건 건강을 완전히 해치는 일이거든요. 

▷ 전영신 : 목숨을 걸고 하는 거죠. 

▶ 태영호 :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서로 정말 위로도 하고 이랬는데. 이번 단식 이렇게 출퇴근한다고 하고. 그리고 뭐 또 이런 정치 행사들도 계속 하세요. 그러고 나와서 연설도 하시고. 이거 단식 그 다음에 이런 정치 퍼포먼스에 나와서 연설 이렇게 하면 이걸 과연 그럼 우리가 이걸 단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지금 앞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위로를 할 명분이 없다고 보시는 거네요. 

▶ 태영호 : 그렇죠. 아니, 저는 단식하려면 이렇습니다. 단식이라는 게 삭발·단식이라는 건 정치의 한 수단입니다. 자기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알려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그러면 상식적으로 이런 것도 저는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이거 듣도 보지도 못 한 출퇴근. 단식하면서 저는 어제 제가 갔을 때가 8일째입니다. 오늘 9일째잖아요. 내일 10일인데 내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나간다고 해요. 1차 위기는 단식했을 때 3~4일째 될 때에는 굶어서 인간이 곡기를 정말 끊어서 그때 되면 1차 위기가 온다고 하는데 내일 10일째인데 검찰 조사를 나가면 저 정도면 검찰이 뭘 물어보는지 이거 저는 이해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내일 조사 나간다는 거잖아요. 오늘 9일째고. 저는 그래서 과연 이거 우리가 단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지금 저 정치 행위를. 

▷ 전영신 : 내일쯤 실려가지 않을까요? 

▶ 태영호 : 저는 내일 토요일이잖아요. 내일 가서 또 서면으로 갈음하고 1시간쯤 있다가 아 , 이거 저는 건강 때문에 이거 조사 못 받겠다 하면.. 

▷ 전영신 : 그렇게 될 것 같으세요? 

▶ 태영호 : 검찰이 그러면 단식하는 분을 못 나갑니다 이러겠어요? 할 수 없이 내보낼 거 아닙니까? 저는 좀 이재명 대표가 당당하다면 그야말로 아무런 죄도 없다, 이건 진짜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당당하게 주동적으로 좀 했으면 좋겠어요. 왜 이렇게 이런 불필요한 퍼포먼스와 이미지를 만들면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당하면 우리 국민의 지지를 받을 것 아닙니까? 

▷ 전영신 : 그러면 어쨌든 쓰레기라는 발언은 북한과 남한에서 쓰이는 어떤 쓰임새나 용도나 의미가 많이 다르긴 한데 그러면 어쨌든 박영순 의원이.. 

▶ 태영호 : 북한에서 쓰레기라는 건 정치적 용어입니다. 

▷ 전영신 : 그렇죠. 박영순 의원이 태 의원이 먼저 야당을 향한 비난과 모욕에 대해서 사과를 한다면 자신도 사과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본인도 뒤늦게 이게 그런 발언이구나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 태영호 : 근데 어제 제가 박영순 의원의 입장문을 처음부터 다 읽어봤어요. 정말 진정성이 없어요. 뭐라고 했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태영호 의원이 사과하면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과 저를 이제 동일선상에 놓고 다만 하나는 이런 겁니다. 우리가 정치논쟁을 할 때 약간 표현이나 그 다음에 언사가 높아질 수도 있고 과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건 정치 세력들 간에 정치적 언쟁과 논쟁입니다. 그런데 이거를 개인에 대한 모욕, 인신공격과 동일선상에 놓고 당신이 지난 시기에 이렇게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그러면 이걸 사과하면 나도 하겠다. 본인은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모욕이 아닙니까? 이것 같이 될 수가 없거든요. 이걸. 그러니까 아직도 상황에 대한 분별력이 없는 것 같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앞서도 저희가 잠깐 얘기했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가 한때 공산당 활동이 문제가 됐던 홍범도 장군하고 태 의원님을 비교하지 않았습니까? 최근에 정치권에 이념전쟁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세요? 

▶ 태영호 : 우선 현 상황에 대해서 지금 21세기에 와서도 우리가 국민 소득이 4만불이 넘어선 나라에서 이념전쟁 한다는 거는 정말 대단히.. 

▷ 전영신 : 뜬금없죠. 

▶ 태영호 : 있지 말아야 할 일이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현재 여기까지 왔느냐. 제가 자꾸 또 전 정권 이야기만 해서 그런데 문재인 정부 때 지금 우리가 국가가 안보적으로, 이념적으로 너무나 많이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이걸 지금 바로잡자고, 정상화시키자고 보니까 너무나 많은 걸 정상화시키려고 보니 오히려 정상화시키는 노력이 비정상처럼 보이게 된 겁니다. 지금. 이 현실이 저는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리고 이러한 모든 구도. 지금 방금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문제도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이 문제도 기본, 근본적인 목적은 이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모시는가 아니면 이전하느냐. 이 문제가 기본이 아닙니다. 기본은 뭔가 하면 총적인 목적은 그때 당시 문재인 정부의 목적은 우리 군의 주적 개념에서 북한군을 빼는 거였어요. 이 큰 정치적 목표를 두고 거기에 이런 하나하나씩 끼워넣기 위한 이런 작전 중에 하나를 지금 건드린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걸 좀 우리가 큰 높은 차원에서 들여다봐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근데 어쨌든 정치 정쟁 때문에 홍범도 장군이 애꿎게, 지금 어떻게 보면 이것도 모욕 아닌가요? 

▶ 태영호 : 아니죠.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홍범도 장군을 자기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물로 이용하려고 했던 것, 이거 정말 잘못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홍범도 장군이 어떤 분입니까? 우리 솔직히 북에서도 홍범도 장군을 대단히 존경합니다. 우리는 이거는 이념과 체제를 떠나서 온 민족이 존경하는 분이에요. 이분을. 이분을 왜 자기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겁니까? 이건 정말 저는 이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근데 방법이 꼭 그렇게 흉상 이전이었어야 됐을까요? 

▶ 태영호 : 육사로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육사는 육사의 기본 정체성. 그러니까 우리가 홍범도 장군을 지금 모시고 있는 곳이 현충원 아닙니까? 그러면 현충원에 가면 거기에는 소위 논란거리가 있는 분들도 많이 모셔져 있어요. 공과 과가 있지만. 그러나 육사라는 건 군인들을 키워내는 교육기관입니다. 여기에는 우리 현충원처럼 논란이 있는 사람들이 다 있으면 안 되고 군인들은 상명하복, 복종 정신을 취하는 곳이기 때문에 정체성이 뚜렷한 사람들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정말 우리 군이 이어받아야 할, 정말 국군의 뿌리로 본보기로 삼아야 할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기에는 논란이 있는 분들을 모셔 가면 저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영신 : 공산당에 한때 더군다나 독립운동을 위해서 가입했던 부분인데 그게 논란이.. 

▶ 태영호 : 저는 특히, 쉽게 이야기하면 이런 거예요. 홍범도 장군이 입고 있는 군복이 소련군 군복입니다. 미군이 와서 보면 뭐라고 하겠어요? 이런 점을 좀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

▷ 전영신 :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영호 : 감사합니다. 

▷ 전영신 :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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