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신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 이재명, 거대野 대표인데...단식 안타까워
- 이재명 단식 의도, 의심받을 여지 있는 상황
- 목표 불명확해 출구 찾기 쉽지 않을 듯
- 병원 아닌 다른 각도서 출구 찾았으면
- 선거법 등 정치개혁 선언으로 단식 종료해야
- 적절한 시점에 李 방문...여러 이야기 나눌 예정
- 李 단식 조롱하는 與...기본마저 저버린 행태
- 이재명,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 지켜야
- 또 체포안 부결시 단식 진의도 부정당할 것
- 김만배 인터뷰 논란., 다시 대선 때로 회귀...걱정
- 허위인터뷰 첫 실타래,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 불법대출 왜 무혐의 처리됐는지부터 명확히 해야
- 민주·국힘 배제된 특검으로 시시비비 가려야
- 뉴스타파 폐간? 기다렸다는 듯 언론장악 시도
- '양해동 분신 방조' 조선일보엔 왜 폐간 언급 안하나
- 윤미향, 국회의원으로서 신중치 못한 행동 한 것
- 정치권 반응 너무 과해...이렇게 호들갑 떨 일 아냐
- 권수정 예비후보, 정의당이 엄선해 내놓은 후보
- 김태우? 혹시나가 역시나...결국 용산 뜻대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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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 내용을 기사에 인용하거나 방송에 사용시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 대담 : 이정미 정의당 대표
■ 방송 :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BBS 보도국 전영신 앵커

▷ 전영신 : 달력은 어느덧 9월로 넘어왔는데 늦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죠. 오늘 1부와 2부 집중인터뷰에서는 여야의 현안에 대한 입장 차례로 듣는 시간으로 마련을 했는데요. 먼저 야당으로 가겠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결합니다. 이정미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정미 : 안녕하세요.

▷ 전영신 : 아마 지난 7월에 이 대표님 단식 중일 때 인터뷰하고 두 달 만에 다시 이렇게 목소리 듣게 되는 거네요. 

▶ 이정미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단식 이후에 몸이 좀 잘 회복이 되셨나요? 후유증은 없으세요? 

▶ 이정미 : 후유증 없이 건강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어떻게든 핵 오염수 해양 투기는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단식을 진행을 했는데 지금 이제 이것을 방류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조기 중단 그리고 피해 어민들에 대한 구상권 청구와 같은 후속 조치들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그때 한 21일간 단식하신 거죠? 

▶ 이정미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오늘로 7일째 단식하고 있는데 거대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지켜보시면서 응원을 하시는 입장이신가요 아니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처럼 뜬금없다고 보시는 편이세요? 어떻습니까? 

▶ 이정미 : 단식 투쟁을 하는 것을 응원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고. 

▷ 전영신 : 지지한다고 해야 되나요? 

▶ 이정미 : 안타깝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저는 6석 작은 의석의 정당 대표로 뭔가 몸부림이라도 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단식농성을 했는데 170석 가까운 거대 야당 대표께서 이런 극한투쟁 수단밖에는 쓸 수 없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난 1년 반 동안 정부여당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은 것 아닙니까? 제1야당뿐만 아니라 모든 야당들하고 아예 소통 창구를 다 닫아버린 거죠. 이 과정에서 뭔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대화하고 협치하고 할 수 있는 모든 어떤 기능이 마비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한편에 있습니다. 

▷ 전영신 : 이재명 대표 단식에 대해서는 사실 목표가 뚜렷하지 않다 보니까 명분이 없다라는 지적도 있고요. 그렇다 보니 여당에서는 이거 사법 리스크 회피용이냐, 당 내분 돌파용이냐 이런 해석들 내놓고 있는데 이렇게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 정치인들의 어떤 정치적 행위는 복합적인 의도를 가질 수밖에 없겠지만 사실 그 의도를 드러내지 않고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경우에는 사실 그런 의도를 의심받을 수 있는 어떤 상황 자체가 녹록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께도 그렇게 비춰질 우려가 충분히 큰 상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께서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단식을 길게 끌고 가기는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 전영신 : 벌써부터 민주당 내에서도 단식을 중단하라 이런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 이정미 : 일단 사실 단식의 어떤 목표 자체가 명확치가 않죠. 국정 쇄신을 하라, 대통령께 이렇게 요구를 했는데. 그 국정 쇄신의 범위와 폭이 어디까지면 단식농성을 중단할 수 있을지 이런 것들도 명확치가 않고. 그래서 출구가 좀 찾기가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은 듭니다. 

▷ 전영신 : 결국 쓰러져서 앰뷸런스에 실려가는 게 출구가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어제 조응천 의원도 그런 얘기하시던데. 그렇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이정미 :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그런 방식이 아니라 좀 다른 각도에서 이번 단식농성의 출구를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21대 국회가 최악의 상황이지 않습니까? 제1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 집권 여당은 조롱만 하고 있고. 또 거대 야당이 단식 투쟁밖에는 선택할 것이 없는 이런 상태에서 국민들은 누구도 이제 이 답답한 정치적 현실을 해결할 수 없을 거라고 하는 좌절감이 굉장히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 조금 더 큰 걸음으로 국회가 왜 이러한 상태가 됐고 끝없는 적대적인 대결 구도로만 치달을 수밖에 없는지. 정쟁을 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정쟁을 유일한 정치적 도구로 쓰는 이런 상황이 됐는지에 대한 고민 속에서 진짜 국회를 바꾸기 위한 정치 개혁에 대한 어떤 출구 이런 것들을 더 큰 걸음으로 보여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선거법 개정이라든가 정치 개혁 관련된 국회 내의 의무를 다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지금 정기국회가 와 있습니다. 사실 올 4월달에 그 논의가 마무리가 됐었어야 됐고 국민들께 그 대안을 제시했어야 되는데 지금 시간이 지나도 너무나 지났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지금 이런 국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 개혁에 제1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런 선언을 하시면서 단식 문제를 해결하시는 그런 길로 가셨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전영신 : 또 한 가지는 대통령이 국회를 인정하지 않는 부분도 지금 거대 야당 대표로서 그동안 무기력했었잖아요. 단식으로 내모는 어떤 하나의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요? 

▶ 이정미 : 그렇습니다. 지금 정부나 집권 여당이나 야당을 대화의 파트너로 여기지 않는 그 자체가 지금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제가 20대 국회 때도 선거제도 개혁 때문에 단식을 할 때 그래도 여당 대표가 찾아왔습니다. 제3당 대표가 단식을 할 때도 단식을 풀어야 되지 않겠냐. 어떤 다른 출구가 없겠냐. 함께 얘기를 해보자. 근데 입에 발린 말이라도 그런 수준에서의 대화가 오고 갔거든요.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단식을 막기 위해서 5당 대표들 간에 합의문도 만들어냈던 그런 과정이 있는데 지금은 아무리 정치권 안에 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이게 제1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대화는커녕 계속 조롱을 하는 이런 상태가 반복되는 것도 정말 이런 상태로 가는 건 아니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치권 안에서 서로 안 볼 사이도 아니고 이런 상태로 기본마저 저버리게 되면 여야 간의 관계가 회복이 되겠습니까? 

▷ 전영신 : 이재명 대표가 유튜버들 피해서 밤에는 당대표실에 가서 잠을 청하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아무래도 출퇴근 단식이냐, 신데렐라 단식이냐 이렇게 조롱을 하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 지금 여당 의원님들 안에서 그런 식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심지어는 초밥을 먹는다, 사골국을 먹는다. 그런 의심까지 하는 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 앞에서 그런 정도의 투쟁을 선언을 했을 때 그렇게 몰래 뭘 먹고 몰래 가서 뭘 하고 이렇게 하는, 저는 사실 예전에 국민의힘 계열의 정당 안에서 당대표들께서 단식할 때 저는 그런 의심 절대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정도의 책임감도 없이 정치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금 정기국회가 시작됐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언제쯤 들어올지 여기에 또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 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이렇게 하니까 동정론도 일면서 공개적으로 부결 의사를 표명하는 의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 이재명 대표께서 이미 국회 연설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약속을 한 내용입니다. 이것이 민주당 안에서 다시 엎어지거나 이렇게 된다면 단식투쟁의 진의 자체도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께서 그거를 피하시는 어떤 방법과 수단을 쓰시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전영신 : 그러면 정의당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농성 하다가 쓰러져서 실려가더라도 이번에도 원칙에 따라서 가결표 행사하실 계획이세요? 

▶ 이정미 : 병원에 누워있는데 당장 검찰에서 소환을 하거나 이렇게 하겠습니까? 그것도 시점을 봐서 검찰과 정치권이 여러 가지 판단을 해야 될 문제겠죠. 그리고 사실 그렇게 쓰러지시기 전에 단식을 중단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전영신 : 그래도 이왕 시작을 했는데 어떻게 지금 출구도 없는데 어떻게 중단이 가능하겠습니까? 중단을 왜 해야 된다고 보세요? 

▶ 이정미 :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 극한적인 정치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큰 틀에서의 해법을 이재명 대표께서 제시를 하셔야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게 단식농성 계속해서 아무 출구 없이 또 병원에 실려가시고 이렇게 해가지고 그 다음에 또 어떤 상황에 한 발도 더 진전되지 않은 상황이 무한 반복될 텐데 그 고리를 끊어내기 위한 계기가 찾으셔야 되지 않을까. 이제까지 이재명 대표께서 그런 방향으로 생각을 해보시지 않았다면 제가 적극적으로 정치 개혁의 출구를 한번 같이 찾아보자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큰 틀에서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단식농성장이 아니라 지금 말씀하신 정치 개혁, 선거제 개편 이런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야 된다 이 말씀이신 거죠? 

▶ 이정미 : 그렇습니다. 

▷ 전영신 : 예전에 단식하실 때 이재명 대표가 방문하셨잖아요. 가서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이번에 답방을 또 가십니까? 

▶ 이정미 : 제가 지금 적절한 시점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시점에 한번 찾아뵈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가시면 지금 하셨던 말씀을 하시겠네요? 

▶ 이정미 : 우리가 지금 진짜 싸워야 할 것이 무엇인가. 이런 것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지난 대선 사흘 앞두고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가 공개했던 김만배, 신학림 이 두 사람 사이 인터뷰가 허위였다 이 의혹이 파장이 상당한데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어제 성명을 통해서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 사건으로 규정을 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을 당시 이재명 후보가 아닌 윤석열 후보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인데 이 사안, 정의당 어떻게 보세요? 

▶ 이정미 : 가장 첫 번째로는 정말 너무 걱정입니다. 지금 산적한 민생 위기 앞에 이 모든 것을 다 집어삼킬 만한 어떤 상황이 또 벌어지고 있고 1년 6개월 전 대선 국면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걱정이 가장 크고요. 두 번째는 이 상황이 굉장히 복잡한 것처럼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이 복잡한 일의 첫 번째 실타래부터 이것을 잘 찾아내면 된다고 보거든요. 사실 이번 신학림 인터뷰 사건의 모체는 2011년 당시에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이 무혐의를 받은 것, 이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 당시에 왜 무혐의로 이것을 처리를 했는가. 그러고 나서 몇 년 후에 이것을 다시 구속을 시키는 이런 상황으로 가게 됐는가를 봐야 되고 2011년 무혐의 처분의 수사를 지금 대통령이 윤석열 당시 검찰 중수부 2과장이었죠. 윤석열 대통령이 이것을 담당을 했었다라고 하는 상황. 이것을 우리가 명확하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이 모든 상황들은 수사를 통해서 명백히 가려져야 하고. 제가 생각할 때는 지금 당시에 이것을 수사를 제대로 하려면 2011년 수사 과정부터 이것을 따져봐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이 그 당시 수사 관계자였다라고 한다면 검찰 수사만으로 이것을 맡겨놓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조금 신중하게 고민을 해봐야 될 부분이 이건 특검에서 이걸 다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전영신 : 특검을 해야 된다. 이 의혹에 있어서 가장 납득이 안 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셨어요? 

▶ 이정미 : 일단은 이 상황이 애초에 2011년 당시에 무혐의 처분 이것이 무혐의 처분을 받을 만한 일이었을까라고 하는 것. 이것이 먼저 해결이 돼야 됩니다. 거기에서 사실은 이 모든 사달이 시작이 된 것이잖아요. 그래서 그것이 핵심적으로 밝혀져야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은 이게 대선 3개월 전에 이 문제가 불거져, 대선 한 달 전이죠. 대선 한 달 전에 이것이 불거져 나와서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 과정이 어떻게 된 것인가. 그 당시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왜 만나서 왜 그런 논의를 했는지 이런 것들도 명확하게 수사 과정에서 밝혀져야 되는 이런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 전영신 : 여당에서는 인터뷰 조작 의혹의 배후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의심하는 분위기인데요. 당시 상황을 돌이켜보면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당시 후보한테 왜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느냐 이런 식으로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 집중 공격을 했던 상황도 생각이 나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 사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이정미 : 근데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그것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면 내가 시켰다 이렇게 입장을 밝히실까. 또 내가 그렇게 한 게 아니다 하면 또 국민의힘이 이것을 믿겠는가. 이것을 사실 입장을 밝혀라 어떻게 해라 정치 공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수사의 영역으로 들어가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이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수사 그리고 그 수사의 방식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이 부분에 의혹을 다 털어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한다면 두 정당이 배제된 특검추천권을 가지고 특검을 추진한다든가 이런 방식으로 문제 해법을 찾아야죠. 

▷ 전영신 : 이번 허위 인터뷰 의혹으로 해당 녹취록을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서 여당에서는 폐간을 언급을 했고요. 실제로 방심위가 방송사들에 대해서 긴급 심의에 들어갔죠. 대통령실에서는 뉴스타파뿐만 아니라 해당 인터뷰를 집중 보도한 MBC까지 정조준하고 나섰는데 이 인용 보도를 언론사에 책임을 묻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 마치 이 정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기회를 잡았다는 듯이 이렇게 언론 장악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마치 가짜뉴스냐 아니냐 이거는 지금 수사를 해야 될 상황이잖아요. 근데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수사를 거치지도 않고 정권이 선택하겠다는 사고관. 이것이야말로 이 정부가 계속 얘기하는 공산 전체주의이자 파시즘입니다. 그래서 거기다가 이 인터뷰 아이템을 보도한 방송사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억지스럽고 한마디로 침소봉대한 그런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이런 식으로 언론사에 책임을 다 물어가지고 폐간까지 얘기를 하겠다고 한다면 얼마 전입니다. 건설노동자 양해동 씨 분신 방조 이런 허위뉴스 쏟아놓은 조선일보는 왜 폐간 얘기를 안 하시는지 이것이야말로 내로남불 아닌가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전영신 : 일본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 참석으로 논란이 되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 윤미향 의원이 이전에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시절이면 모르겠지만 해외에서 벌어지는 행사를 참가할 때 국회의원으로 참가를 한다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대표 자격으로 가는 일입니다. 그럴 때 이 행사를 어떻게 누가 구성하고 있는지, 행사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피지 않고 신중치 못한 행동을 한 것이다. 미숙한 행동을 한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근데 이것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도 너무 과하다. 이것을 무슨 국가 전복 세력 운운하는 것까지 몰고 가서 한마디로 정치권의 모든 정국을 다 집어삼키듯이 이렇게 하는 것도 참 너무 답답합니다. 사실 이 윤미향 의원 사건 터진 그저께가 서이초 선생님 49제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 지금 수십만 교사들이 겪고 있는 이 고통을 어떻게 국회가 해결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될 때 정치면 뉴스를 다 이걸로 덮은 거예요. 국가 전복 이런 얘기하면서. 정말 이렇게 이 문제로 모든 여야가 호들갑을 떨어야 되는 이런 상황까지 가야 되나 이런 생각 듭니다. 

▷ 전영신 : 사실 이 사안도 색깔론, 이념 이런 얘기로 지금 흐르고 있는데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념 전쟁에 불을 붙인 건 윤석열 대통령인데 뉴라이트 사관 논란이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정미 : 대통령께서 지금 역사 인식 이전에 역사 공부를 좀 제대로 안 하신 게 아닌가. 어떤 기본적인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의 어떤 기본 기초적인 인식과 공부가 너무 안 돼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대통령은 사실은 가장 일차적인 책무가 국민 통합의 당사자가 돼야 됩니다.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내야 되는 역할을 하셔야 되는 분인데 이렇게 해서 국력을 끝없이 낭비하고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고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되는지 정말 많은 국민들이 답답해하면서 지켜보지 않겠습니까? 

▷ 전영신 : 끝으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정의당에서는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 공천하셨는데 어떤 인물입니까? 

▶ 이정미 : 강서구는 공항이 있습니다. 여객기 승무원들이 많이 살고 계신데요. 권수정 후보도 95년부터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승무원으로 입사한 이후에 강서구에서 쭉 활동을 해왔던 분입니다. 특히나 여성 승무원들이 치마만 입도록 규정되어 있던 그 규정을 바지도 입을 수 있는 권리를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정의당의 서울시의원으로, 유일한 진보정당 서울시의원으로 정말 서울의 사회적 약자들, 노동자들을 위해서 일 해왔던 정의당이 정말 엄선해서 내놓은 후보다라는 말씀 드립니다. 

▷ 전영신 : 민주당에서는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 전략공천 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재공천하는 걸로 지금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은데 이런 여야 1, 2당의 공천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이정미 : 먼저 국민의힘은 혹시나가 역시나가 됐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께서 귀책 사유가 있는 선거에 무공천하겠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을 계속 해왔지만 당대표의 이런 의지도 결국 용산의 의도대로 당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구나. 리더십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 준 이번 공천 과정이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또 검찰에 대응한다고 민주당은 경찰 출신으로 공천을 한다. 약간 강서구민들이 볼 때 이번 선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자존심이 많이 상하실 것 같아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어저께 우리 류호정 의원의 대정부 질의에서 한마디로 김태우 후보는 잡범 같은 그런 부분이 있는 거 맞다. 이렇게 얘기할 정도로 사실 불법 비리의 당사자였고 결국 40억 혈세가 들어가는 재보궐선거를 만들어낸 인물입니다. 그런데 다시 자기를 구청장으로 뽑아달라 이렇게 나오는 거 너무 염치 없고. 민주당도 또 그것에 대응하는 것이 강서구민들의 삶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검찰에 대응하기 위한 경찰. 이런 공천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의당은 검찰 편, 경찰 편이 아니라 강서구민 편에 서서 선거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 전영신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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