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BBS '좋은아침 광주' 특별 초대석] 지리산 천은사 주지 대진스님

■ 출연 : 지리산 천은사 주지 대진스님
■ 프로그램 : 광주BBS <좋은아침 광주>
■ 라디오 주파수: FM89.7MHz(광주) FM105.1MHz, 105.7MHz(전남 동부권)
■ 진행 : 김종범 보도부장
■ 방송일 : 2023년 9월 6일 수요일

■다시듣기: BBS광주불교방송 (http://www.kjbbs.co.kr) 접속 → 방송프로그램 → <좋은아침 광주> → 다시 듣기   

 

< 앵커 >

가을의 길목에서 가을 축제 그리고 산사음악회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지리산 천년 고찰이죠 천은사에서 이번 주말 재즈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하신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대진스님]

예 안녕하세요.

 

< 앵커 >

스님 먼저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와 불자분들께 인사 말씀부터 좀 해주시죠.

[대진스님]

네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머니의 산 지리산 천은사에서 소임을 살고 있는 대진 스님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스님 이제 오는 9일이 되겠네요. 토요일인데 천은사 경내에서 재즈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제목이 포린 럽 재즈 재즈 사랑과 세제의 사랑에 빠져들다 뭐 이런 건가요? 이런 뜻인가요?

[대진스님]

네 가을이 영어로 이제 폴이라고도 하고요. 또 폴은 빠지다라는 표현도 있고 이 가을에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재즈에 푹 빠지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폴린 재즈 그리고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 앵커 >

특별히 이렇게 이제 지난 봄에도 한 번 재즈 음악회를 여신 곳 제가 알고 있는데 이렇게 재즈라는 장르의 음악회를 여시는 특별한 어떤 이유가 있으실까요?

[대진스님]

3년여간 모든 국민들과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굉장히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라는 그런 표현도 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재즈는 그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쉼과 위안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이렇게 재즈 공연을 올해의 콘셉트으로 이렇게 정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지난 봄에 열렸던 재즈 음악회도 천년 고찰 산사에서 열리는 재즈 음악회다 보니까 아무래도 좀 운치가 있을 것 같다 해서 많은 분들이 가셔서 이제 음악을 듣고 이렇게 즐기셨다고 제가 들었는데 이번 가을의 길목에서 열리는 재즈 콘서트 어떻게 또 진행되는지 궁금하고요 스님 어떤 분들이 또 어떤 연주자들이 나와서 이 공연을 펼치게 됩니까?

[대진스님]

4월에 개최했던 연주회는 천은사 보제루에서 실내에서 했던 연주회고요. 이번에 개최되는 연주회는 일주문 새로이 보물로 지정되었죠 그 천은사 일주문 앞에 잔디광장에서 좀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서 콘서트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는 봄에 왔던 유명한 연주자죠 네덜란드 연주자 번 라인과 그리고 굉장히 지금 핫한 재즈 보컬인 양지 그리고 9분의 뮤지션들이 함께해서 풍성한 가을과 어울리는 그런 재즈로 여러분들에게 위안을 드릴 예정입니다.

 

< 앵커 >

봄철에는 이제 실내에서 지금 이번에는 이제 일주문 앞 잔디광장 야외에서 이제 재즈 공연이 열리게 되는데 비가 좀 안 왔으면 좋겠는데요. 날씨가 좀 도와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앞서서도 제가 재즈 음악회를 이렇게 산사에서 이렇게 여시는 이유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평소 스님 클래식도 또 좋아하시고 또 재즈 마니아로 이렇게 정평이 나 있는데 스님이 생각하는 재즈나 음악에 대한 또 소견 어떠신가 좀 궁금하네요.

[대진스님]

크게 마니아는 아니고요. 산사에 살다 보니까 지금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위안과 여백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여백을 줄 수 있고 잠시 쉼을 줄 수 있는 그런 게 음악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재즈라는 부분은 태동부터 그랬지만 자유로움입니다. 그렇 지금 속박받고 있는 마음들을 갖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좀 더 좀 여유롭고 자유스러운 그런 느낌들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재즈 공연을 그렇게 기획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위안과 여백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이다. 스님 이제 재즈 콘서트에 대한 소개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요. 그리고 이제 천은사 곳곳에 보도에도 많이 여러 차례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데 야간 경관 조명이 조성돼서 새로운 볼거리로 또 주목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호남 지역 사찰에서는 처음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도입했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좀 해 주시죠.

[대진스님]

네 경관조명 부분은 저희 천은사뿐만 아니라 지리산 대 화엄사에서도 그리고 밤에 밤이 있는 낮만 있는 게 아니라 밤이 있는 그런 사찰 그래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고요. 천은사에는 어두워지면 나타나는 부처님들이 계십니다. 밤에 어두워지면 보제루에 비춰지는 보제루 벽으로 아미타 삼존불이 드러나시게 되고요. 또 천은사의 시그니처 건물이죠. 수홍루에 밤이면 밤꽃들이 환하게 피어나고 또 반딧불들이 나무로 타고 올라가는 모습들을 그렇게 아름답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 또 그리고 가을에 저녁 나들이 나오시면 아름다운 풍경들을 같이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전통 사찰의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렇게 도입하는 부분들 이제 전통과 현대의 어떻게 보면 조화라고 할 수 있지 않았으니 네 이렇게 오셔서 이렇게 보신 분들이 뭐라고 하시던가요?

[대진스님]

굉장히 새로워하고요. 우리가 흔히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시내 권역에서 느낄수 있는 화려한 불빛 뿐만 아니고 지리산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경관 조명이 있음으로 해서 훨씬 더 풍성함을 느낀다고 그렇게들 말씀해 주시고 계시네요.

 

< 앵커 >

이제 지리산 천은사에 계시니까 천은사 좀 소개를 좀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남방제일 선찰로 또 유명하고요. 많은 분들이 또 다녀오신 또 유명한 사찰이 아닐 수가 없는 데요. 또 지리산 화엄사의 말사고요. 청취자들에게 우리 천은사에 대한 소개 약간 좀 해 주시죠.

[대진스님]

화엄사의 말사이고요. 지리산 천은사는 말 그대로 지리산은 어머니의 산입니다. 어머니의 산처럼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하게 모든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사찰이고요. 말 그대로 선찰입니다. 선 수행을 하는 깨달음을 얻으신 많은 스님들께서 주석하시고 수행하셨던 그런 공간이고요. 면면이 이어져 오는 우번대라든가 또는 삼일암이라든가 그리고 현재에도 지리산 천은사 내에는 방장선원이라고 그래서 아주 오래된 선원이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 때 이미 고려 충렬왕 때 남방제일선찰이라고 그렇게 불렸었고요. 지금은 아쉽게도 선원 운영을 하지 않지만 그곳 선원 건물에서 템플스테이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서 많은 이들이 옛 스승들이 옛 선인들이 수행하였던 그 공간에서 바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놨습니다. 천은사는 앞으로도 좀 여백이 있는 삶을 줄 수 있는 그런 사찰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앵커]

스님께서 이렇게 주지로 부임하신 지 지금 얼마나 되셨죠?

[대진스님]

한 2년 3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 앵커 >

2년이 조금 지났는데 선생님이 이제 오신 이후로 이제 사찰에 많이 변화가 있고 많은 일들이 좀 있었는데 앞으로의 천년사회제 운영하실 계획 특별한 또 계획 있으시면 또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대진스님]

네네 항시 제가 말하는 건데요 이 천은사 도량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님 도량은 부처님과 외워하는 천신들이 함께해야지만 그 도량으로서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와서 특별한 변몰이를 이루어낸 건 없고요. 그저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해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봤을 때 참 깨끗하구나 그리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구나라는 걸 느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고요. 앞으로도 천은사가 지니고 있는 많은 문화재를 제대로 정비하고 앞으로 많은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취미 있는 사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앵커 >

스님께서는 겸손하게 변한 건 없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깨끗하게 했다는 그런 말이 또 인상적인데 청정도량으로서 그리고 여러 또 문화 이런 공간을 통해서 위안과 힐링을 주는 또 천은사가 되지 않을까 그런 또 기대를 해보고요. 마지막으로 우리 불자님들과 청취자들에게 좀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 말씀해 주시죠.

[대진스님]

이렇게 불교방송과 아침에 함께 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이고요. 이곳 천은산은 어떤 분들이 오시더라도 편안하고 넉넉하고 그리고 항상 부처님 도량이다 보니까 염불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런 도량으로 갖고 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넉넉하고 따뜻한 어머님의 품안 같은 지리산 천은사를 느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주말에 펼쳐지는 재즈 콘서트 방송 들으신 분들 아마 많이 또 찾아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콘서트 또 여법하게 잘 또 치러지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네 스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대진스님]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지리산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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