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경북도 해양수산과 박원상 팀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08:30∼09:00(2023년 9월 7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한 지 2주가 되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경북도와 동해안 지자체들도 발빠르게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다른 것 보다 수산물 소비 위축에 따라 도내 수산업계에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북도 해양수산과 박원상 수산물유통팀장님 연결해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원상 팀장: 네,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어떤 일인지부터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원상 팀장: 예, 잘 아시다시피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의 노심이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녹아내린 핵연료 찌꺼기를 냉각하기 위해 원자로 건물 안으로 하루에 100톤 가량의 지하수와 빗물이 흘러들어 오염수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8월 현재 약 134만톤의 오염수가 1천여개의 탱크에 보관중에 있으며, 용량이 98% 수준에 이르게 되자 2021년 4월 방류를 결정하고 지난 8월 24일부터 방류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오염수는 알프스라는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쳐 62종의 방사성물질을 제거하여 방류기준을 확인한 후 희석설비에서 100배 이상 희석한 후 일본 삼중수소 규제기준인 1500베크렐의 40분의 1 수준으로 희석하여 1Km 떨어진 해저 12m와 연결된 관을 통하여 태평양으로 방류하게 됩니다.

▶︎정시훈 기자: 오염수 방류에 따라 수산물 안전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 현재 경북도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박원상 팀장: 먼저 우리도 어업기술원에서는 5개 수협 위판장을 대상으로 가자미, 오징어, 방어, 문어, 넙치 등에 대해서 2013년도 부터 고순도 게르마늄감마선분광시스템을 구축하고 2014년부터 요오드와 세슘에 대해서 방사선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2022년 12월까지 총 천115건 검사하였고 검사결과 부적합 사항은 없었습니다.

만약 검사결과 기준치이상 방사능이 검출되면 대구지방식약처에 추가핵종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잔여검체는 식약처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회수, 폐기 등의 처분 조치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해수부에서도 국내 위판물량의 80%를 정하는 도내 5개소를 포함한 전국 43개 위판장을 대상으로 국내산 127개 품목에 대해 방사능검사를 실하고 있습니다. 검사품목은 조업상황을 감안하여 일주일 단위로 미리 선정해 검사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수산업자나 소비자 등 직접적으로 수산물을 판매, 소비하는 주체들도 안정성을 확인하고 싶을 것 같은데,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박원상 팀장: 앞서 말씀 드렸듯이 도 어업기술원에서 실시한 검사결과는 경상북도 홈페이와 경북바다환경정보라는 앱을 통해 실시간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25일 30명으로 주부모니터링단을 발족하여 방사능 검사과정을 확인하고 참여하는 등 실시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해수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도 해수방사능 분석결과와 위판장 방사능 분석결과를 부처 홈페이지의 팝업과 링크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후쿠시마 현장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원안위 소속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8월 24일 방류이후 1시간 단위로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원본정보를 바탕으로 오염수 관련 데이터를 점검하고 이 정보를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또한 국제원자력기구 누리집에는 이를 알기 쉽게 신호등(녹색, 적색, 회색)으로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행사들이 있죠?

▷박원상 팀장: 지난 2021년 일본의 방류결정 이후 우리도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비와 도비를 편성하여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어서옵쇼’ 수산물 할인쿠폰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웃사촌도시 직거래장터 운영과 한가위선물전 행사 등 다양한 판매촉진 행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정시훈 기자: 최근 전문가와 함께 수산물 안전진단 세미나를 열기도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간단하게 알려주시죠.

▷박원상 팀장: 예, 그렇습니다. 지난 8월 28일 포항복합문화센터 덕업관에서 경상분도 경제부지사와 도의원님, 그리고 2030녹색연합회와 경북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 200여분을 모시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소비자와 전문가가 함께하는 진실한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후쿠시마 방류수 및 해양확산, 그리고 일반인을 위한 방사선과 방사능 기초상식, 방사선과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유익과 유해, 원전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의 영향 등입니다.

▶︎정시훈 기자: 수산, 양식업자들 가운데 절망감에 아예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업인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원상 팀장: 예,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수산물 소비를 촉진과 더불어 코로나 이후 달라진 유통환경에 대응하고자 금년부터 해외시장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태국을 8월에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금년말까지 싱가포르와 중국 청도, 폴란드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적극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도는 수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경북형 가공체계 구축을 위해 국비 380억원의 경상북도 스마트수산가공종합단지 조성사업을 유치하여 2026년까지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수출기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개발과 거점별 콜드체인 조성사업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2차 추경에 어업경영자금 이자 긴급지원과 수산물 상생할인 등 수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도비 14억281만원을 증액한 바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우선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가 기준 미만이라고 하지만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경북도는 어떤 계획 가지고 있는지 전해주시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원상 팀장: 예, 그렇습니다. 우리도는 2021년 4월 14일 지사님 명의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한 바 있듯이 우리도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지난 7월9일 우리나라도 참여한 국제원자력기구 최종보고서에서 일본의 방류계획이 적절하다고 하였고, 미국역시 이를 인정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의 칭화대 연구소의 발표자료에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국제사회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해 행동합니다. 전세계가 반대하는 북핵을 러시아와 중국이 감싸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도는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정부가 약속한 태평양 18개소와 한반도 연근해 200개소에 대한 해류검사를 믿습니다. 도는 이에 더하여 위판장과 양식장에 대한 방사선감시를 확대 강화하고, 원산지 단속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도와 정부가 이중 삼중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그 결과를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가감 없이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시민께서는 정부와 우리도의 이러한 노력을 믿고 건강한 소비생활 하시기를 희망합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도 해양수산과 박원상 수산물유통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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